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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이 한얼(남자 주인공)과 한국무용 해밀의 사랑을 다룬 작품 '베이비(기획 박기원, 극연출 이용희)'가 '코리아 인 모션(2009 KOREA IN MOTION, DAEGU)' 행사 초청작으로 29일 대구 경북대학교 대강당에서의 2회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비보이들의 사랑 이야기를 소재로 다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베이비(battle B-boy/(주)에스제이비보이즈)'가 8월 15일 오픈을 한 이후 처음으로 대구를 찾은 셈.

 

이 공연은 숭례문을 배경으로 젊은 댄서들의 아름답고 순수한 사랑이야기 브레이크댄스, 한국무용, 힙합 등으로 버무려 무대에 올린 것이다.

 

 

비보이 연습생 한얼과 한국무용을 배우고 있는 해밀이 우연히 만나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비보이 한얼은 길거리 춤판에서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비보이에 최고 강자인 강호로부터 춤 실력을 인정받게 된다.

 

한국무용을 배우고 있는 해밀은 댄스 배틀을 통해 서로의 실력을 겨룬 한얼과 해밀의 갈라진 사이를 다시 엮어줌으로서 '베이비'의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박진감 넘치는 비보이들의 화려하고도 기술적인 묘기, 스핀동작과 섬세한 몸 떨림 동작 등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마스크를 쓰고서 춤을 추는 퍼포먼스와 의자, 공을 이용해 몸을 회전시켜 스핀기술을 하는 모습은 관객들의 시선까지 압도했다.

 

이번 대구공연에 홍보를 담당한 유윤미씨는 "우리 공연은 이미 말레시아 관광축제인 마타(MATTA) 박람회에서 해외 공연을 한 적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대구 공연을 시작으로 지방공연에도 많은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공연팀장인 윤문식씨도 "지방분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대구를 찾았는데, 이번 계기로 우리 공연이 널리 알려지면 좋겠다"며 "우리 공연이 지방 공연뿐만 아니라 해외공연에도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비' 공연을 관람했던 정유현(대학생)씨는 "처음에 몰입하기가 어려웠지만 공연 자체는 흠잡을 곳 없이 재미있고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하면서 "홍보도 더 많이 알려지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비보이를 배운 경험이 있다는 최환성(댄스동아리 터프 시커리)씨도 "전반적으로 스토리에 대한 보강이 이뤄지면 좋겠다"며 "스타킹에 나왔던 사람들을 이곳에서 직접 보니 멋있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을 흥미롭게 봤다고 말한 박건(고3·청소년댄스동아리 몬스터MG) 학생도 "끝까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었다"고 칭찬하면서 "홍보가 비교적 적어 많은 사람들이 이번 공연을 못 본 것이 아쉽다"고 전했다.

 

'베이비' 공연 팀은 공연을 보러온 관객들과 함께 진행한 '댄스 배틀' 앵콜 공연을 끝으로 대구 공연을 마쳤다. 베이비 기획팀은 대구 공연을 계기로 지방투어와 함께 해외 공연(홍콩, 대만, 필리핀, 중국 등)에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태그:#코리아 인 모션, #베이비, #비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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