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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호 태풍 '모라꼿'의 위력은 대단했다. 타이완에 3000㎜란 기록적인 집중호우를 쏟아 부으며 수많은 인명과 재산을 빼앗아가 버렸다. 모라꼿은 한마디로 '재앙'이었다. 도로가 물에 잠기고, 건물이 무너져 내리고,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를 빼앗아 갔으며, 평생을 모은 재산과 집이 물속으로 사라져 버렸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슬픔과 아픔을 주었다.

모든 것을 삼켜버릴 듯 한 무자비한 자연재앙앞에 그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우리 인간이 얼마나 작고, 힘없는 존재인가를 다시금 느낄 수 있도록 해 준 '모라꼿'의 위력은 어쩌면 신의 심판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오후 늦게까지 가는 빗방울을 뿌리던 먹구름 가득한 하늘이 어느새 파란 하늘을 열어 보이고 있다. 마치 흑과 백의 교차가 하늘에 연출되는 듯하다. 저녁노을이 지면서 연출한 하늘 풍경 감상 한 번 해보자.

잿빛 구름아래 무지개가 떴다.
▲ 무지개 잿빛 구름아래 무지개가 떴다.
ⓒ 김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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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위쪽으로 떠오른 무지개를 보면서 "이젠 비가 그치나?" 보다 "아름답다!"란 감탄이 먼저 입술을 타고 흘러나온다.

저 섬 넘어 무지개가 시작된 곳에 가면 무지개를 탈 수 있을까?
▲ 무지개 저 섬 넘어 무지개가 시작된 곳에 가면 무지개를 탈 수 있을까?
ⓒ 김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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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의 섭리는 위대하다는 표현밖엔 할 수 없다. 어둠에서 한 줄기 희망을 주는 상징으로, 아이들에게는 동화 속 나라로 가는 상상의 다리, 무지개 세상을 온통 무지갯빛으로 물들이는 듯하다.

구름이 물러가고 맑은 하늘이 열리고 있다.
▲ 하늘이 나뉘다 구름이 물러가고 맑은 하늘이 열리고 있다.
ⓒ 김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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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이 흐르는 곳에는 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저녁노을이 머무는 맑게 갠 하늘은 황금빛으로 물들어 있다.

저녁노을이 머무는 바닷가
▲ 저녁노을 저녁노을이 머무는 바닷가
ⓒ 김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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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노을이 머무는 황금빛 바다! 저 바닷가에 잠시 머물기만 해도 마음이 황금빛으로 물들 것 같은 생각에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편안해 진다. 또한 이 아름다운 자연을 모두가 행복한 마음으로 봤으면 좋겠고, 앞으로 인류를 슬프게 하는 자연재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병들어가고 있는 '지구' 앞으로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자연재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인류에게 피해와 상처를 주는 자연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인간 스스로 자연으로 돌아가는 방법밖에는 없을 것 같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U뉴스, 신문고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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