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삼성LED 등 삼성의 첨단 연구생산단지를 이명박 정권이 세종시로 빼내가려 하고 있습니다. 저는 삼성의 세종시 이전을 명백히 반대하며 삼성을 지키는 것이 수원을 지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대의 전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현 경제포럼 '정조부흥21' 대표)은 수원시장 출마 선언의 첫 화두를 '삼성의 세종시 이전 저지'로 삼았다.

 

이 전 위원장은 4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6월 지방선거에 수원시장 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다"며 "국가적으로 지역적으로 막대한 손해인 삼성의 세종시 이전을 수원시민과 함께 막아낼 것"이라고 역설했다.

 

기자회견에는 수원시의회 김명욱 시의원, 김진곤 시의원, 김호겸 시의원을 비롯해 이철원 수원팔달지구당 위원장 등 20여명이 함께 했다.

   

"한나라당 정권이 오랜 기간 행정을 펼쳐온 수원시는 지금 눈물범벅"

 

현재 수원시의 상태를 "골병이 들었다"고 진단한 이 전 위원장은 "인구 1천만이 넘는 경기도의 수부도시에 고등법원이 없고, KTX는 전국에서 세번째로 철도 이용객이 많은 수원을 비웃듯이 지나간다"고 한탄했다.

 

이 전 위원장은 수원공군비행장 이전 문제를 거론하며 "선거 때마다 단골메뉴가 된 지 오래이고 경부선 철길 너머 서수원은 '서러운 수원'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 소속 김용서 시장이 2번이나 연임한 것을 빗대 "한나라당 정권이 오랜 기간 행정을 펼쳐온 수원시는 지금 눈물범벅"이라고 혹평했다.

 

"개인수출 3조원의 저력으로 수원시를 치유하겠습니다. 과거 정조대왕 시설 전국의 모든 상인들이 수원으로 몰려들며 부흥했던 수원의 상권을 다시 살려내겠습니다. 수원의 경제부흥을 다시 시민 여러분 앞에 안겨주고자 합니다."

 

또한 이 전 위원장은 "시장이 동문회의 눈치를 보며 행정을 펼치고 공무원의 인사를 자신의 입맛에 맞게 한다면 수원시는 제대로 될 리가 없다"면서 "별정직을 포함한 고위공무원 임명땐 시의회, 학계, 시민단체, 전문가그룹으로 구성된 '인사능력검증위원회'를 만들어 능력위주의 인사를 펼 것"이라고 다짐했다.

 

임기 중 수원·화성·오산시 통합 진행···통합시 이름 '정조시'로 제안

 

수원시와 화성시, 오산시의 통합을 임기 중에 진행하겠다면서 통합시의 이름은 정조대왕의 이름을 따 '정조시'로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전 위원장은 "수원·화성·오산의 통합은 맏형답게 수원시가 배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전제한 뒤, "일부 화성시민의 우려와 화성시, 오산시 공무원들의 불안도 충분히 이해한다"고 강조했다.

 

"수원시장이 되면 초대 수원·화성·오산 통합시장으로 화성시나 오산시 출신의 시장이 나올 수 있도록 충분히 배려할 것을 약속합니다. 오산, 화성쪽 출마 예정자들 하고도 몇일 전 만나 얘길 나눴습니다. 좋은 방향으로 지혜롭게 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끝으로 이 전 위원장은 "저는 민주당이 어려웠던 시절 경기도당 위원장으로 민주당 통합의 중심역할을 했으며, 대한민국의 대안정당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했다"면서 "민주당의 대표주자가 돼 민주당이 수원과 경기도에서 승리하는 견인차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수원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이대의, #수원시장, #경기도, #삼성, #세종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