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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 시민이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와 외쳐도 듣지 않는 대통령, 시민을 불태워 죽이고도 사과하지 않는 정부, 국민이 압도적으로 반대하는 4대강 사업을 밀어붙이면서 국가재정과 지방재정을 파산으로 몰아넣고 있는 정권을 독재정권이라 하지 않고 뭐라 부르겠습니까."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다짐하며 한 말이다.

 

유 예비후보는 "한번 선거에서 이겨 집권했다고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하려는 정부는 민주정부가 아니라 독재정권"이라면서 "저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을 심판하고 일그러진 국정을 바로잡고자 하는 국민의 소망을 실현하려고 한다"고 출마의 목적을 밝혔다.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의 무도한 행태는 말로는 고칠 수 없다"

 

그러면서 유 예비후보는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의 무도한 행태는 말로는 고칠 수 없다"면서 "오로지 표로 심판해 국민이 맡겼던 권력을 회수함으로써만 이 정권의 폭주를 멈추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좋은 경기도지사, 사람을 섬기는 경기도지사가 되겠다는 약속도 이어졌다. 유 예비후보는 "지방선거는 일 잘하는 목민관, 도민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삶을 보살필 줄 아는 목민관을 뽑는 선거"라면서 "참여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했던 제가 경기도의 복지정책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 예비후보는 경기도정의 기본방향을 '물질이 아니라 사람을 섬기는 것'이라 제시하면서 △ 일자리가 많은 경기도 △ 사람 사는 맛 나는 경기도 △ 시민의 참여를 북돋우고 보장하는 경기도를 도정의 3대 목표라고 설명했다.

 

유 예비후보는 '환황해경제산업지대 조성', '30만개 일자리 창출', '획기적 공공보육투자 확대', '경기도 자체역량에 입각한 전면 무상급식의 단계적 시행', '도민건강증진을 위한 선제적 건강투자', '경기도를 2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교통인프라 확충', '시민차여행정제도' 등을 7대 공약을 제시했다.

 

"부자감세· 4대강 사업 중단해 무상급식 한다는 건 못 지킬 공약"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나 진보신당 심상정 예비후보에게 비판받은 '단계적 무상급식론'에 대해서도 유 예비후보는 오해가 있는 것이라며 "제가 한 번도 무상급식 시행이 어렵다거나 반대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적극 해명했다.

 

유 예비후보는 "심 예비후보가 전면 무상급식을 주장하면서 재원을 이명박 정부가 하는 부자감세, 4대강 사업 안하면 가능하다고 하는 건 동의한다"면서도 "문제는 이명박 대통령이 야당 도지사가 당선됐다고 해서 부자감세를 취소하고, 4대강 사업을 중지하겠느냐는 것이 저의 고민이고, 그래서 내 놓은 것이 단계적 전면 실시"라고 강조했다.

 

또한 유 예비후보는 "한나라당은 저소득부터 하자는 것이고, 저는 보편적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학년별로 추진하자는 얘기"라며 "따라서 야당의 다른 후보들과 차이가 전혀 없고, 어떻게 유권자에게 책임성 있게 공약할 것이냐를 더 고민한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부자감세를 하고, 4대강 사업을 중단해 무상급식 재원으로 한다는 건 도지사의 권능을 넘어서기 때문에 못 지킬 공약입니다. 다른 분들이 이명박 대통령이 개심하지 않을 때엔 무슨 돈으로 전면 무상급식을 할 것인지 대안을 제시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습니다."

 

"야권 단일화는 모두가 승리자가 될 수 있는 방법 찾아봐야"

 

야권 단일화 문제와 관련 유 예비후보는 "(단일화는) 모두가 위너(승리자)가 될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여러 각도로 찾아봐야 한다"면서 "단일화를 위해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방안들을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유 예비후보는 "최소한 1달 정도는 경쟁해 볼 수 있는 시간, 한나라당을 이길 수 있는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는 시간이 있다"면서 "경쟁 후보에 대한 비방은 최대한 자제하고, 도민들에게 정책 구상을 말씀 드리면서 경쟁해 볼 생각"이라고 털어놨다.

 

"단일화 방식이 불합리하거나 공정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주면 단일화의 시너지 효과가 줄어들 우려가 있습니다. 누가 후보가 되느냐는 중요하지만, 어떻게 정당하고 합리적인 절차로 단일화를 이뤄내야 하느냐가 중요하기에 지금 협상이 어려운 것이라 생각합니다."

 

'선호하는 경선과 단일화이 있느냐'고 묻자 유 예비후보는 "후보 입장에서 이런 것이 좋겠다, 저런 것이 좋겠다는 걸 말씀드리는 건 단일화 논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누가 봐도 공정한 절차를 통한 단일화가 돼야 한다는 게 원칙"이라고 답했다.

 

끝으로 유 예비후보는 "지금 국민의 뜻은 단일화 해라, 단일화 하면 지지해 주지만, 단일화하지 않으면 너희도 함께 심판하겠다는 것이다"라며 "이런 국민 여론을 거스르면 살아남을 수 없고, 야권 단일화는 이뤄야 하고, 꼭 이루어 내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수원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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