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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에 복원/전시된 60년대 서울노면전차 381호
 서울역사박물관에 복원/전시된 60년대 서울노면전차 381호
ⓒ 한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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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Tram)'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트램이란 노면전차를 말하는데, 길바닥에 궤도를 설치하고 전기차량을 달리게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서 1960년대까지 트램이 운행되었다. 지금도 일제강점기 등을 배경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에서 트램을 볼 수 있으며, 신문로에 있는 서울역사박물관 앞에는 서울에서 운행된 전차 1량(381호)을 복원하여 전시 중이기도 하다.

옛날 트램은 자동차에 밀려 모두 사라졌는데 왜 지금 다시 주목받는 것일까? 지금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각국과 일본, 미국은 물론이고 심지어 남미에서도 트램이 다시 도입되고 있다. 우리는 옛 시대 유물로 아는 트램이 정작 전세계에선 재도입 열풍이라니 그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해 하며, 10월 13일 오후 서울역사박물관 1층 강당에서 열린 '한불 트램 컨퍼런스'를 찾았다.

버스전용중앙차로제, 노면전차와 비슷하네

한불 트램 컨퍼런스 이모저모
 한불 트램 컨퍼런스 이모저모
ⓒ 한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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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트램컨퍼런스의 인사들, 좌측 상단으로부터 시계방향으로 앙투완 쉐리 프랑스 대사관 참사관, 국회의원 정두언, 한국신교통협회 김익희 회장, 베올리아 트랜스포트 RATP 코리아 김경철 CEO
 한불트램컨퍼런스의 인사들, 좌측 상단으로부터 시계방향으로 앙투완 쉐리 프랑스 대사관 참사관, 국회의원 정두언, 한국신교통협회 김익희 회장, 베올리아 트랜스포트 RATP 코리아 김경철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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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프랑스대사관이 주관하고, 한국신교통협회가 후원하며, 우리나라와 프랑스의 트램 관련 기업들이 참여하는 한국과 프랑스의 공동행사로 이루어졌다. 등록 후 개회식에서는 프랑스 대사관의 앙투완 쉐리 참사관과 한국신교통협회 김익희 협회장의 인사가 있었으며, 현직 국회의원이자 국회 기후변화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정두언 의원의 축사도 이어졌다.
특히 정두언 의원이 '대중교통의 업그레이드'를 주장하며 교통난 완화, 대기오염 해소, 도시미관 개선, 장애인 배려, 녹색산업 발전의 다섯 가지를 동시에 가져올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트램을 언급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위례(송파)신도시 트램 사업에 참여하는 등 국내에서 활발히 트램 사업을 추진중인 포스코건설이 신형노면전차를 소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트램이 자동차에 밀려 도시에서 사라진 것은 세계 공통이었지만, 21세기 들어 에너지 위기가 커지고 화석연료에 의존하지 않는 지속성장이 가능한 도시 발전을 모색하게 되면서 트램이 다시 주목받는다고 한다.

20세기 중반 세계 각 도시에 자동차가 폭발적으로 늘어 교통문제가 심각해지자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 수단이 적극 도입되었고, 대중교통을 자동차와 분리시키기 위하여 중앙버스전용차로제와 같은 대책이 마련되었다. 막상 그러고 보니 예전 노면전차보다 나아진 게 없다는 것이다. 도로 중앙을 대중교통수단이 달리는 것은 중앙버스전용차로나 노면전차나 똑같은데, 환경 측면에서는 매연을 배출하지 않는 노면전차가 더 낫다는 것이다. 결국 애초에 노면전차를 없앨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다.

