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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국립공원 관리소를 지나 대전사 경내에서 멀리 바라본 주왕산 장군봉
 주왕산국립공원 관리소를 지나 대전사 경내에서 멀리 바라본 주왕산 장군봉
ⓒ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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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은?


주왕산(720.6m)은 우리나라 중앙부에 해당하는 태백산맥의 지맥에 위치하고 경북의 청송군과 영덕군 지역에 걸쳐있으며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있다 하여 석병산(石屛山)이라고도 하며, 주방산(周房山)이라고도 한다. 그밖에 30여 곳의 명소와 여러 명승지를 품은 주왕산은 산세가 웅장하고 경치가 아름다워 한국 제일의 금강산과 닮았다하여 소금강이라 불리기도 한다

1976년 3월 30일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지정 면적은 총 107.425㎢에 달한다. 특히 주왕산에는 뛰어난 자연경관 요소가 많으며 청학과 백학이 살았다는 학소대, 그리고 앞으로 넘어질 듯 솟아오른 급수대, 주왕과 마장군이 격전을 가졌던 기암, 주왕의 아들과 딸이 달구경을 하였다는 망월대, 멀리 동해가 보이는 험준한 지형의 왕거암, 주왕이 숨었다가 숨진 전설의 주왕굴과 그밖에 많은 폭포, 약수 등이 있다.

특히 주왕암에서 별바위에 이르는 약 13㎞의 숲은 미로의 원시림을 방불케 한다. 문화재로 약 1300년 전 신라 문무왕 12년(672년)에 창건한 대전사, 주왕의 딸 백련공주의 이름을 딴 백련암 등을 들 수 있다. 주왕산에 자생하는 신갈나무, 소나무 군락이 아름다운 경관을 더욱 빛나게 하고 있으며 희귀식물로 알려진 망개나무, 노랑무늬붓꽃, 둥근잎꿩의 비름은 이곳 주왕산이 야생화 보고임을 알 수 있게 한다.(<한국의 산하> 참조)


▲ 불타는 주왕산 단풍 주왕산 산행길에 만난 단풍과 기암 절경 모습을 동영상과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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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4계 중  나는 가을을 가장 선호한다. 그러다 보니 매년 가을이 오면 붉게 타는 오색 단풍을 꼭 보아야 직성이 풀릴 정도로 가을 단풍을 선호하는데 그놈의 '사람 사는 게 뭔지' 일요일 산행이라도 떠나려 하면 왜 그렇게 이리저리 걸리는 일이 많은지 그러다 보니 벌써 늦가을로 접어들어 단풍하면 손꼽는 설악산 단풍은 이미 시기를 놓쳤고,

할 수 없이 지리산 피아골 단풍을 보러 가기 위하여 잔뜩 기회를 엿보았으나 그마저도 모두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마지막 기회로 늘 나와 함께 산행을 떠나는 "우리 산내음" 회원 일행들과 함께 2009년 10월 24일 아침 7시 30분 사당역에서 39명의 회원을 만나 우리나라 중앙부 태백산맥의 지맥에 있고

경북 청송군과 영덕군 지역에 걸쳐져 위치한 주왕산 산행을 위하여 무려 4시간 반 여를 달려 정오 12시 주왕산국립공원 주차장에 도착, 간단한 주의 사항과 오후 4시까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산행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돌아오라는 산행 대장의 당부를 듣고, 곧바로 산행을 시작하는데 우리나라 국립공원은 2007년 7월 1일자로 입장료를 폐지한 지 이미 오래되었는데,

