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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가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축제와 체육대회를 전격 취소했다. 안양시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축제와 체육대회 관련 인사들이 참석, 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 했다' 고 밝혔다.

 

또 "시민축제가 시를 대표하는 행사 이지만 최근 신종플루가 멈출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시민 개개인 안전과 건강 보호가 우선 돼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져서 고심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고  덧 붙였다.

 

안양시는 당초 시민축제를 다음달 9월부터 11일까지 중앙공원과 삼덕공원에서 시민축제를, 17일 안양 종합 운동장에서는 시민 체육대회를 할 예정이었다.

 

안양시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행정안전부 지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지난 3일 "빠르게 확산중인 신종 플루의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인원 1000명 이상이 참석하고, 이틀 이상 계속되는 행사를 원칙적으로 취소하되 불가피한 경우 행사를 연기하거나 규모를 축소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행안부는 지침을 이행하지 않는 지자체에 패널티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지침을 이행하지 않고 행사를 강행해서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할 시에는 해당 지자체에 재정적 페널티 부과는 물론 행사 책임자와 관계공무원에 대해 인사 조치를 단행한다는 강도 높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같은 행안부 지침이 내려지자 전국 지자체는 가을에 잡혀 있는 대규모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고 있다.

 

광주 '제6회 충장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고 세계광엑스포와 광주김치축제, 녹색문화산업전, 광주평생학습축제 등 대형 행사들을 이미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경남지역의 가을축제들도 잇따라 취소사태를 맞고 있다. 김해시는 가을철에 열 예정이었던 각종 축제행사를 전면 취소한다고 7일 밝혔다. 앞서 김해시는 지난 4일부터 김해문화의 전당에서 열기로 했던 '경남 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도 전면 취소했다.

 

양산에서는 오는 22일부터 양산천변에서 통도사 주최로 열릴 예정이던 '국가와 민족을 위한 수륙방생 대법회'가 무기한 연기됐다. 양산시도 내달 9일부터 개최할 계획인 양산삽량문화축전과 관련, 8일 축전제전위원회를 소집해 취소하기로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시는 매년 10월 초에 개최하던 '시민의 날' 행사를 취소했다. 창원시도 이달 열릴 예정이던 '제11회 민속소싸움 창원대회'와 '평생학습축제&과학축전'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진주시는 다음달 1일에 열릴 예정인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취소나 규모 축소 여부를 검토 중이다.

 

경기도 오산시는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던 '오산시민의 날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부천시도 부천무형문화엑스포(9월 18일~10월 7일)를 취소했다. 광주시는 제14회 남한산성문화제(9월 11-13일)와 시민의날 행사(9월 27-28일)를 취소 축소키로 했다.

덧붙이는 글 | 안양뉴스 유포터 뉴스


태그:#신종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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