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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지역 초등학생 중 일부가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에도 확진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돼, 접종 후에도 위생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부평구보건소는 지난 11월 17일과 18일 각각 예방접종한 부평지역 A초등학교 학생 1명과 B초등학교 학생 7명이 12월 12일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A초교와 B초교 모두 최초로 신종플루 감염 증상이 발생한 것은 12월 5일이며, 1학년에서 6학년까지 다양했다.

 

전문가들은 예방접종 후 신종플루 항체가 생성되는 데 최소 2주가 걸리고 신종플루의 잠복기가 2~3일이라고 한다. 이 학생들이 예방접종 후 아직 항체가 생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걸렸는지, 예방접종을 했는데 항체가 생성되지 않은 것인지를 판단하기는 애매한 상황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예방접종 시기와 신종플루 발생 날짜를 봤을 때 항체가 생성되기 전에 걸렸을 확률이 크지만, 접종 후 항체가 생겼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며 "접종 후 신종플루 발생률이 크게 낮아졌기에 일부 학생들이 예방접종 후 신종플루에 걸린 것을 가지고 예방접종의 효과가 없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이 밝힌 12월 인천지역 유치원·초·중·고등학교의 신종플루 발생 누적현황을 보면, 11월 말까지만 해도 2800명가량이었던 확진 환자수가 12월 9일부터는 1000명 이하로 줄었으며 16일에는 318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처럼 예방접종이 시작된 후 신종플루 발생률이 많이 줄어들었으나, 예방접종을 했다고 해서 무조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항체가 생성되는 시간이 사람에 따라 더 늦어질 수가 있고 항체가 생성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보건소는 예방접종 후라 하더라도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신종플루, #예방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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