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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회사의 일방적 사납금 인상에 노동계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목포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등으로 구성된 택시 사납금 인하를 위한 목포지역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1일 목포 시청 앞에서 택시 궐기 대회를 열고 택시 사납금 인상 철회를 요구했다.

 

이날 궐기대회에서는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18대 국회의원, 비례)과  전국 운수노조 민주택시 조합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전국 운수노조 민주택시 구수영 본부장은 "택시회사의 일방적 사납금 인상은 불법이며 이를 행정 지도해야 할 목포시청은 무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목포시청을 비판했다. 이어 "전국 어디에도 사납금 인상폭이 이 정도는 아니다"며 "택시노동자와 목포시민을 위한다면 택시사납금 인상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은 "이번 택시 사납금 인상 철회를 목포시가 잘 지도하지 못한다면 내년 선거 때 목포시민은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목포시를 압박했다.

 

 

궐기대회를 마치고 대표단과 참석자들은 정종득 목포시장의 면담을 요구하며 시청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경찰은 정식절차를 거치지 않은 면담은 허용할 수 없다며 경찰버스로 대표단과 참석자의 진입을 막고 나섰다. 참석한 노조원들과 경찰 사이에 크고 작은 고성이 오고 가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다.

 

 

결국 대표단과 택시 업무 주무부서인 경제환경수산 국장과의 면담이 이루어졌다.

 

 

면담에서 대표단은 "수차례 일방적 택시 사납금의 문제와 대책에 대해 말해 왔지만 목포시는 형식적인 행정 절차만 이야기 하고 있다"며 목포시 행정을 비판했다.

 

이에 강행백 국장은 "현재 사납금 관련해 회사측과 이야기 중"이라며 "적법한 행정적 절차를 거쳐 최대한 노력 하겠다"고 답변했다.

 

목포신안민중연대 윤소하 대표의 "사납금 해결을 위해 목포시와 택시회사측 그리고 시민단체 등이 참여해 해결방안을 모색하자"는 제안에 이에 강 국장은 "협의를 거쳐 통보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번 사납금 인상과 관련해  민주노동당 목포시위원회 박명기 사무국장은 "이번 택시 사납금 인상과 관련해 회사에 일차적 책임이 있지만 더 큰 문제는 노동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택시노조가 회사측과 결탁한 어용노조라는데 있다"며 "이번 사납금 인상을 계기로 반드시 민주택시노조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목포21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택시, #사납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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