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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김수환 추기경 선종 1주년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대구MBC방송국 전시장을 찾았다.

 

이번 전시는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김경상 작가가 생전 김 추기경 모습을 담은 사진 80여점과 오지를 돌면서 찍은 사진 1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 대구에서 열린 김수환 추기경의 사진전은 대전 아주미술관(2009. 7월), 울산 현대미술관(2010. 2월)에 이어 세 번째 지역 사진전이다.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라는 주제답게 그의 생전 모습이 김 작가의 앵글 속에 고스란히 담겨 찾는 이들에게 김 추기경에 대한 봉사, 희생, 겸손, 베품에 대한 가르침을 말없이 전해주고 있다.

 

직접 현장에서 사진 작품 해설(도슨트)을 하고 있던 김 작가는 "제가 아프리카, 인도, 오지를 다니면서 사진을 찍는 것이 소문이 나서 김 추기경님이 많이 격려해 주셨다"면서 "사진을 전시하는 것이 저에 사명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그의 삶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자신의 사진 작품전에 대해 "이번 전시는 가톨릭 신자들 만을 위한 것이나 많은 종교적인 이슈라기 보다 모든 인류의 역사와 아픔을 다룬 것이라서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김수환 추기경에 사진전은 1층에 주로 전시되고 있었고, 2층과 3층에는 김 작가가 오지를 돌면서 찍은 캄보디아 에이즈 환자들의 아픔과 슬픔, 희망에 대한 이야기 사진과 마더 테레사 수녀의 삶과 봉사, 그의 삶의 철학들이 담겨져 있다.

 

이번 사진 작품전을 관람했던 최지혜(대학생. 검단동)씨는 "추기경님으로부터 어릴 적 안수(몸이 아파)를 받은 일이 있어 이번 사진전 더 새롭다"고 전하면서 "추기경님이 당신을 바보라고 여기며 자신은 낮추고 남을 위해 사신 모습처럼 저도 남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2일부터 휴관 없이 전시되고 있는 김수환 추기경 사진전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는 오는 4월 18일까지 대구MBC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

덧붙이는 글 | <선종 1주기 김경상 작가 김수환추기경 사진전 안내>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6시 입장 마감), 도슨트 운영시간: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 6시(일일 4회 예정)
-관람요금: 성인 4,000원/ 학생(초.중.고고생)3,000언/ 만65세 이상 3,000원/ 장애우 2,000원.

기타 관람 문의는 053)422-4224


태그:#김수환 추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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