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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민주당 선병렬 예비후보가 염홍철 전 대전시장의 '충청의 자존심'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보고 "정말 자존심이 상한다"면서 "그분의 자존심은 가짜 자존심"이라고 비난했다.

 

선 예비후보는 4일 오전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자유선진당 염홍철 후보를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염홍철 예비후보의 잦은 당적변경에 따른 '정치철새 논란'을 상기시키면서 "염홍철 예비후보가 최근 자신의 선거사무실 외벽에 '충청도의 자존심'이라는 문구를 써 붙였다, 그것을 보니 정말 자존심이 상했다"며 "그분의 자존심은 '가짜 자존심'"이라고 비난했다.

 

선 예비후보는 또 "그런 가짜 자존심으로는 대전의 발전을 가져올 수 없다, 그런 자존심으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세종시를 필두로 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지켜낼 수 없다"면서 "대전의 진짜 자존심은 바로 이 선병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철새하면 생각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묻고 "충청도의 자존심을 도매금으로 팔아넘기고도 자신이 충청도의 자존심이라고 말하면, 진짜 충청도의 자존심을 지켜온 분들의 가슴은 걸레 찢어지듯이 찢어진다"고 개탄했다.

 

끝으로 그는 "그런 식으로 '자존심'을 남발해서는 안 된다, 어떻게 그런 분이 '충청인의 자존심이 되겠느냐"면서 "타 후보를 비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정치인의 철학과 행보에 대해서는 따져볼 것은 따져서 지역주민들이 올바르게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성효 시장 겨냥 "3천만 그루 나무심기 대신 1만 개 일자리를 심겠다"

 

선 예비후보는 또 '1만 개 일자리 창출' 공약을 발표하면서도 박성효 현 대전시장 후보의 지난 선거 대표 공약인 '3천만 그루 나무심기'를 빗대어 "3천만 그루 나무심기 대신 1만 개 일자리를 심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명박 정부는 매년 6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일자리는 오히려 10만 개 이상 줄어들고 있다"면서 "현재 한국의 고용률은 57.6%에 그치고, 사실상 실업자는 400만 명을 넘어서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전의 청년실업률도 9.6%에 달해 전국 최고 수준인데, 또다시 일자리 만들기를 현 대전시장에게 맡겨 둘 수 없다"면서 "지금 대전에 필요한 것은 3천만 그루 나무심기가 아니라, 1만 개 일자리를 심는 것"이라고 박성효 시장을 정면으로 공격했다.

 

선 예비후보는 또 "대전의 산업경제정책과 교육정책, 문화정책, 사회복지정책 등 모든 정책이 일자리를 중심으로 기획되고 집행되게 만들 것"이라면서 "취업 취약계층의 특성에 적합한 일자리를 만들어 임기 내에 대전의 실업률을 2% 이하로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 사회적 기업 150개 육성, 이를 통한 2400개 일자리 창출 ▲ 5년 더 일하는 대전-노인적합형 일자리 4000개 창출 ▲ 취업재수 없는 대전-청년의무고용제를 통한 청년일자리 2000개 창출 ▲ 장애인중심기업과 중소기업 지원, 패자부활제도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선 예비후보는 "오늘 신문을 보니 박성효 시장이 2012년까지 사회적 기업 100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는데, 현재 대전시에 있는 사회적 기업은 겨우 8개에 불과하다"면서 "지금까지는 뭐했기에 고작 그 정도에 그치고서 앞으로 100개를 만들겠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선 예비후보의 정책공약 발표는 이번이 네 번째로 앞서 '초·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와 '출산과 보육 으뜸도시 건설', '공교육 특구를 통한 사교육비 절감' 등의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태그:#선병렬, #대전시장 선거, #염홍철, #박성효, #일자리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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