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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이전에도 소개한 우리 다문화 가정 대표 보컬 요시다 미호 씨의 스타킹 추석 특집 촬영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전부터 그녀의 팬인 오오토모 후미꼬 씨와 나와 같이 '다문화 강사 과정'을 수강한 중국출신의 조선족이며 지난번에 인터뷰 요청했던 유영란 씨와 같이 다녀봤다.

 

솔직히 나는 바라에티 방송을 많이 본 적도 없었지만 미호 씨가 '스타킹'에 나오면서 3승 한 계기로 조금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것이다.

 

일본에서도 젊은 시절에는 코디 보조 알바를 한 경험도 있었으므로 방송국에는 몇번 다녔던 기억이 난다. 다니면 다닐수록 시간이 너무 길어서 힘들겠지만 가끔씩은 구경하러 올 정도라면 즐길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한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는 우리 미호씨가 밀양며느리랑 같이 노래 대결을 한다는 설정이었으므로 흥미롭기도 했다.

 

두 분이 어린 자녀를 두면서 경상남도 지방에서 시부모님 모시고 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었어 그런지 뭔가 한국의 대표 효녀 며느리들 같은 느낌도 든다.

 

개인적인 사연으로 꽤 늦었지만 이번에 방송을 마친 후에 미호씨에게 메일 인터뷰를 부탁 한 내용을 그대로 소개해본다.

 

"듣는 분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올해 '스타킹' 출연 계기로 주변에 변화가 있었나요?

"올해 스타킹 출연 덕분에 주변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앨범, 가수, 구체적으로 이야기는 없지만 솔직히 제자신이 어디까지 해도 되는지... 주부로서... 애기 3명의 엄마로서... 행사도 많아지면 좋지만 애들을 못보고... 애들이 제 노래하는 모습보고 좋아 하지만... 걱정이 많이 됩니다. 일단 항상 기쁜 마음으로 제 입장을 생각하면서 할 수 있는 만큼 하려고 합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

 

-큰 아드님도 벌써 초등학교 입학 했을텐데...학교생활은 어떻나요? 학부모로서의 소감 등이 있다면?

" 네. 1학년이고요...공부는 보통으로 잘 따라가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잘 놀고 싸우기도하고...^^ 잘 크고 있습니다."

 

-이번 추석에도 '스타킹'에 출연하게 되었던데 어떤 내용인가요?

" 밀양 며느리와 같이 며느리로서 재미있게 찍고 왔습니다. 뮤지컬 노래부터 트로트까지... 재미있을 겁니다. "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요?

" 앞으로 행사는 많을 것 같고요... 확실하지는 말 못하지만 CD 제작 있을 수도... 공적인 가수가 안되더라도 듣는 분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그런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

 

-우리 팬들에게 한마디 있으면...

" 항상 많은 응원과 격려 감사합니다. 어디까지 TV에서 제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계속 노래 할 겁니다.^^ 많이 응원 해주시고요.^^ 저는 항상 노력하고 더 좋은 모습으로서 여러분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요시다 미호가 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

 

인터뷰를 마치면서

 

작년 방송에 나온 그녀와의 첫 만남부터 거의 1년이 된 것 같다. 그 만남을 계기로 나는 개인적으로 그녀의 '응원 카페'도 만들게 되면서 많이 홍보는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찾아 오시는 팬들을 보며 보람을 느낄 때가 많다.

 

실제로 그녀와 만날 수 있는 기회는 그녀가 서울 주변의 이벤트에 참여 할 때나 이번 처럼 방송에 나갈 때 밖에 없지만 항상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 주부 입장에서는 그렇게 마음대로는 못하는 경우도 많고 그녀가 이번에 인터뷰에서 이벤트 등에 나가게 되면서 아이들 엄마로서 걱정이 될 부분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

 

그렇지만 우리가 주부라는 입장이 되었다고 해서 모든 것을 포기할 필요는 없고 자신이 좋아하고 사람들 위해서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언젠가 꼭 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는 것을 그녀가 노래하는 모습을 통해서 우리에게 보여 주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리고 또 엄마로서도 자신있게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 줄 것이 자녀들에게도 " 엄마가 좋아하고 자신이 있는 것을 즐기면서 하면 그 모습을 보고 사람들에게도 감동을 준다." 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지 않을까 싶다.

 

지난번에 우리 '다문화 과정 수료식'에서도 영광지방에서 오신 다문화 강사들 모시고 강의를 듣고도 느꼈지만 특히 지방에서 시부모를 모시며 고생하실 며느리들도 이렇게 노래하며 방송에 나설 수도 있다는  것을 통해서 각 지역에서의 그녀들의 역할도 크다고 본다.

 

내 자신도 격주마다 시댁에 다니면서 여기가 내가 들어갈 땅 같다 라는 생각도 든다. 먼저 들어가신 시아버지를 제대로 모시지 못했던 것을 아쉽게 생각해서 시어머니를 잘 모셔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바로 올 추석, 이름만이라도 큰 며느리로서 열심히 일하면서 시간이 되면 편집된 그녀가 나올 방송을 가족과 같이 보고 싶기도 한다. 그녀들이 나올 '스타킹'의 추석 방송은 10월 3일 오후 6시 30분부터 방송 예정이며 많은 시청을 부탁 한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한우리 신문(http://paknews.kr/)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다문화, #미호, #며느리, #일본 , #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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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이주민영화제(MWFF) 프로그래머 참여 2015~ 인천시민명예외교관협회운영위원 2016~ 이주민영화제 실행위원 2017.3월~2019 이주민방송(MWTV) 운영위원 2023 3월~ JK DAILY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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