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리장의 모습이다.
▲ 리장의 고성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리장의 모습이다.
ⓒ 국제민주연대

관련사진보기


여행, 누군가에겐 삶의 짐을 덜기 위해, 누군가에겐 새로운 희망을 채우기 위해, 누군가에겐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 누군가에겐 타인의 삶을 경험하기 위해 떠나는, 낯섦으로 향하는 일탈. 그렇기에 그들이 향하는 방향도 방식도 모두 제각각이며 낯섦, 호기심, 예측 불가능함은 여행의 기대감과 즐거움을 높여준다.

이번 여름 휴가는 착한여행, 공정여행으로 떠나보는게 어떨까? 국내에서 단체공정여행을 가장 먼저 내놓은 국제민주연대는 이번 여름 3번의 다른 코스의 공정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이야기

때론 쪽빛 하늘을 때론 잿빛 하늘을 품으며 둘러진 산세를 비춰내는 루구호수의 자연은 말을 잃게 한다. 윈난 소수민족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첫 번째 여름 공정여행(7월 18일~ 7월 26일)에선 루구호수의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해발 2700m에 위치하는 루구호수는 투명도 11m에 달할 만큼 맑다. 거대한 호수는 태양을 밀어내며 붉은 빛으로 물든다. 루구호수의 자연은 시시각각 다른 풍경을 그려낸다. 이 일정은 이미 2번에 걸쳐 다녀온 참가자들을 통해 좋은 평가를 받으며 입소문이 나있다(다음까페 윈난공정여행을 보세요).

태양빛 가득한 호수를 보았다면 별빛 가득한 밤하늘도 보아야하지 않겠는가? 내몽고의 초원을 여행하는 두 번째 여름 공정여행(8월 8일~8월 12일)에서 머무는 숙소에선 이를 쉽게 볼 수 있다. 이 숙소는 '별 백만 개짜리 호텔'로 불리는 몽고 유목민들의 이동식 전통 가옥인 게르(천막텐트)다. 드넓은 초원과 별빛에 싸여 잠 들 기회가 또 언제 있겠는가. 하룻밤 정도는 밤하늘의 별을 보며 추억을 새겨도 좋을 듯하다. 

삶을 따라 걷다

내몽고인들의 이동식 전통가옥인 게르(천막텐트)에서 자며 밤하늘의 별을 볼수 있다
▲ 내몽고 초원 내몽고인들의 이동식 전통가옥인 게르(천막텐트)에서 자며 밤하늘의 별을 볼수 있다
ⓒ 국제민주연대

관련사진보기


수 천 년동안 사람들이 지나간 길, 차마고도. 차(茶), 말(馬)이 지나간 그 길엔 티벳인들의 삶과 인도인들의 삶과 그들의 문화가 녹아져있다. 공정여행의 3번째 일정 '윈난에서 소금마을까지 - 차마고도를 따라서'(8월 15일~8월 23일)는 그 길을 따라 과거를 체험한다.

사람의 삶이 쌓이면 역사가 된다. 차마고도의 길은 역사를 담고 있다. 그것은 왕의 역사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역사이다. 3번의 여름 공정여행이 많은 산책과 도보탐방을 계획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들이 걸었던 길을 함께 걸어야 그들의 삶을 들을 수 있지 않겠는가. 그들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걷다보면 차마고도의 길은 수 천년을 담아온 사람들의 역사를 들려줄 것이다.

사람과 사람

사람은 타인과의 관계맺음 속에 자신을 정립한다. 타인과의 만남을 통해 또 다른 나를 세우고 타인의 삶과 마주하면서 나의 삶을 돌아본다. 따라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다른 나를 찾기 위해 여행에서 만난 사람만큼 훌륭한 것은 없다. 다른 문화, 다른 생각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 때론 이들이 깨달음을 주는 스승이 되기도 한다. 국제민주연대의 여름공정여행은 현지의 문화를 체험하고 그들과 관계 맺는 다양한 일정들로 짜여 있다. 결혼제도가 없는 모서인과 저녁 모임, 티벳의 소금마을 염전에서 소금캐기, 후퉁거리 민가의 아주머니들과 만두 빚기, 샹그릴라에서 장족 민속 춤 배우기 등의 일정이 있다.

