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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닷길 따라 쌓은 강화외성과 광성보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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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강화군 불은면 오두리에 있는 산성은 다듬은 돌을 쌓아 기초를 마련한 위에 벽돌을 쌓아 올려 만든 전축성(塼築城)이다.

 

사적 제452호로 지정된 이 강화외성(전성)은 쌓은 시기가 확실치 않으나, 고려 고종(재위 1213-1259) 때 처음에는 흙으로 쌓은 토성으로 강화의 외성에 속했다 한다.

 

 

그런데 비가 오면 성의 흙이 흘러내려 조선 영조 19년(1743) 당시 강화유수였던 김시혁이 나라에 건의해 벽돌로 다시 쌓아 이듬해 완성했다.

 

현재 남아있는 성의 길이는 약 270m 정도이고 강화해협의 바닷길과 맞닿아 있다. 강화외성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 인근에는 자라 머리 위에 자리한 광성보 소속 오두돈대가 숨어 있다.

 

 

강화외성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 초지진과 덕진진, 용진진, 문수산성 등과 함께 강화도를 지키던 광성보와 만나게 된다. 사적 제227호인 광성보는 효종9년(1658)에 강화유수 서원리가 새로 만든 것으로, 1679년 숙종 때 일부를 돌로 고쳐 쌓았고 오두돈대, 화도돈대, 광성돈대를 관할했다.

 

광성보에는 군선 5척과 별장 아래 군관 29명, 군병 100명, 돈군 18명이 배속되어 있었고, 1874년에 만든 오두정 포대를 가지고 있었다. 1871년 신미양요 때 최대 격전지이기도 한 광성보에는, 영조 21년(1745)에 성을 고쳐 쌓으면서 성문을 만들고 '안해루'라 했는데 미군과의 전투에서 문의 누각과 성 위에 낮게 쌓은 담이 파괴된 것을 1976년 복원했다.

 

자전거를 타고 광성보를 찾아갔을 때에는 관광버스를 이용해 주말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로 붐볐다. 이에 반해 강화전성은 다행인지 불행인지 잘 눈에 띄지 않아 사람들의 발길은 없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U포터뉴스와 블로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강화외성, #광성보, #강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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