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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안을 발표한 정운찬 국무총리가 11일 저녁 대전충남 방송3사가 공동 기획한 '세종시 대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전을 찾자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당원들이 항의시위를 벌였다.

 

자유선진당 대전시당 이재선 위원장을 비롯한 당원 500여명은 이날 오후 정운찬 총리가 출연하는 대전MBC 정문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충청 팔아먹는 정운찬 즉각 사퇴하라", "MB정권 꼭두각시 정운찬은 사퇴하라"는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와 '세종시 원안사수'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 자리에서 이상민 의원은 "절대로 대통령을 충동구매 해서는 안 된다, 제대로 뽑지 못해 우리가 이렇게 고생하는 것"이라며 "국가균형발전을 짓밟고, 충청의 염원을 내팽개친 정운찬은 충청인 앞에 사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민주당대전시당 박범계 서구을 지역위원장을 비롯한 100여명도 바로 옆에 모여 '항의시위'를 벌였다.

 

박 위원장은 "오늘 정부가 발표한 세종시 수정안은 '행정도시 백지화안'일 뿐"이라면서 "앞으로 충청권 주민을 비롯한 전국의 균형발전을 바라는 모든 국민들과 연대하여 더욱 가열찬 투쟁으로 대국민 사기극을 막아내자"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세종시 원안에 찬성하는 사람은 국민도 아니냐"면서 "토론회 방청권을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을 비롯한 당원들이 방송사 진입을 시도하면서 이를 제지하려는 경찰들과 몸싸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정 총리는 정문이 아닌 다른 문을 이용해서 방송사에 진입, 이들과의 물리적 마찰은 일어나지 않았다.

 

한편, 정 총리는 이날 대전MBC와 대전KBS, TJB대전방송 등 대전충남 방송3사가 공동기획으로 마련한 '세종시 대토론회'에 참석해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이날 사회는 한남대 정순오 교수가 맡았고, 진영은 연기군의회의장과 김선배 숭실대 교수, 단국대 조명래 교수, 엄태섭 서원대 교수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날 토론회는 녹화되어 이날 밤 11시 15분, 3대 방송에서 동시에 방영된다.

 

 


태그:#세종시, #정운찬, #박범계, #민주당, #자유선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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