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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운전한다면 커브코스가 위험하다는 것은 상식으로 생각한다. 그렇다면 코스사고는 정말 위험한 것일까? 위험하다면 얼마나 위험한 것일까?

 

경찰청의 2008 도로선형별사고발생현황 자료를 확인하면 커브ㆍ곡각코스의 사고는 15,810건으로 전체사고의 7.4%에 불과하다. 직선코스가 197,872건으로 전체사고의 91.7%에 달하는 것에 비하면 커브ㆍ곡각코스의 사고는 많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커브ㆍ곡각코스가 위험하다고 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치사율 때문이다. 커브ㆍ곡각코스의 사고는 직선코스사고의 8%에 불과할 정도로 적지만, 치사율은 7.3%로 직선코스의 2.4%보다 3배 이상 높기 때문이다.

 

물론 커브ㆍ곡각코스는 직선코스에 비해 드물고, 직선코스가 사고가 많이 나므로 그로인해 치사율이라는 비율적 측면에서 커브ㆍ곡각코스가 위험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치사율이 아니라 숫자 그 자체를 보아도 커브ㆍ곡각코스와 직선코스의 사고발생수가 12.5배 가량 차이나는 것에 비해 커브ㆍ곡각코스와 직선코스의 사망자수는 4배 가량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는 커브ㆍ곡각코스는 사고가 많이 나지는 않지만, 한번 사고가 나면 목숨까지 앗아갈 정도로 큰 사고가 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사고가 적게 일어남에도 커브ㆍ곡각코스가 위험하다고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위험한 커브ㆍ곡각코스에서 사고없이 안전하게 운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커브코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커브진입 전 감속' 이다. 커브전 충분한 감속을 하지 않고 급브레이크를 밟게 되면 차가 미끄러져 도로를 이탈할 수 있으며, 이탈하지 않더라도 중앙선을 침범하여 마주오는 차와 충돌할 수 있다. 또한 내리막 커브코스의 경우 브레이크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베이퍼락 현상이 발생하여 브레이크가 잘 듣지 않아 도로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러므로 코너진입 전에는 반드시 충분한 감속을 해야 한다. 이는 단순한 사실이지만 운전이 익숙해질수록 이러한 부분에 소홀해지게 되어 사고를 유발하는 경우가 생긴다.

 

자동차는 현대인에게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도구이다. 하지만, 동시에 한순간에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언제나 안전운전을 할 수 있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태그:#자동차, #자동차사고, #사고유형, #자동차사고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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