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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육재이군요. 아직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저 역시도 며칠 전에 갔다 왔는데, 또 눈에서 눈물이 핑 도네요."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齋) 가운데 육재(六齋)가 3일 오전 김해 봉화산 정토원에서 거행된 가운데, 한 누리꾼이 <봉하마을사람사는세상>에 올린 글이다. 이날 육재는 부산 금정산 범어사 주지 정여 스님의 설법으로 열렸으며, 정토원 안팎에는 500여 명이 운집했다.

 

이날 육재에는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씨와 아들 노건호씨 등 유가족이 참석했다. 권씨와 노씨는 육재를 마친 뒤 법당을 나와 참석한 조문객들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하기도 했다.

 

또 한명숙·이해찬 전 총리와 전윤철 전 감사원장, 강금원 회장, 김진표·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김정일·이원호·이목희 전 의원, 서갑원·백원우 의원, 문재인·이병완 전 비서실장, 이정우·김병준 전 정책실장, 허성관·김영주·추병직·유시민·김두관 전 장관, 김완기·조기숙·전해철·이정호·정영애 전 청와대 비서실 수석 등이 참석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49재 중 마지막 재는 오는 7월 10일 오전 9시 정토원에서 거행된다. 이후 이날 정오 봉하마을 봉화산 사자바위 서쪽 기슭 아래 묘역에서는 안장식이 거행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 유골 일부 광주 안치 거절

 

한편 49재 때 많은 사람들이 몰려 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쌀을 봉하마을에 전달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다. 민주당 경남도당에 따르면, 민주당 광주광산갑지역위원회(위원장 김동철 의원) 당직자들은 2일 봉하마을에 쌀을 전달했다.

 

이정남 광주시의원 등 당직자들은 이날 봉하마을을 방문하고 민주당 김해을지역위원회와 자매결연을 추진하기 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광산갑지역위원회는 49재를 앞두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고, 자발적으로 모집한 쌀을 노 대통령의 유골이 봉안돼 있는 정토원에 전달하였다"고 밝혔다.

 

 

또 노 대통령의 분향소 운영과 안장식 등을 준비하고 있는 봉하전례위원회는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노 대통령의 유골을 나눠 광주에도 안치할 수 있도록 요청한 것에 대해 정중하게 거절하기로 했다.

 

봉하전례위원회는 "3일 회의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 유골을 분골하여 광주에도 안장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요청에 대해 논의한 결과, 광주 측의 제안은 대단히 고맙지만 유족의 뜻을 존중해 분골하지 않기로 하고 광주측 제안을 정중히 거절키로 했다"고 밝혔다.


태그:#노무현, #봉하마을, #정토원, #안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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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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