천호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의 모습, 공간적으로는 노면전차 궤도와 큰 차이가 없다
 천호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의 모습, 공간적으로는 노면전차 궤도와 큰 차이가 없다
ⓒ 한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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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신형노면전차는 예전에 비해 성능이 좋아지고 현대화되어 서비스 수준이 크게 올라간 상태이다. 아직까지도 트램이라고 하면, 예전의 낡은 디자인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현대의 트램은 100% 저상형 설계로, 노약자뿐 아니라 일반인도 타고 내리기가 쉬우며, 연접대차의 도입으로 차량이 길어져 수송력이 높아졌다. 공간이 넓어 자전거를 싣고 탈 수도 있고, 궤도와 대차(truck, 臺車) 개선으로 소음이 크게 줄어들었으며, 또한 '스트리트 퍼니처'로 불리는 공공디자인 개념 도입으로 도시미관 개선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낡은 노면전차는 옛말, 세련된 디자인으로 도시미관 개선에 한몫

정거장 전체를 테마형으로 꾸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크의 노면전차 정거장. 노면전차가 스트리트 퍼니쳐로 활용되는 사례이다.
 정거장 전체를 테마형으로 꾸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크의 노면전차 정거장. 노면전차가 스트리트 퍼니쳐로 활용되는 사례이다.
ⓒ Wikipedia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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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노면전차 (상: 바르셀로나, 하: 몽펠리에)
 세계의 노면전차 (상: 바르셀로나, 하: 몽펠리에)
ⓒ 알스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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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면전차는 도로에서 차량과 함께 달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이는 60년대 개념이며 현대 노면전차는 중앙버스전용차로처럼 노면전차만을 위한 별도 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흔히들 생각하는 '교통 마비'는 일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탈 때 계단을 이용해야 하는 고가 모노레일이나 지하철과 달리, 노면전차는 유일하게 지상에서 곧바로 탈 수 있는 도시철도이므로 승객들을 가장 많이 끌어들일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실제로 도로 자가용을 줄이는 효과는 여러 교통수단 중 노면전차가 가장 크다고 한다.

결국 트램은 지하철의 장점인 환경친화성과 버스의 장점인 접근성을 동시에 실현시키며, 지상에서 각종 교통문제를 일으키는 자가용을 가장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기 때문에 대중교통 중심 교통체계 구축의 핵심 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것이다.

다양한 디자인의 트램과 트램 내부 모습
 다양한 디자인의 트램과 트램 내부 모습
ⓒ 알스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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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세션에서는 프랑스 대중교통 운영 전문기업인 '베올리아 트랜스포트 RATP 코리아'의 김경철 대표이사의 발표가 있었다. 김경철 대표는 현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이던 2004년에 서울 대중교통 개편을 시행할 때,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대중교통체계개편 지원단장을 맡아 교통개편의 이론적 배경을 지원했던,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중교통전문 학자이다.
김 대표는 현재 세계 도시교통의 트렌드가 '자동차에서 철도로', '보행자와 자전거 우대', '도시 미관과 이미지 중시'로 바뀌고 있다고 말하며, 이러한 변화에 가장 알맞은 신교통수단이 트램이라고 밝혔다. 트램은 저렴한 건설비로 고급 교통체계 구축이 가능하며, 대중교통중심 도시개발이 가능하여 교통체증을 해소할 수 있으며, 친환경 도시 이미지까지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 대중교통은 2004년 개편을 통해 큰 폭의 서비스 개선이 있었지만, 그 이후에는 정체상태라고 했다. 2004년 서울 대중교통 개편의 경험을 되살려, 트램 도입으로 다시 한번 서비스를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실제 당시 기존 도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확보한 경험을 통해, 트램을 위한 도로 중앙 공간을 확보할 수 있으며, 당시 도입된 신교통카드 티머니, 버스관리시스템 등 첨단 IT기술을 트램에도 적용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21세기형 신형노면전차는 완성된 기술이 아니라, 끊임없이 발전돼가는 기술이기 때문에, 트램 산업은 우리나라의 새로운 신성장동력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외국에서는 선로 상부에 전차선(전깃줄)이 없는 '무가선 트램'이나 '배터리 트램' 등 첨단 기술들이 꾸준히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트램에 관심을 갖고 적극 도입하면서 기술을 개발하면, 충분히 새로운 녹색산업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사업착수부터 개통까지 지하철 10년, 노면전차 4년

