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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국회에서 대정부 질의를 하고 있는 이용섭 민주당 의원 .
 지난 10일 국회에서 대정부 질의를 하고 있는 이용섭 민주당 의원 .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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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여론주도층(전문가집단)은 차기 시장으로 이용섭 민주당 의원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또 호남지역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민주당이 공천해야 할 광주광역시장 후보로도 이 의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오마이뉴스>와 <내일신문>이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한 광주광역시 여론주도층(전문가집단) 심층면접조사에서 요약됐다.

조사는 12월 16일부터 12월 23일에 걸쳐 광주광역시의 교수·언론인·변호사·시민사회단체 간부 200명을 대상으로 수행되었다.

조사 방식은 온라인 조사와 전화면접원에 의한 조사가 병행되었다.

23일 시장출마를 선언한 윤난실 진보신당 부대표는 조사기간 동안엔 출마의사를 표명하지 않아 후보대상에서 제외됐다.

민주당 공천방식 시민배심원제 찬성 69.8%... 국민참여당 창당도 64.5%가 환영

조사결과 광주광역시 여론주도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일반인 조사와는 달리 모든 분야에서 이용섭 의원이 상당한 격차를 두고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광주광역시장 후보 적합도는 이용섭 의원 30.5% > 양형일 전 의원 16.0% > 강운태 의원 15.5% >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 10.5% 등이 10% 이상의 지지를 얻었다. 박광태 시장, 오병윤 민노당 사무총장, 조영택 의원, 정동채 전 문광부 장관, 전갑길 광산구청장은 10%에 미치지 못했다.

광주지역 전문가집단은 이용섭 후보가 차기 광주시장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광주지역 전문가집단은 이용섭 후보가 차기 광주시장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 KS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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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성과 참신성'에서 가장 앞서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는 이용섭 28.6% > 정찬용 15.1% > 양형일 14.6% > 오병윤 11.6% 등이 10% 이상의 지지를 획득했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이들이 개혁성과 참신성이 높은 이유는 상대적으로 이들이 지방정가에 노출된 기간이 짧고 참여정부 참여 등으로 변별력을 갖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행정 경험 및 전문성'에서 가장 앞서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용섭 33.2% > 강운태 22.1% > 박광태 11.1% > 양형일 10.6%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 참여정부에서 건설교통부 장관과 행정자치부 장관, 국세청장 등을 역임한 이 의원이 장관 출신의 강 후보와 삼선의원 출신의 재선 시장인 박 후보를 크게 따돌린 것이 이채롭다. 역시 대학총장 출신으로 초선 의원을 역임한 양 후보도 전문가집단으로부터 행정경험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지역 전문가집단들은 '민주당 공천을 받아야 할 사람'을 묻는 질문에 대하여 이용섭 31.8% > 정찬용 17.2% > 강운태 16.7% = 양형일 16.7% > 박광태 8.9% 순으로 답했다.

박광태 현 시장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는 부정평가 57.1% > 긍정 평가 42.8%보다 높았다. 또 박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돔 야구장 건설문제에대해서도 지역 전문가집단의 57.3%는 무등경기장을 리모델링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답해 사실상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 지도부의 지도력을 평가하는 대목에선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가 68.9%에 이르러 '잘 하고 있다'(31.1%)는 긍정 평가를 크게 앞질렀다. 다만 최근 민주당 일각에서 공천 방식으로 검토되고 있는 '시민배심원제'에 대해 응답자의 다수인 69.8%가 '찬성한다'고 응답해 큰 호응을 보였다. 

이른바 '노무현 신당'으로 불리는 국민참여당 창당에 대해서 응답자의 64.5%가 찬성을 했고, 반대는 35.5%에 불과했다. 광주지역 일반인 조사에서는 반대가 더 높았다. 지역 전문가집단은 국민참여당이 민주당 일당독점 구조를 해체하는 견실한 경쟁세력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태그:#이용섭, #광주시장 선거, #광주시장 여론조사, #박광태, #강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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