한국에서도 언론을 통해 알려진 소금마을
▲ 홍염마을 한국에서도 언론을 통해 알려진 소금마을
ⓒ 국제민주연대

관련사진보기


낯설지만 중요한 공정여행의 권장사항

1) 현지인들을 만날 때 항상 웃는 행동을 권장합니다.
2) 겸손한 마음가짐과 조심스런 행동을 권장합니다.
3) 바디랭귀지를 적극 권장합니다.
4) 군것질을 적극 권장합니다. 현지 서민의 행상에서 먹거리를 즐겨보세요.
5) 100% 현지식으로 식사를 합니다.
6) 시시때때로 쇼핑을 즐기길 권장합니다. 큰 쇼핑센터가 아니라 현지인들이 소박하는 작은가게와 직접 만들어파는 가게를 이용하세요. 기념품과 선물등을 사는것은 현지인들의 경제에 도움을 줄수 있습니다.
7) 현지에선 화석연료를 많이 소비하는 항공 대신 버스를 탑니다. 차를 오래 탄다고 불평하지 마세요
8) 세면도구를 모두 챙겨 가십시오.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합니다.
9)가이드가 없습니다. 기획자와 통역자, 참가자가 함께 만드는 여행을 만들어갑니다.

공정여행의 성격을 이해할 수 있는 권장사항이다. 여행을 하면서 현지인들의 문화를 섣불리 판단하거나 폄하해선 안된다. 공정여행은 현지인들의 문화를 그대로 보고 느끼고 체험하기를 바란다. 밝은 미소와 적극적인 바디랭귀지를 사용한다면 그들과 한결 가까워 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대형 쇼핑점이 아닌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지역의 작은 가게와 노점에서 소비함으로써 거대자본에 흘러들어가는 이윤을 현지인들에게 돌리고 있다. 현지 숙소와 식당, 여행지 등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주어지는 팁은 저임금에 시달리는 그들의 열악한 생활에 활력이 된다.

공정여행의 여행자들은 거대한 양의 화석연료를 소비하는 항공 대신 버스를 타고 여행하게 된다. 그러나 지루하진 않을 것이다. 차창밖엔 아름다운 자연과 현지인들의 삶이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자, 이제, 자연이 있고 사람이 있고, 자본주의 시대에 잊혀진 가치를 고민하는 공정여행, 착한여행을 떠날 준비가 되셨나요?

'2009년 여름 함께 떠나는 공정여행'
# 공정여행이란: 여행 프로그램이 현지 문화를 제대로 보고, 듣고, 느낄수 있도록 합니다. 더 나아가 현지인들과 함께 어울리며 소통하고 환경까지 고려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행산업에서 발생하는 이윤을 그 여행의 즐거움과 가치를 위해 노동과 서비스를 제공한 현지의 주민들에게 제대로 돌아가도록 노력합니다.

하나, 윈난 소수민족 문화체험: 2009년 7월18일(토)-7월 26일(일) 8박9일 168만 원
주요일정: 세계문화유산 리장 고성탐방, 대리 창산 말과 도보 트레킹, 소수민족장터 탐방, 고원 청정호수 루구후 마을 주민들과 다양한 프로그램

둘, 내몽고 초원 게르에서 잠들다: 2009년 8월 8일(토)-8월 12일(수), 4박5일  96만 원
주요일정: 몽고 이동식 전통가옥 게르(천막텐트)에서 숙박, 말타기, 활쏘기 체험, 초원 트레킹, 세계문화유산 윈깡 석굴, 절벽에 매달린 1500년된 사찰 현공사 탐방 등

셋, 윈난에서 티벳 소금마을까지-차마고도를 따라서: 2009년 8월15일(토)-8월23일(일) 8박9일  177만원
주요일정: 마음속의 이상향 샹그릴라 고성탐방, 장족 민속춤 배우기, 티벳 만년설산 매리설산 트레킹, 티벳 소금마을 탐방 및 염전작업하기, 소금마을 주민들과 저녁모임 등

숙식: 전일정 현지 소수민족인들이 운영하는 객잔(민박)에서 숙박(2인1실), 현지 소수민족들의 특색있는 식사

자세한 프로그램 및 공정여행 권장사항: www.khis.or.kr  선착순마감

문의: 최정규 019-432-3604 김경 010-3230-1633  02)736-5808,9  khis21@empal.com 
인권과 평화를 위한 국제민주연대     


태그:#공정여행, #착한여행, #국제민주연대, #윈난, #소금마을
댓글

인권과 평화를 위한 국제민주연대는 2000년 창립이래로 인권과 평화에 기반을 둔 국제연대 사업을 통해 해외한국기업감시 및 민주주의와 인권연대활동, 그리고 국가인권위원회 감시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