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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에서 일하다 잠시 나와 만든 미니눈사람
 비닐하우스에서 일하다 잠시 나와 만든 미니눈사람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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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을 크게 만들고 싶었지만 남은 일이 많아서..
 눈사람을 크게 만들고 싶었지만 남은 일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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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이 온통 새하얀 눈으로...
 논밭이 온통 새하얀 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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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밤 인천에도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다행히 날이 따뜻해 눈은 얼어붙지 않고 녹았지만, 이른 아침 도로위로 쏟아져 나온 출근 차량들은 미끄러운 눈길에서 한참을 헤맸습니다. 큰눈이 온다는 일기예보를 무시해, 창밖의 경명대로에서는 여기저기 자동차들이 뒤엉켜 아슬아슬한 장면들을 연출했습니다.

그렇게 봄을 시샘하는 3월의 폭설 때문에 오늘은 아침부터 밭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눈구름이 차츰 물러나고 그 사이로 한낮의 따가운 봄햇살이 내리쬐기 시작할 때 점심을 먹고 부모님과 함께 다시 아랫밭에 나갔습니다. 지난 주말 일요일부터 고추모종을 옮겨심고 있는데 아직 일을 끝맺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눈이 녹기 시작해 질퍽한 논두렁 길을 따라 밭에 나가, 해가 서쪽 바다로 넘어가기 전까지 일하다 돌아왔습니다. 저녁해가 지면서 날이 쌀쌀해져 어린 고추모도 추워할까봐 어제보다 일찍 마무리를 했습니다.

그렇게 폭설 속에서도 일손을 멈추지 않고 바삐 일하다, 잠시 허리도 펼겸 바깥 바람도 쐴겸 비닐하우스에서 나와 작은 눈사람을 만들어 봤습니다. 순백의 눈으로 뒤덮힌 계양산 아래 마을과 논밭과 잘 어울리더군요. 그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눈덮힌 계양산이 마을을 굽어보고 있다.
 눈덮힌 계양산이 마을을 굽어보고 있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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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구름이 차츰 물러간 오후에 밭일 시작했다.
 눈구름이 차츰 물러간 오후에 밭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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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도 농부들의 일손은 멈추지 않는다.
 폭설에도 농부들의 일손은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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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다음뷰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폭설, #눈사람, #밭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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