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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련측에서 주관하는 반기독버스광고가 시작되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상으로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기독교측의 버스광고 회사에 대해 항의전화와 목회자들의 항의집회가 증가하고 있다.
▲ 반기독광고버스 반기련측에서 주관하는 반기독버스광고가 시작되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상으로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기독교측의 버스광고 회사에 대해 항의전화와 목회자들의 항의집회가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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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7일 저녁 7시 인사동 한 음식점에서 반기독시민운동연합(이하 반기련으로 표기)이 인터넷상 이슈가 된 반기독교버스광고에 대한 결과보고 및 앞으로의 운동방향에 대한 토론을 위해 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회장과 여러 운영진을 비롯하여 인터넷신문사 2곳에서 취재를 위해 참석했다. 

이날 모임은 나름대로 성공을 했다고 평가하는 분위기였다. 대전에 사는 한 회원은 자비로 이번 버스광고문구를 인쇄한 옷을 가지고 오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모두 해당 티셔츠를 입고 회의를 진행하였다.

우리나라 반기독운동의 최고 원로인 '제삼자'님이 참가하여 변함없는 반기독의지를 보여주었고, 해박한 성경지식으로 회원들 질문에 설명을 했다. 제삼자님은 목사들의 타락, 단군상 및 부처님 파괴. 길거리전도 그리고 외적인 성장 등은 기독교의 가지에 불과하며 핵심은 성경 오류에 있으므로 성경 모순을 알리는 것이 반기독운동 핵심이라 말하여 참석자들의 힘찬 박수를 받았다.

처음 오프모임에 참가한 한 회원은 자기가 기독교를 믿으면서 목회자들의 타락과 비이성적 행동으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받아 자살까지 시도했던 과거일을 거론하며 모임 참가 동기를 밝혀 분위기가 엄숙하게 바뀌기도 했다. 반기련이란 단체에 와서 기독교의 모순 및 타락을 알리는 분들을 만나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2월 4일자 기사 <국내에도 '기독교 비판' 버스광고를?>를 통해 알려진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인터넷상에서 다양한 토론이 이뤄지고 있다.

2월 5일 버스광고가 시작된 이틀 뒤인 7일(일)이 일요일인 관계로 각 교회 반응을 엿볼 수 있었다. 거의 대부분 교회에서 설교시간에 반기독버스광고에 대해 언급된 것으로 보인다. 일부 교회에서는 광고를 막기 위해 항의전화 및 항의집회를 하자고 설교하는 목사가 있는 반면, 이럴 때일수록 기독인이 경거망동하게 행동하지 말고 타인의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며 반성하자고 설교하시는 목사도 있었다.

이번 버스광고를 부착한 운송회사나 이 광고를 주관한 광고대행사는 일부 기독교인의 항의 전화로 업무에 차질을 줄 정도가 되어 그 고충을 하소연하고 있다. 또한 일부 목회자들과 신도는 직접 광고를 부착한 운송회사 앞에서 항의집회를 하기도 하였다.

반기련 운영진은 회원 반기독정서를 가진 일반 시민의 적극적 지원으로 버스광고를 지속적으로 하고자 하나 그 지속여부는 운영진측조차도 기독교측 반대로 확신을 못한다고 밝혔다.

반기독광고에 대한 시민 반응은...

대전 거주 회원이 버스광고 디자인을 인쇄하여 만들어 온 반기련 티셔츠
▲ 버스광고 기념 반기련티셔츠 대전 거주 회원이 버스광고 디자인을 인쇄하여 만들어 온 반기련 티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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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광고에 대해 의견은 몇 가지로 갈린다.

기독교를 믿는 한 시민(정OO, 자영업)은 기독교계 일부 잘못을 가지고 전체를 비판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가장 큰 종교가 믿는 신을 폄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반기독인 정서를 가진 한 시민(박OO 회사원)은 기독교 목회자의 타락과 정치참여, 기독교 모순으로 인한 연한 결과이며 이번 버스광고가 더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길거리에서 관찰한 시민들은 기독교계와 반기련의 기싸움일 뿐이라며 이렇다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한국 기독교계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10만 인터넷 누리꾼 양성계획을 더욱 강화하여 인터넷상으로 반기독단체들에 대해 적극 대처하기로 발표한 적이 있어 한기총의 대응에 관심이 모인다.

기독교측 일부에서 반기련이 주장하는 성경의 모순이란 주장에 대해 논리적으로 반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성경 모순을 제기한 이번 광고에 대해 기독교측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 주목된다.


태그:#반기련버스광고, #반기련, #한기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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