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이천호 대표
▲ 이천호 (주)케이넷 대표 이천호 대표
ⓒ 차광석

관련사진보기


- 회사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원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컨설팅 일을 했었는데 그 연장선에서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 2002년에 설립했는데 초기에 기반이 열악했고 어려움이 많았다. 지식서비스 산업이라고 하는 것이 말은 들어봤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는지 어떤 상품이 있는지 시장에서는 잘 그려지지 않았다. 그러니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 초기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나?
"목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자신과 회사는 성장해 있을 것이다. 우리 회사는 초기에 소프트웨어분야, 컨설팅분야로 사업을 시작했고 매일, 매월, 매년 목표를 설정해서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 점차적으로 점유율을 확보해 나갈 수 있었다.

소프트웨어 분야는 R&D가 중요하다. 개발 기간은 보통 1~3년이 걸리는데 기간이 길어지면 당연히 그 기간만큼 수익을 얻을 수 없지만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목표를 설정해서 하나하나 일을 해 나갔다. 2007년부터 전자결제 그룹웨어 솔루션을 개발해서 50개사를 구축했고, 전자세금계산서는 내년부터 시행이 되는 사업으로 우리에게는 호기로 작용할 것이다. 수도권에 대부분의 회사가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특성인데, 경기 서울에 있는 2만여 개정도 확보를 해서 추진하고 있다."

- 벤처기업은 기술 열정만으로 성공할 수 없다는데?
"86년부터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했고 2004년에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함께 컨설팅 분야도 공부해 경영지도사 자격증도 획득했다. 수익성을 찾기 위해서 컨설팅 사업도 추진한 것이다.

중소기업을 하는 분들이 우리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기업을 운영하다보면 생각해야 할 부분이 한 두 가지겠는가? 제조업체는 생산, 연구개발, 영업에 집중하고 정부 정책 등 기업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모습이나 정보, 내부관리 생산성관리는 외부 자문을 구하는 것이 좋다.

중소기업을 가보면 관리, 전략 수립, 목표설립 등 규모가 있으면 팀별로 나눠서 하는데 대부분 작은 기업들은 업무분장도 안 돼 있고, 필요 없는 교육도 많고 프로세스도 없다. 그런 부분들은 구체적인 컨설팅을 받는 것이 좋다. 업무 프로세스도 정교해지면 기업들도 훨씬 효율적일 것이다. 우리 회사는 기업의 니즈를 수용해서 역량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분야는 성과를 내어가고 있는 중이다. 고객의 많은 니즈를 여러 가지 데이터로 가지고 있다. 웹 환경이다 보니 굳이 서울로 갈 필요는 없다. 서울로 출장을 가면 여러 기업들이 광주 기업에서 이것을 만들었느냐고 많은 관심을 보이고 대단한 능력이라고 칭찬을 해 주더라."

- 사업을 하면서 어떤 위기가 있었나?
"서비스 업종이다 보니 수익모델 자체가 어렵다. 사업초기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지만 지금도 어렵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위기 극복에서 중요한 것은 목표라는 것이다. 개인이나 기업이나 목표를 통해 도전하고 돌파하려는 자신감이 중요하다.

위기나 어려움은 상시적으로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목표에 대한 도전정신, 직원들의 열정, 이런 게 보태지는 것이 중요하다. 위기는 항상 있고 그 위기를 극복하고 이겨내고 하는 과정에서 자신도 성장하고 회사도 성장한다. 이것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함이 극복하느냐 좌절하느냐를 결정하는 차이가 된다.

지역에서 중견기업을 운영하는 선배 기업인들에게 물어보면서 참조한다. 그리고 제 나름대로 학습을 많이 하고 책도 많이 본다. 그것을 통해서 변화를 해야 한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변화도 습관이다. 살아오면서 배인 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저도 변하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하고 있으며 (노력한 지) 5년 정도 됐다."

- 목표에 대한 도전과 변화로 위기를 극복하자는 말을 직원들에게도 자주 하시는지?
"기업의 가치가 높아지기 위해서는 직원의 가치 또한 높아져야 하는데 사람이 변하는 것은 쉽지 않다. 전제는 '내가 왜 변화하고 혁신을 해야 하는가'를 알아야 한다. 사람의 가치가 높아져야 기업이 성장하고, 기업이 성장해야 급여가 높아질 것 아닌가? 그래서 직원들에게 항상 변화를 주장하고 다닌다. 지역에 있지만 지역의 마인드로 살지 말고 전국적인 마인드를 갖추고 더 빨리, 더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항상 이야기 한다.

내 좌우명이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이다. 그렇지 않으면 기업과 개인의 장래가 보장이 안 된다. 대표가 조금만 게을러지고 느슨하면 바로 나타나기 때문에 나부터 느슨함을 철저히 경계한다. 나도 인간인지라 놀고 싶고 쉬고 싶지만 매일 매시간 경계하며 살고 있다."

- 케이넷의 비전은 무엇인가?
"우리는 목표가 분명하다. 세상의 사이클이 빨라졌다. 전통사회에는 근대화까지는 시간이 더디게 흘렀으나 근대화 이후 세상이 빨리 바뀌었다. 갈수록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나 자신 스스로 세계 트랜드를 빨리 받아들이는 편이다. 우리 회사가 나가야 방향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기업이 나갈 부분도 분명히 제시한다.

2012년에는 지금보다 인터넷망이 10배 이상 빨라진다. 지금은 빠름의 시대이다. 또 예전에는 공급자 위주로 상품을 만들었지만 지금은 상품이 넘쳐 나기 때문에 구매자 위주의 상품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고객의 니즈를 얼마나 디테일하게 분석해서 서비스에 반영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고객의 니즈를 철저하게 파악해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프로세서를 개발해야 수익이 될 수 있다.

우리 회사는 철저히 소비자 중심의 사업을 바탕으로 지식서비스업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다. 물론 매출 면에서도 최고가 되고 싶다. 그리고 향후 2~3년 후에는 해외로 진출할 것이다. 아직까지는 국내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다.

현재 컨설팅분야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고령화 사회에 대한 수익창출을 고민하고 있다. 그에 맞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첫 번째 목표로 삼고 있다. 컨설팅 산업은 역량자체를 강화시키면 수익모델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태그:#케이넷, #이천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