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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 : 6일 오후 2시 30분]

"기득권 버릴 수 있지만, 단일화에 연연하지는 않겠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공덕동 한겨레신문 '하니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한겨레, 오마이뉴스, 경향, 프레시안 합동 야4당 온·오프라인 청문회 <진보 개혁 연대의 길, 4당 대표에게 묻는다>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공덕동 한겨레신문 '하니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한겨레, 오마이뉴스, 경향, 프레시안 합동 야4당 온·오프라인 청문회 <진보 개혁 연대의 길, 4당 대표에게 묻는다>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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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추진 당시 해머사건으로 대표되는 '외통위 사건'과 관련해 정세균 대표의 항변에 대해 김헌태 교수는 "한미 FTA는 노무현 대통령이 추진한 것 아니냐"며 "국민의 눈에는 한미 FTA를 추진한 민주당이 이제 와서 과격한 행동을 보인다고 의아해 하고, 민주당의 혼란이 진보개혁 연대의 장애가 된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민주정부 10년 위원회에서 평가를 하겠지만, 우리의 정체성과 신자유주의는 맞지 않기 때문에 신자유주의적 정책은 채택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이대근 위원이 "김효석 민주정책연구원장은 민주당도 바뀌어서 부자 상류층을 위한 것도 함께 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지적하자, 정 대표는 "뉴민주당 플랜은 그 말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김 원장도 진의가 왜곡돼 전달이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정체성과 정세균 독트린의 모호성에 대한 패널들의 궁금증은 말끔히 풀리지 않았다. 이대근 위원은 "민주당의 자기 중심성이 확고하다면 오해가 확산됐겠느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유주현 기자는 "핵심 당직자를 취재해보니 재보선 직후 나흘만에 독트린을 만들었다고 들었다"며 "급하고 빨리 보여줘야 하는 강박 때문이 내놓은 것 아니냐"고 물었다. 정 대표는 "독트린이라고 내가 말한 적은 없는데…"라면서도 "평소의 생각일 수도 있다. 숙고 끝에 만들어진 것이 꼭 중요하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며 그 시점에서 감사하고 잘 하겠다는 결심을 밝힌 것"이라고 전했다.

정체성 논란이 계속되자 정 대표는 "정체성 혼란은 과거의 잔영이 남아 있는 것"이라며 "모두 무능하거나 정체성에 혼란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항변했다. 정 대표는 "앞으로 중요 정책 현안에 대해 개별 의원들이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지만 큰 틀의 지향에 걸맞는 개별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대근 위원과 김헌태 교수, 이유주현 기자가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를 위해 "기득권을 버릴 의향이 없느냐"고 입을 모아 물었으나 정세균 대표는 "진심으로 공조하려면 미리 만나야 한다"며 "너무 떠벌리지 말고 세부적 사항까지 합의해 단일화나 공조를 기대하는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으로 피해갔다. 정 대표는 "민주당에게 다 버리라고 하면 안 되지만 기득권 포기 자세가 없으면 대화가 안 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답변이 여전히 추상적 수준에 머물자 이대근 위원은 "이런 상태로 지방선거에 승리할 수 있겠느냐, 현재의 민주당 갖고는 안되는 것 아니냐"며 "대표가 리더십을 보여 민주당을 깨는 게 첫 출발이 필요하다"고 강하게 주문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 대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정 대표는 "기득권도 버릴 수 있지만 단일화에만 연연하지도 않겠다"면서 "민주개혁 진영이 승리하는 지방선거를 위해 노력할 것이고 다른 정당과 곧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과의 1차적 연대 대상으로 거론되는 국민참여당의 출범과 관련해 정 대표는 "이런 상황이 안타깝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지만 결국 국민의 판단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면서 "언제든지 힘을 합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또한 '정치인 정세균'의 개성과 스타일에 대한 질문에 "내가 모범생 스타일"이라며 "건강한 사고를 치고 싶은데 잘 안되고, 또 모범생 스타일이어서 인기가 없다고 하는데 아쉬울 때도 있지만 거짓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이 국민도, 야당도 무시하는 폭거를 저지르고 있는 상황에서 제1야당 역할을 하고 싶다"며 "비판도 하면서 제1야당이 제 역할을 하게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렇게 마감시간을 훌쩍 넘겨 20분 동안의 연장토론까지 이어진 이날 토론회는 마감됐다. 4개 진보매체가 기획해 지난 나흘간 진행된 합동토론회도 이로써 마무리됐다.

