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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클럽헤비에서는 크라잉넛의 15주년 '2010전국클럽투어' 첫 번째 무대인 대구공연을 무사히 마쳤다. 크라잉넛은 계명대 대명동 캠프 앞에 위치한 대구에 조그마한 클럽에서 그들을 좋아하는 팬들과 함께 열광적인 무대를 가졌다.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말달리자'부터 룩셈부르크, 밤이 깊었네에 이르기까지 록을 좋아하지 않는 일반인들도 크라잉넛의 노래에 쉽게 중독되고 열광한다.

 

10평 남짓의 좁은 클럽에서 클럽투어 첫 무대를 가진 크라잉넛은 노래하는 순간만큼 자신들의 무대에 도취된 듯 관객과 하나 되어 에너지를 쏟아 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15년의 긴 역사 속에서 다시 새롭게 클럽투어를 통해 새 힘을 충전하고자 하는 크라잉넛은 자신들의 시작 무대가 되었던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의미를 찾았다.

 

1시간을 갓 넘긴 그들의 무대에서는 밴드 이상으로 관객들도 마치 멤버의 일원이 된 듯 크라잉넛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 브이(v)자, 점프, 헤드빙빙으로 하나가 되어주었다.

 

"한마디로 죽이죠"라고 대답한 신생밴드를 결성 준비 중인 멤버 정현탁 학생은 "무대에서 열성적으로 노래 부르는 크라잉넛 무대가 내 안의 그 무엇을 끌어당기듯 에너지가 넘쳤다"고 말했다.

 

난생 처음으로 크라잉넛의 공연을 접했다는 대학생 구정림씨는 "구체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지만 이 분위기가 좋고 재미있었다"고 말하면서 "크라잉넛이 다시 대구를 찾는다면 꼭 다시 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연에 유일하게 외국인으로서 크라잉넛의 관전했던 데비드씨와 닉씨(영어교사)도 "오늘 처음으로 크라잉넛의 노래를 접했는데 에너지가 넘치는 무대가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헤비클럽 운영자인 신은숙씨는 크라잉넛의 공연에 대해 "우리 클럽에서도 여러 번 공연을 했지만 초지일관 자신들의 공연에 최선을 다하며 열성을 다하는 모습에 반했다"고 말했다.

 

▲ 크라잉넛의 대구공연 광경. 관객과 하나가 되어 열광적으로 공연을 펼치고 있는 크라잉넛.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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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씨는 "인기가 올라가도 언제나 변함없는 크라잉넛이 모습이 오래 동안 유지되고 이 계기로 클럽 문화도 활성화되길 바란다"는 바람도 전했다.

 

대구공연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크라잉넛의 멤버 김인수(아코디언. 키보드)씨는 "대구가 제일 좋아서 대구를 먼저 찾았다"면서 "4개 지역 투어에 클럽에서 공연했던 것처럼 초심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크라잉넛 15주년 기념 전국투어는 대구에 이어 16일 대전(pm6:00 인스카이2), 17일 광주(pm5:30 네버마인드), 23일 부산(pm6:00 인터플레이)으로 이어진다.

덧붙이는 글 | 전지역 예매는 20,000원이며 현매 25,000원이다. 자세한 안내는 각 클럽 카페나 대전(054-223-7117), 광주(062-222-1377), 부산(051-517-4773)으로 연락하면 된다.


태그:#크라잉넛,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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