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엑스포 홍보관을 둘러보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
 엑스포 홍보관을 둘러보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
ⓒ 여수EXPO조직위원회

관련사진보기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전남 여수를 방문하여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직접 표명했다.

여수 EXPO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전남 여수 시청에서 열린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 대통령이 재임 중일 때 유치한 행사가 아니라서 일부에서 소홀히 하지 않느냐는 걱정하고 있지만 이는 지나친 기우"라며 "대회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어떤 국제행사도 당대 대통령이 재임 중일 때 치러지는 경우는 없다. 올림픽이나 월드컵도 그렇지 않느냐"며 "여수시민이나 전남 도민들을 위해서도 그렇지만 여수 엑스포가 성공 못하면 대한민국이 성공 못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조직위는 이 대통령이 "인천공항을 세계적인 공항으로 만든 바 있는 강동석 전 인천 세계도시EXPO 조직위 위원장에게 부탁해 이번에 여수EXPO 조직위원장으로 새로 부임하게 된 것"이라며 "강 위원장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잘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이 대통령의 이와 같은 발언은 대회 준비에 중앙정부의 관심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여론을 의식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정부의 내년도 예산 1차 심의에서 여수EXPO 관련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히 지역에서 이와 같은 여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전라남도와 여수시도 박람회 성공을 위해서는 SOC 예산 6500억원과 EXPO 전시장 건설비 3000억원 등 약 1조원의 예산을 내년에 늘려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의 여수 방문에는 강동석 위원장을 비롯 강봉균 국회 여수박람회지원특위 위원장, 김재경·주승용 특위위원, 김성곤·서갑원 의원 등 민주당 인사들과 박준영 전남지사, 오현섭 여수시장 등이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막 1000일전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병세가 위중해지면서 행사가 무기한 연기돼 여수 방문도 함께 취소된 바 있다.


태그:#여수, #EXPO, #이명박, #SOC, #박람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