[3신 : 6일 오후 1시 30분]

"닭인지 개인지 구분 안된다" - "이왕이면 호랑이나 사자로..."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공덕동 한겨레신문 '하니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한겨레, 오마이뉴스, 경향, 프레시안 합동 야4당 온·오프라인 청문회 <진보 개혁 연대의 길, 4당 대표에게 묻는다>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공덕동 한겨레신문 '하니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한겨레, 오마이뉴스, 경향, 프레시안 합동 야4당 온·오프라인 청문회 <진보 개혁 연대의 길, 4당 대표에게 묻는다>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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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매체 합동토론회의 하이라이트인 난상토론에선 예상대로 '정세균 독트린'과 민주당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이 집중됐다.

김민웅 교수는 "이념이 공허한 논쟁으로 들릴 수 있지만 정당에는 이념과 가치가 중요하다"면서 "정세균 독트린이 너무 엉거주춤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정세균 대표는 "당에 어떻게 영혼이 없겠느냐"며 "경우에 따라 진보로, 중도로 가야한다고 하는데, 분명한 것은 보수로 가야 한다는 사람은 없으니 공약수는 중도진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 대표가 되면서 한 손에 쟁기를, 한 손에 책을 들고 싶었지만 책을 들 수 없을 정도로 서민경제와 남북관계의 파탄이 심해졌다"면서 "한 손에 쟁기, 다른 한 손엔 '짱돌'을 들다보니 책을 들 새가 없었다"고 '투쟁성'을 은근히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대근 위원은 민주당의 정체성에 대해 "중도냐 진보냐"면서 "닭인지 개인지 고양이인지 구분이 안 된다"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정 대표가 "이왕이면 호랑이나 사자로 해달라"고 눙쳤으나, 이 위원은 "자기가 호랑이인지 사자인지도 모르는 상태인데 서민을 위한 정책을 하겠다는 걸 누가 믿겠냐"고 받아쳤다. 정 대표는 이에 대해 "내가 과감한 변화를 말한 것은 더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는 각오와 성찰의 표현"이라고 이해를 구했다.

이유주현 기자는 정 대표의 리더십과 관련해 "본인이 대선주자급 정치인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민주당이 기득권을 버리고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는 데 스스로 거름이 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

정 대표는 "앞으로 대표 임기가 남아 있으니 도약의 리더십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통합의 과정을 통해 유력 정치인들이 민주당에 들어와서 역동성의 기폭제로 만들고 싶었는데 좌절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수권정당으로 인정받기 전에는 개별 정치인의 이해관계는 중요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정국에서 민주당이 등원 조건으로 내건 5대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음에도 전격적으로 등원을 결정한 점을 꼬집으며 "민주당은 현실적이라기보다 당위적 전략만 내놓다 보니 무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한미 FTA 논란으로 벌어진 통외통위의 '해머 사건'을 상기시키며 "한나라당이 외통위 출입을 봉쇄하는데 손을 들어줘야 했느냐"며 "앉아서 당할 수는 없었고, 나는 떳떳하다"고 항변했다.