이곳 주왕산 입구 진입로에서는 '사찰(대전사) 문화재관람료'란 명분으로 성인 1인당 1,600원의 관람료를 내야 산행을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마음속에 부당하고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목마른 놈이 우물 판다고' 어쩌겠는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39명 요금을 내고 삼거리에 도착하니 좌측 방향은 (망월대, 급수대, 학소대, 시루봉)으로 가고 우측 이정목이 가르치는 주왕산 0.8km 방향으로 진행 하려 하니 어럽쇼 난데 없이 "입산금지" 현수막이 걸렸는데 이상한 것은 평일은 개방을 안 하고 (토, 일)요일은 개방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냥 무시하고 통과할까 망설이고 있는데 계속하여 다른 팀 등산객은 통행금지 내용 상관하지 않고 이정표가 가르치는 방향을 따라 산행을 지속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일찍 산행에 나서 반대 코스로 산행하여 주왕산 정상을 보고 하산하는 등산객들 너도나도 하나같이 모두 통행금지란 현수막이 걸려 있는 코스로 내려오고 있다

그러다 보니 우리처럼 멍청하게 망설이며 안 오르는 사람들이 더 바보같고 어리석은 것 같아 "에라 모르겠다" 생각을 하고 내가 앞장서 성큼성큼 나무 계단 길을 오르는데 일행들도 모두 따라온다. 그런데 이곳 코스는 들머리 초입부터 거세게 곧추 세운 등로가 이어지다 보니 일행들 하나같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숨 가쁘게 오른다.

전망대에 오르니 12시 50분이 지나고 있다. 평소 산행 때 같으면 지금쯤 점심 시간일텐데 먼 거리 달려오느라 늦은 시각 산행 시작을 하다 보니 좀 더 진행하다 점심은 하기로 하고 전망대에서 파노라마처럼 죽 휘둘러 한눈에 보이는 이곳 주왕산 일대 산세 조망이 장관이다. 장군봉, 시루 봉, 급수대, 학소대, 그리고 폭포지대가 발아래 내려다보인다

주왕산 정상비 722m 그런데 사실상 주왕산에는 이곳 정상보다 높은 800m급 봉우리가 몇 개가 더 있다
 주왕산 정상비 722m 그런데 사실상 주왕산에는 이곳 정상보다 높은 800m급 봉우리가 몇 개가 더 있다
ⓒ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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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우리는 다시 주왕산 정상을 향하여 걸음을 재촉하여 35분여 오르니 주왕산 정상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서둘러 기념사진을 찍고 곧바로 정상 인근 그늘에 자리를 잡고 늦은 점심을 마친 후 잠시 쉴 사이도 없이 또 다시 "칼등고개" 방향으로 진행하는데 등산로 주변 곳곳에 수십년 된 노송들이 태풍에 뿌리가 송두리째 뽑혀 그루터기 터기를 드러내고 있어 안타깝기 이를 데 없다.

후리매기 삼거리 일대 절정을 이룬 단풍
 후리매기 삼거리 일대 절정을 이룬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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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칼등고개에 도착하니 이후는 '후리메기 삼거리' 방향으로 하산길인데 주왕산국립공원 등산로는 지금 한창 정비 중인 관계로 요란스런 굉음을 내며 헬기가 등산로 정비용 자재를 실어 나르느라 분주하게 오가고 있고 그래서  이곳 하산로 구간은 온통 등산로 정비용 자재가 쌓여 있어 불편할 정도이다. 아마 내년쯤에 다시 오면 계단으로 조성된 편안한 등로를 걷게 될 것이다.

ⓒ 윤도균

이렇게 급하게 쏟아지듯 떨어져 내리는 하산로를 내려오면 이제 남은 구간은 편안한 계곡 코스로 이어지는데 유감스럽게 계곡에 물이 말라있어 아쉬움이 남지만 그러나 이 구간은 그야말로 올가을 주왕산 불타는 단풍의 절정을 볼 수 있는 단풍 터널을 이루고 있어 바쁜 발걸음을 멈추게 할 정도로 아름다운 주왕산 단풍 비경을 자랑하고 있는 곳이다.

