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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12일 오후6시, 국회앞 국민은행앞에서 열린 '미디어법 국회 재논의 촉구 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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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법 국회 재논의 촉구 기도회'에서 발언하는 천정배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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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2일 토요일 오후 6시 여의도 국회 앞 국민은행 앞에서 언론공공성을 위한 기독교행동과 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기장총회 교회와 사회위원회,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가 공동주최하는 '미디어법 국회 재논의 촉구 기도회'가 열렸다.

 

이들은 "지난 7월 22일 여당의 날치기로 통과된 신문법, 방송법, IPTV 등 '미디어 법'에 대해 헌법재판소도 대리투표, 재투표 등 위헌 소지가 있다고 판정했다"며 국회는 "'미디어 법'이 국민 여론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공정보도와 언론의 공공성을 실현하고, 국민간의 소통을 이어갈 수 있는 방안을 법으로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결코 언론의 공공성이 상실되고, 일부 대형신문과 재벌 기업이 방송에 참여함으로써 정권 안보와 지속적인 집권을 위한 우호적 미디어 환경을 조성하는 공적 기능의 사유화는 민주주의의 원칙에 반하는 것"이라며 "국회는 하루 속히 미디어 법에 대한 재논의를 통해 국민의 자유 신장과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며 "교계 각 단체들이 재논의를 촉구하는 기도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영철 언론공공성을 위한 기독교행동 집행위원장 사회로 진행된 '미디어법 국회 재논의 촉구 기도회'는 찬송가 514장 '누가 주를 따라 섬기려 하는가'를 시작으로, 기도와 시편52편 '하느님의 사랑 영원하신데 악명높은 영웅이여, 네 어찌 악한 일을 자랑하느냐?' 낭독, '새하늘 새땅' 노래팀의 특송과 정진우 목정평 상임의장의 설교 '평화의 왕' 말씀, 결단의 노래인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를 부르고, NCCK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정상복 목사의 축도를 끝으로 1부 예배를 마쳤다.

 

2부에서는 국회에서 미디어법 재논의를 촉구하며 로텐더 홀에서 농성중인 천정배 의원의 미디어법 재논의 촉구 발언과 양승관 언론노조CBS지부장의 결의 발언, 기장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 부의장 김경호 목사의 투쟁 발언, 이필립 언론지키기 천주교 모임 고문의 김형오 의장에게 미디어법 재논의를 촉구하는 발언 등으로 진행되었다.

 

 

정진우 목사는 설교에서 "'평화의 왕'이 오신 크리스마스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미디어법 국회 재논의라는 선물을 쟁취하도록 하자"며 "하느님의 은총이  우리와 함께 계셔 언론의 자유와 민주주의 후퇴를 막아낼 것"이라고 말씀했다.

 

천정배 의원은 "천정배, 최문순, 장세환, 사퇴3인방이 미디어법 국회 재논의를 촉구하기 위해 김형오 국회의장은 사퇴하라고 요구하며 로텐더홀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분명히 국회가 저지른 위법을 국회의장이 책입지고 국회에서 시정하라고 하였으나 국회는 재논의를 하지 않고 있다. 재논의할 때까지 농성을 계속 할 것"이라며 정당한 요구를 국회가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승관 지부장도 "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다. 헌법재판소에서 2박3일 농성했으나 백성들이 바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최소한 양심있어 국회에서 재논의하라는 판결을 내렸으나 재논의하지 않는다. 국회에서 농성하고 계시는 천정배, 최문순, 장세환 의원 위해 다시 한번 박수 보내기 바란다"며 미디어악법 저지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밝혔다. 

 

김경호 목사도 "이명박 정권은 1%기득권 세력을 위해 미디어를 장악하려고 한다. 야당은 밑바닥에서 싸우고 투쟁하는 현장에서 인물이 나와야 한다. 이 정부 미디어장악 필수적이다. 1% 위한 정치를 완성하려 한다. 1% 위한 정치에 속아넘어가서는 안된다. 미디어법 재논의 반드시 해야 한다. 반드시 무효화시키고 민주언론 세워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12월12일로 56회 생일을 맞는 천정배 의원의 생일을 축하는 감짝 생일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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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천정배 의원의 발언이 끝난 후에는 12월12일로 56회 생일을 맞은 천정배 의원의 생일을 축하하는 깜짝 파티가 열려, 생일 케익에 56개의 촛불을 켜고 참석자들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포도주를 드렸다.

 

미디어법 국회 재논의 촉구 기도회는 다행히 따뜻한 날씨에 참석자들이 촛불을 켜들고 둥그렇게 서서 에배를 드리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천정배 의원의 깜짝 생일 파티 등 훈훈하고 따뜻한 정이 넘치는 행사로 마치 크리스마스 전야제 같은 분위기로 진행되어, 미디어법 재논의를 염원하는 헤어지는 발걸음을 한결 가볍게 했다.


태그:#미디어법, #개신교, #천정배, #최문순, #장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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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운영위원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가짜뉴스체크센터 상임공동대표, 5.18영화제 집행위원장이며, NCCK언론위원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방송통신위원회 보편적시청권확대보장위원, 한신대 외래교수,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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