파리 노면전차 T3선. 궤도 바닥을 잔디로 만들어 소음절감과 도심녹화를 동시에 꾀했다.
 파리 노면전차 T3선. 궤도 바닥을 잔디로 만들어 소음절감과 도심녹화를 동시에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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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보르도의 무가선 트램. 가선 설치가 어려운 일부 지역은 무가선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프랑스 보르도의 무가선 트램. 가선 설치가 어려운 일부 지역은 무가선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 알스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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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션에서는 프랑스 트램 전문기업들의 첨단 기술 소개 시간이 이어졌다. 프랑스는 트램 선진국이라고 불리는데, 이는 단순히 트램 기술이 뛰어나서뿐만 아니라, 각 도시에서 트램을 적극 도입하고 이를 도시계획 및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연계하여 효율적인 녹색교통망을 만들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일본 도쿄권과 함께 세계적인 대도시권인 파리권역에 노면전차를 도입하고 이를 꾸준히 확대시켜 나가는 것을 주목할 만하다. 흔히 대도시에서는 노면전차를 설치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다.

이번 기술 세션에서는 프랑스 철도운영 전문업체 베올리아 트랜스포트가 어떻게 4년만에 안정적인 트램 운영체계를 발주자에게 구축, 지원할 수 있는지와 프랑스 철도차량업체인 알스톰의 노면전차 모델 소개, 또한 노면전차의 신기술로 평가받는 무가선 방식 트램의 소개가 이어졌다.

지하철은 사업착수부터 개통까지 10년 정도가 걸리는 것이 보통인데, 노면전차의 경우 4년 만에 개통을 시킬 수 있으므로 도시교통수단으로 장점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지하철을 공사하는 동안 교통혼잡과 주변 상업 방해가 크다는 것을 생각하면 노면전차의 장점이 더욱 두드러진다.

또한 노면전차의 첨단기술이라 할 수 있는 무가선 트램에 대한 소개가 유익했다. 무가선 트램이란 기존 트램이 공중의 전차선에서 전기를 공급받는 데 비해, 바닥의 철제궤도를 통해서 전기를 공급받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 경우 보행자가 전기궤도를 밟았을 때 감전 위험이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바닥의 전기궤도가 8m 간격으로 쪼개져 있고, 트램이 그 위를 덮었을 때만 전기가 공급되기 때문에, 감전 위험은 전혀 없다고 한다.

또한 이러한 바닥 전기궤도 매설조차 힘든 곳에서 전기자동차와 같은 원리의 고용량 배터리로 운행되는 배터리 트램 방식도 있다. 이것 역시 공중의 전차선을 생략할 수 있으며, 제동시 충전을 통한 에너지의 재사용이 가능한 장점도 있다고 한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트램을 도입한다고 하면, 공중 전깃줄 때문에 미관이나 안전을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같은 첨단 무가선 트램을 사용할 경우, 미관개선에도 도움이 되고, 안전도 확보되는 등 여러 장점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트램으로 빠르게 바뀌는 세계 도시교통 트렌드

도심에서는 노면전차 선로로, 외곽에서는 일반 철도 선로로 동시에 달릴 수 있는 '트램 트레인' 최고속도가 100km/h에 이른다
 도심에서는 노면전차 선로로, 외곽에서는 일반 철도 선로로 동시에 달릴 수 있는 '트램 트레인' 최고속도가 100km/h에 이른다
ⓒ 알스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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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교통에는 지하철, 경전철, 노면전차(트램)이 모두 필요하다
 도시교통에는 지하철, 경전철, 노면전차(트램)이 모두 필요하다
ⓒ 각 사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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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후반 우리나라가 지하철에 집중하는 사이에, 세계 도시교통의 흐름은 빠르게 트램으로 이전하는 추세이다. 물론 트램은 지하철보다 수송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트램이 대도시의 지하철 역할을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버스도 간선버스, 지선버스, 마을버스가 각각 있는 것처럼, 도시철도도 각각의 위계질서를 가져야 한다. 이동성이 높은 대용량의 지하철도 당연히 필요하고, 접근성이 높은 노면전차도 필요한 것이다. 버스를 우대하기 위하여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놓는 정도의 노력이라면 노면전차도 충분히 설치할 수 있다.

