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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경남지사는 25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25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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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대체 : 25일 오전 11시 29분]

김태호 지사 "3선에 도전하지 않겠다"... 입각설 부인

김태호(49) 경남지사는 25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더 이상 도지사직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 임기까지 지사직을 수행한 뒤 3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태호 지사는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사회정책실장과 경남도의원, 거창군수를 거쳐 2004년 6월 치러진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서 당선되었고, 2006년 선거에서 재선했다.

이날 김 지사는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문을 통해 "수많은 시간, 밤잠을 설치면서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놓고 고민을 거듭한 끝에 내린 결론"이라며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도민 여러분께 감사하고 고맙고 한없는 존경의 마음만 가득할 뿐"이라고 밝혔다.

집무실에 거꾸로 된 한국 지도를 걸어놓았던 그는 "지도 위에 '생각을 달리하면 미래가 보인다'는 글자를 적어 놓았다. 저는 거꾸로 걸린 지도에서 남해안의 꿈을, 경남이 가야 할 길을,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았다"면서 "6년 전 제가 외쳤던 '잠자고 있는 거대한 공룡, 우리 경남을 흔들어 깨울 수 있는 희망'도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상상과 창조, 용기와 도전으로 남해안시대를 열었다"며 "헌정사상 최초로 지방정부인 우리 경남이 주도하여 특별법을 만들고 남해안발전종합계획을 법정계획으로 수립하였다. 각종 규제 완화를 통해 투자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요트산업과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의 기반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꿈꾸고 계획했던 일들이 이처럼 차질 없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제 경남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인물이 새로운 생각으로 뜻을 펼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남은 5개월을 5년처럼 생각하고 혼신의 정열을 쏟아 여러 현안들을 풀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의 향후 행보와 관련, 입각설도 제기됐다. 그러나 김 지사는 "현재까지는 어떠한 제안이나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라며 이러한 장관직 기용설을 부인했다. 차기 대권 도전설에 대해서도 "아직 생각해본 적이 없으며, 올바른 믿음과 신망을 받을 때 꿈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도 김 지사의 입각설을 부인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김 지사와 입각에 대해 협의한 적이 없고, 장관직을 제의받았다거나 청와대와 협의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으며, "지금으로서는 개각에 대해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개각설도 함께 부인했다.

6월 경남도지사 지방선거 관련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내 다른 후보들은 물론 여타 정당 후보들을 큰 차이로 앞서고 있던 김 지사가 이날 갑작스레 불출마 선언을 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김 지사는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되어 대검찰청 소환 조사를 받았지만, 최근 검찰은 김 지사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런 속에 김 지사가 갑자기 불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박근혜계'인 김 지사에 대해 '이명박계'에서 어떤 작용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말도 나오고 있다.

김태호 경남지사.
 김태호 경남지사.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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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 : 25일 오전 9시 51분]

김태호 경남지사,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할 듯

김태호 경남지사가 6월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25일 오전 10시 30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경남도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기자회견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아마도 선거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태호 지사는 지방선거에 나서지 않는 대신 장관직을 맡아 입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지사 선거 후보로는 한나라당에서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과 권경석 의원(창원갑), 박완수 창원시장, 이방호 전 의원(사천) 등이 거론되고 있다. 무소속으로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고, 민주노동당에서는 강병기 전 최고위원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태그:#김태호 경남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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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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