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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수원 천룡문 부근 공원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모여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이들은 오체투지 순례단.

작년부터 시작해, 올해는 3월 달부터 다시금 움직여 지금까지 이어나가고 있는

이들은 곳곳에서 분열과 대립으로 조장되는 사회로 인하여 미래 세대와 자연,

그리고 우리의 이웃을 위한 희망은 멀어지고 있다며 누구의 잘못을 탓하고

비난하기에 앞서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고자 한다는 취지로 이 순례가 시작된 것.

 

 

 

오늘의 순례는 수원 시내에서 시작 되어 지지대 고개 앞까지 진행이 되었다.

순례는 약 대여섯 걸음 걸은 뒤, 땅에 엎드리고 나서 징이 울린 다음 일어나

다시 걷는 등의 과정을 반복 하여 150~200 미터 이동한 뒤 10분씩 휴식을

하는 과정으로 오전, 오후 각각 2km씩 이동하여 하루에 총 4km를 순례하는

일정으로 진행 된 것. 단순하면서 짧을 수 있는 거리이나, 무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 속 에서 진행 되어 참가자들에게는 만만치 않은 부담이 된 것.

 

 

 

 

오늘 갓 참가한 듯한 한 참가자는 단순해 보이는 동작이 매우 쉬운 듯 여유만만한

표정을 지었으나 얼마 못가 매우 힘들어 해 하였다. 반면, 다른 참가자들은 자신의

육체적 피로 속에서  정신의 평안을 찾는 듯 짐짓 깊은 표정을 지으며 순례 행사에

임 하였다. 이 순례에는 약 백여 명 의 사람들이 모여 순례 일정에 같이 동참하였다.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는 나이 어린 아이도 있었고 청년들도 있었으며 나이 많은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은 다양한 사람들이 참가하였다.

 

오후 2시 부터 시작 된 행사는 지지대 고개 앞에서 오후 4시 40분경 당일 행사를

마쳤다. 그러나 생명 존중과 희망의 연대를 슬로건으로 삼은 행진은 이제부터

시작 이라고 한 참가자는 전하였다.

 

 

 


태그:#오체투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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