이 같은 노면전차는 대도시의 지선노선이나 중소도시의 간선노선으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며, 버스와 달리 매연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 향후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의 중요한 신교통수단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신도시나 신시가지 지역은 새로 공사를 하는 곳이라 트램 도입이 쉬우므로,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될 필요가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의 트램 기술이 빠르게 발전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우리나라도 이에 발맞춘다면 대중교통 활성화는 물론이고, 새로운 산업기회가 열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시험선 설치를 목표로 무가선트램 연구개발사업을 진행 중에 있기도 하다.

기존 철도업체들도 트램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계속되는 철도개량사업으로 인하여 폐선부지가 꾸준히 생기는 코레일의 경우, 폐선부지를 활용하여 통근용이나 관광용 트램을 운영하는 것을 검토해 봄직하다. 또한 최근에는 '트램-트레인'이라고 불리는 신개념 트램도 나오는데, 이것은 트램 차량이 도심 내 선로만 달리는 것이 아니라, 기존 철도에 들어가서도 일반 열차처럼 달릴 수 있는 겸용차량을 말하는 것이다.

트램-트레인의 최고 속도는 100km/h에 이르며 외곽에서는 기존 철도에서 달리다가 도심에 들어와서는 노면전차 궤도에서 달리게 된다. 트램-트레인은 철도-노면전차간 환승이 생략되는 장점이 있으므로, 기존 철도업체들은 철도 이용률 제고를 위하여 이 같은 차량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당초 트램이 다시 주목 받는 이유를 궁금해 하며 찾았던 이번 행사에서는, 그 이유를 알게 된 것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에 트램이 매우 필요하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아직 우리나라에는 트램에 대한 국민 인식이 부족한 상태라는 점이다. 트램을 보는 시각이 1960년대 그대로 머물러 있다는 점도 문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개발중인 국산 무가선 트램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시범선 설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개발중인 국산 무가선 트램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시범선 설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한국철도기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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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철도시스템의 홍보에는 실차 전시나 시승이 제일 효과적이다.
사진은 한국형 고무차륜 경전철(K-AGT)의 철도박람회 실차 전시 모습
 새로운 철도시스템의 홍보에는 실차 전시나 시승이 제일 효과적이다. 사진은 한국형 고무차륜 경전철(K-AGT)의 철도박람회 실차 전시 모습
ⓒ 한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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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지자체, 학계, 업계가 진정 노면전차 도입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시민들 상대로 보다 활발한 홍보활동을 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예를 들어 국내 트램 개발 사업 홍보를 위해 개발 중인 트램 모형이나 실차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서울역 같은 곳에 전시하면 효과가 클 것이다. 주행하는 모습까지 보여준다면 금상첨화다. 외국 업체의 경우에도 사진으로 백번 보여주는 것보다 자사 실물을 한번 보여주는 게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에 트램은 도시교통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 더욱 기대되는 것은 우리가 단순히 트램의 소비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트램을 통하여 대중교통중심, 보행자 우선, 구도심 부흥, 도시 이미지 개선 등 더 나은 도시의 창조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외국고속철도 도입을 통하여 한국형 고속철도를 만들어 해외에 수출하는 것처럼, 유망 녹색교통산업인 트램 관련 산업의 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하여 트램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논의를 통하여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트램 도입을 통해 대중교통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덧붙이는 글 | 한우진 기자는 교통평론가, 미래철도DB 운영자(http://frdb.railplus.kr), 코레일 명예기자입니다.



태그:#노면전차, #트램, #알스톰, #베올리아트랜스포트, #프랑스,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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