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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에 걸려 있는 자전거' 예술작품이 있는 계룡시의 한 시골마을에 또 다른 작품 하나가 등장했다.(관련기사 : 예술작품이 따로 있나, 특이하면 작품이지)

 

이번 작품의 소재는 통기타이다.

 

통기타가 제 모습이 아닌 반이 쪼개진 상태로 나무에 걸쳐져 있다. 멀리서 보면 마치 통기타가 나무를 관통해서 어긋난 모습처럼 보인다.

 

혹시나 기타줄은 설치되어 있을까 하여 가까이 다가가보니 애석하게도 기타줄은 걸려 있지 않았고, 반으로 잘려진 기타가 나무를 중심으로 해서 고정되어 있었다.

 

특히, 이날은 운이 좋았는지 '기둥에 걸려 있는 자전거'와 '나무에 설치된 어긋난 통기타'의 작품을 만든 미술작가를 만날 수 있었다.

 

계룡시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는 이 작가는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과 모든 공간이 작품의 소재이자 예술공간"이라고 말하면서, "나무에 걸려 있는 통기타 작품은 본래 나무에 통기타를 지금처럼 설치한 뒤에 기타줄도 걸어보려고 했지만 제한사항이 많아 안타깝게도 설치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또 "이전에 만든 '기둥에 걸려 있는 자전거'는 많은 사람들이 보고는 '특이하다', '자전거가 아깝다', '자전거를 어떻게 저기에 올렸냐'는 등 관심을 보여줘 그것으로 작품은 성공했다고 본다"며, "앞으로도 주변에 널려 있는 수많은 작품소재들을 이용해서 작품활동을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둥에 걸린 자전거', '나무와 하나된 어긋난 통기타'(필자가 그냥 즉흥적으로 붙인 작품 제목임)의 작품을 직접 보고 난 갤러리로서 주변의 소재들을 바탕으로 작품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작가의 말을 듣고는 다음 작품이 무척이나 기대된다.

덧붙이는 글 | 유포터에도 송고합니다.


태그:#통기타, #예술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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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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