학소대를 지나니 우측으로 거대 시루봉이 우뚝 솟아 있는것이 마치 남근바위를 상상케 한다.
 학소대를 지나니 우측으로 거대 시루봉이 우뚝 솟아 있는것이 마치 남근바위를 상상케 한다.
ⓒ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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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봉은 그 생김새가 떡을 찌는 시루와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측면에서 바라보면 마치 사람의 옆 모습처럼 보이기도 한다. 시루봉에는 옛날 어느 겨울에 한 도사가 이 바위위에서 도를 닦고 있을때 신선이 와 불을 지펴 주었다는 전설이 전해 오고 있으며 바위 밑에서 불을 피우면 그 연기가 바위 전체를 감싸면서 봉우리 위로 치솟는다고 한다. (주왕산 국립공원 안내문)

그런줄도 모르고 난 계속 남근을 닮았다고 우기고 있으니 일행들이 너도 나도 하나같이 정말 청파님 말씀처럼 힘 좋은 남근을 닮았다고 응수를 하면서 너도 나도 디카를 들고 시루봉 촬영을 하느나 정신이 없다.

망월대에서 본 급수대
 망월대에서 본 급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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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수대는 망월대에서 50m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신라37대 선덕왕이 후예가 없어서 무열왕 6대손인 상재 김주원을 38대왕으로 중대 및 각부대신들이 추대하였는데 즉위 직전에 돌연 김경신이 왕위에 오르자 내란을 일으킴으로 김주원이 왕위를 양보하고 석병산으로 은신하여 대궐을 건립한 곳이다. 

대궐터는 급수대 정상이라고 전해지며 지금도 유적이 남아있다. 김주원이 대궐을 건립하여 은둔생활을 할 당시 산상에는 샘이 없었으므로 계곡의 물을 퍼올려서 식수로 하였으므로 급수대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급수대앞 오솔길을 지나노라면 계곡쪽으로 기울어진 깎아지른 절벽이 금세 무너질듯하여 식은 땀조차 흐르게 된다(주왕산국립공원 안내문 참조)


주왕산 단풍 터널을 지나며 필자
 주왕산 단풍 터널을 지나며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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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구간 곳곳에서 시루봉, 학소대, 급수대, 망월대등 그야말로 주왕산 비경의 '하이라이트 지대'를 마음껏 조망, 감상하며 여유있게 산행을 마칠 수 있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러나 우리는 귀경 시간 관계로 4시간만에 서둘러 산행을 모두 마치고 다시 "주산지'를 돌아 보기 위하여 차를 타고 서둘러 주산지로 달려간다.

주산지 그런데 주산지는 올해도 가을 가믐으로 물이 말라 그 아름다운 주산지 절경을 볼 수 없었다.
 주산지 그런데 주산지는 올해도 가을 가믐으로 물이 말라 그 아름다운 주산지 절경을 볼 수 없었다.
ⓒ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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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산지

주산지는 주왕산 국립공원 내에 있으면서도 맑은 물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비해 찾는 이의 발길이 뜸하다. 이 호수는 1720년 8월 조선조 숙종 46년에 착공하여 그 이듬해 10월 경종원년에 준공하였으며, 6천여평 남짓한 면적에 몽리자 60여 가구가 이 물을 이용, 농사를 짓고 있다. 길이 100m, 넓이 50m, 수심8m의 아담한 주산지는 주왕산 연봉에서 뻗친 울창한 수림으로 둘러싸여 마치 별천지에 온 것 같이 한적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라 잠시나마 속세를 잊고 휴식을 취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호수 속에는 약 150여 년이나 묵은 능수버들과 왕버들 3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어 그 풍치가 이루 헤아릴 수가 없을 정도다. 그 전까지는 사진작가들이나 가끔 찾는 숨겨진 명소였으나, 몇 해 전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라는 영화가 촬영되어 현실 세계가 아닌듯한 아름다운 "주산지"로서 각광받고 있다.(주왕산국립공원 안내문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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