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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전체에 문화재가 산재해 있어 '살아있는 노천 박물관'이라 불리는 경상북도 경주 남산은 언제 찾아도 새롭게 다가온다. 포석정을 출발하여 경주 남산 유적을 둘러보았다.

포석정은 신라 시대에 유상곡수의 연회를 행하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헌강왕 때 남산의 산신이 연회에 놀러왔다고 한다. 이 때 헌강왕이 춤을 추었는데 신라 시대의 춤인 어무 산신무라고 한다. 후백제의 견훤이 신라 경애왕을 살해한 장소이기도 한 포석정은 그동안 신라의 멸망을 상징한 장소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에는 신성스러운 제사 의식을 행하던 제의장소였다는 학설도 제기되고 있다.

신라의역사와 함꼐한 유적으로 제의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경애왕의 최후를 맞이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
▲ 포석정 신라의역사와 함꼐한 유적으로 제의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경애왕의 최후를 맞이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
ⓒ 김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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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순환도로를 접어들어 조금 오르면 윤을곡에 있는 통일신라시대 마애불을 만난다. 불상에 835년의 태화을묘구년(太和乙卯九年)이라는 명문이 있어 조성 연도를 알 수 있는 유적이다. 도상적으로 석가여래(현재), 약사여래(과거), 미륵불(미래)의 삼세불로 추정되며 약사여래좌상을 2존상을 배치하고 있는 것이 특이하다.

불상에 명문이 있어 제작년도를 알 수 있으며 약사여래를 두분 새긴 것이 특이하다.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 윤을곡마애삼존불 불상에 명문이 있어 제작년도를 알 수 있으며 약사여래를 두분 새긴 것이 특이하다.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 김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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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골 마애여래좌상은 전체적으로 불상 주위를 파내고 세부적인 것은 가는 선으로 음각되어 있다. 불상은 연화좌 위에 앉아 있는 자세로 목에는 2줄의 삼도가 표시되었다. 흔히 바위면의 색과 주위가 황금빛을 이룬다하여 '황금불상'으로도 불리나 과장된 표현이다.

부엉골에 있는 마애불로 조각 수법이 다소 떨어지며 바위면의 색이 황금색을 자아낸다.
▲ 부흥골(부엉골)마애불 부엉골에 있는 마애불로 조각 수법이 다소 떨어지며 바위면의 색이 황금색을 자아낸다.
ⓒ 김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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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사를 지나면 자연의 바위를 잘라내고 부분에는 다듬지 않은 석재를 보충하여 자연과 인공을 이루어낸 기단을 만들어 놓아 복원된 늠비봉 오층석탑이 있다. 전망도 좋지만 경주지역에서  잘 보이지 않는 백제계 양식의 석탑으로 주목된다.

늠비봉 오층석탑은 전망이 좋은 곳에 위치해 있으며 백제계 양식의 석탑으로 복원된 것이다.
▲ 늠비봉 오층석탑 늠비봉 오층석탑은 전망이 좋은 곳에 위치해 있으며 백제계 양식의 석탑으로 복원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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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로 오르는 길에는 석탑재들이 흩어져 있는데 조각 수법이 우수하다. 흔히 놓치기 쉬운 곳에 있으나 전망대로 오르는 길목에 있다.

늠비봉 오층석탑에서 전망대로 오르는 길에 탑 부재들이 있다.
▲ 늠비봉 탑 부재 늠비봉 오층석탑에서 전망대로 오르는 길에 탑 부재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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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금오산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약수계 마애대불이 있는 곳으로 간다.
전망대이다.
▲ 전망대 금오정 전망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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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계 마애대불은 찾는 이가 남산 유적 중 드문 편에 속하며 내려가는 길도 만만치 않다. 경주남산에서 큰 마애대불이나 머리 부분이 없어졌으나 그 조각수법은 아주 우수하다. 특히 손가락 표현과 섬세한 옷 자락은 다시 보아도 감탄을 자아낸다.

약수계 마애대불은 아직 내려가는 길이 좋지 않다.
▲ 약수계 마애대불 약수계 마애대불은 아직 내려가는 길이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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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애대불을 보고 내려 가는 길에 있는 석조여래좌상은 사각형 대좌를 갖추고 있으나 일부가 아직 매몰되어 있어 제대로 볼 수 없다.

석조여래좌상과 대좌가 있는대 사각대좌이다. 문양도 새겨져 있다.
▲ 석조여래좌상과 대좌 석조여래좌상과 대좌가 있는대 사각대좌이다. 문양도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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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찾지 않는 곳에 대좌가 일부분 남아 있다.
▲ 대좌 일부분 잘 찾지 않는 곳에 대좌가 일부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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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정도 여유있게 걸으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경주 남산의 유적을 제대로 잘 볼 수 있으며 보존 관리도 예전에 비하여 잘 되고 있어 경주 남산 답사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보는 경주의 답사 일번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늘 찾아도 새롭게 하나하나가 다가오는 경주남산이다.


태그:#경주남산, #포석정, #약수계마애대불,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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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문화유적을 찾아 답사를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구석진 곳에 우리문화를 찾아서 알리고 문화관련 행사를 좀 더 대중에게 보급하고자 하며 앞으로 우리문화재의 소중함을 일깨워 나아가려고 합니다. 괌심분야는 역사유적, 석조조형물과 민속,고건축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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