[2신 : 6일 낮 12시 43분]

"10%의 함정에서 벗어나 제1야당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지도 견인했다"

세 번째 지정토론에서 김민웅 교수는 공직 선거에 나서는 후보 선정 기준을 캐물었다. 민주당이 지향하는 가치가 우선이냐, 당선가능성이 우선이냐는 것이 물음의 초점이었다. 정 대표는 "해당 행위자, 지탄의 대상, 당의 단결을 저해하는 자가 아니면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이 정당 문화의 한 단면"이라고 현실론적 시각을 보였다.

정 대표는 "여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선 의석도 중요하다"며 "이념과 정책만 가지고 한나라당 독주를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가치만 가지고 인재를 구할 수 없으며 당선가능성도 함께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에 대해 "신자유주의를 지지하는 후보를 내놓으면 연대가 가능하겠느냐"고 꼬집었으나, 정 대표는 "민주당은 다른 정당과 대화가 가능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신자유주의라고 비판 받았고 그 점을 인정한다"면서도 "제1야당의 역할은 정부여당의 정책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을 1차적 책임으로 하고 있다"고 피해갔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공덕동 한겨레신문 '하니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한겨레, 오마이뉴스, 경향, 프레시안 합동 야4당 온·오프라인 청문회 <진보 개혁 연대의 길, 4당 대표에게 묻는다>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공덕동 한겨레신문 '하니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한겨레, 오마이뉴스, 경향, 프레시안 합동 야4당 온·오프라인 청문회 <진보 개혁 연대의 길, 4당 대표에게 묻는다>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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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 대표는 이른바 '정세균 독트린'을 뒷받침하는 '뉴민주당 플랜'과 관련해 "중도진보의 정체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우리가 집행하고 추진하는 정책은 이념에 매몰되지는 않겠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진보 정당의 주장이 옳으면 수용하고, 반대편 정당의 주장이 서민에게 도움이 되면 유연하게 받아들여 정책을 만들고 집행하겠다"고 '탈이념'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이념 좌표를 흔들고 정체성을 바꾼다고 하는데, 민주당은 당 대표가 그것을 바꿀 수 없다"고 당 안팎의 비판을 반박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특히 "당이 단합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에 이제 수권정당으로서 인정받아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저의 욕심과 의욕을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정세균 독트린'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마지막 지정토론자인 김헌태 인하대 교수는 25%에 갇힌 민주당의 지지율을 거론했다. 김 교수는 "지난 대선 때 정동영 후보가 25%, 총선 때 정당 투표율도 25%, 지금도 민주당 지지율은 25%"라며 "민주당은 여전히 국민 앞에 반성이 앞서야 하는 정당"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성찰과 반성, 각오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반성과 성찰만 하고 있어선 안 되고 신임을 얻기 위한 창조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원론적 답변으로 피해갔다. 정 대표는 또한 "2005년부터 빠져있던 10% 지지도의 함정에서 벗어나 이제 제1야당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지도를 견인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종배 시사평론가가 "세종시 문제에 대해 야당이 반대할 때보다 박근혜 전 대표가 한마디 하니까 효과가 더 크던데 비애감을 느끼지 않느냐"고 심기를 건드렸으나, 정 대표는 "당연한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나를 비판하면 뉴스가 안 되지만 우리당 내부에서 나를 비판하면 뉴스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지정토론 뒤에 이어진 시민들의 VCR 질문에선 '고대녀'로 불리는 김지윤씨가 나섰다. 김씨는 "민주당은 그간 종부세를 무력화하는 예산안에 합의하고 최저임금법을 공동으로 발의했고 비정규직 악법을 시도하기도 했다"며 "민주당이 서민을 위한다고 하지만 의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한 "미디어법에 항의하면서도 등원해, 거리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많은 분들의 맥을 빠지게 했다"고 따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종부세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비정규직법을 한나라당이 개악하려는 것을 막은 것도 민주당"이라며 "정당은 운동과 달라서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명했다. 정 대표는 또한 미디어법과 관련해선 "법이 재개정될 때까지 끈질기게 절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난상토론에 앞서 김종배 시사평론가가 정 대표의 의원직 사퇴 의지를 재확인하자 정 대표는 "나는 세비를 받지 않고 있고 보좌관들도 실업자"라면서 "그냥 단순한 의지 표시 정도로 사퇴서를 냈다고 보면 안 된다"고 진정성을 강조했다.

[1신 : 6일 낮 12시 10분]

"단일화 자체보다 한나라당 패배시키는 게 중요"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공덕동 한겨레신문 '하니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한겨레, 오마이뉴스, 경향, 프레시안 합동 야4당 온·오프라인 청문회 <진보 개혁 연대의 길, 4당 대표에게 묻는다>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공덕동 한겨레신문 '하니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한겨레, 오마이뉴스, 경향, 프레시안 합동 야4당 온·오프라인 청문회 <진보 개혁 연대의 길, 4당 대표에게 묻는다>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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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개혁 연대의 길, 야4당 대표에게 묻는다' 토론회의 마지막 참여자인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한나라당의 일방독주를 막는 방법은 연대와 통합"이라며 "통합과 연대를 성공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낮은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연대와 통합'을 강조했으나 지정토론에 돌입하자마자 패널들은 정 대표와 민주당의 '야권 연대의 진정성'을 집요하게 캐물었다.

이유주현 <한겨레> 기자는 10.28 재보선에서 단일화에 실패한 안산 상록을의 경험을 상기시키며 "대표가 의지가 있었다면 후보와 당내의 반발을 설득하고 단일화에 성공했어야 하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단일화 하지 않고 승리하는 게 A학점이면 단일화 하고 승리하면 A플러스"라면서 "A플러스를 받고 싶었는데 A학점밖에 못 받았지만 민주당 지도부와 나는 단일화에 진정성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이유 기자는 "민주당 학점체계와 국민들의 학점체계가 다른 것 아니냐"고 되받았다.

안산 단일화 실패 원인에 대해서도 정 대표는 무소속 임종인 후보의'위약' 탓으로 돌렸다. 단일화 협상 타결 사실을 임 후보가 먼저 발표한 게 단일화 실패의 결정적인 원인이라는 것이다. 정 대표는 "임종인 후보는 위약을 해도 괜찮고 민주당은 그 위약을 너그럽게 봐줘야 한다는 기준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정 대표는 또한 "단일화 협상을 제대로 하고 싶었다면 야3당이 민주당에 협상 제안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후보를 정해 밀어붙인 게 적절했는지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대근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결과적으로 단일화가 깨진 가장 큰 배경은 민주당이 여론조사에서 우세하다는 패권의식 때문 아니냐"면서 "현재의 패권의식을 고수한다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은 안산 상록을의 재판을 보여줄 수 있고, 결과적으로 민주당은 소탐대실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이어 야권의 지방선거 '선거공조'에 대해 "단일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며 "한나라당을 패배시키기 위한 단일화가 중요한 것이고 민주당의 이익만을 위한 단일화는 절대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른 야3당 대표들에게 미리 단일화 논의를 하자고 제안했다"며 "첫째 지역에 따라 역할 분담을 하는 노력이 있어야 하고, 둘째 서로 역할을 맡겠다고 나서는 경우 어떤 룰을 통해 후보를 선정할 것인가에 대한 룰을 만들어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그래야 선거공조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지방선거가 본격화되기 전에 정치협상을 통한 야권 선거공조의 틀과 룰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인 것이다.

이에 대해 이대근 위원은 "민주당이 서울, 경기, 인천 광역단체장 중에 양보할 수 있는 자세가 있느냐"고 물었으나, 정 대표는 "기본 자세는 열어놓고 해야 한다"면서도 "수도권 광역단체장은 다음 총선과 대선과 직결되기 때문에 쉽게 답변하기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정 대표는 "수도권 광역단체장은 중요하고 전략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태그:#정세균, #호남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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