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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100도로는 우리나라 국도 중에서 제일 높은 해발고도를 자랑한다. 1100도로는 육지부 고도 도로와 달리 완만한 경사를 형성하고 있어 자연을 만끽하며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는 최적지로 꼽힌다. 제주시에서 중문관광단지로 가는 가운데 정도에 위치해 있어 잠시 쉬어가는 곳이기도 하다.

 

 

1100도로 휴게소는 그림 속 풍경을 펼쳐 놓은 것 같이 숲 속에 자리 잡아 한라산 영실을 가까운 거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휴게소 외에 관음사 길, 영실 가는 주차장 바로 가기전, 어리목 입구 주차장이 영실을 감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1100도로 휴게소를 기점으로 한라산 등반코스가 있다. 어리목 코스와 영실 코스로 나름대로 한라산을 가장 가까이서 호흡하며 자연과 조화 되는 멋이 일품이다.

 

휴게소 앞에 자연학습탐방로를 개설하였다. 자연학습탐방로는 제주도가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앞서 한라산의 아름다움을 알리려 만들었는데 이제는 유명한 관광 코스가 되었다.

 

 

이 휴게소는 한라산 전경을 가깝게 볼 수 있고 한여름에도 참 바람이 불어 시원한 느낌이 들뿐 아니라 우리나라 최고의 등반가인 고상돈 동상과 한라산 백록담 전설을 간직한 백록상이 한라산을 향해 바로 서 있어 가는 이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제주 1100도로는 해발고도 1100미터 고지를 스쳐 지나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99번 국도 상에 있는데 1100도로는 해발고도 1100미터가 아니다. 최근 해수면을 기준으로 정확한 수준점을 측정한 결과 1095미터로 나타났다.

 

이 해발고도 1095미터 수준점은 지면의 높이(해발고도)의 기준으로 건설교통부에서 국가 중요 측량 시설을 정확히 측정 기록해 두는 자료(건설교통부 국토 지리 정보 현황)을 정리하는 기초 자료가 된다.

 

 

제주발전연구원의 보고회에 의하면 지난 1960년부터 2000년까지 제주도 해수면의 높이는  연간 서귀포시 6밀리미터, 제주시 5밀리미터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서해연안 1밀리미터, 동해연안 1.4밀리미터, 남해연안 3.4밀리미터보다 높은 것이고, 지구 해수면 평균 상승률 1.8밀리미터보다 3배나 높은 것으로 지구 온난화 현상이 제주 주변 해역의 수온 상승을 일으킨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 되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서도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인간 활동에 대한 기후 변화의 위험을 평가하는 기구) 보고서를 인용해 1906년부터 2005년(100년 사이) 지구표면 평균기온이 섭씨 0.74도 상승했고, 61년 이후 해수면은 연간 1.8밀리미터씩 상승했으며, 북극해 빙하는 10년마다 2.7%씩 감소하는 등 온난화의 증거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정리하면 지구 온난화 현상이 지속 된다면 한라산도 언젠가는 폭발 할 수도 있다는 가정이 성립하며 제주 1100도로가 해발고도 1095미터 이하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는 통계상 증명성이 있는 것이다.

 

국립해양조사원의 관측 결과 한반도의 해수면은 연간 부산 0.2센티미터, 가덕도 0.3센티미터 상승에 비해 제주시가 0.5센티미터, 서귀포시가 0.6센티미터로서 전국에서 가장 높아 지난 43년간 제주시 21.9센티미터, 서귀포시 25.8센티미터 상승 한 것으로 이에 따른 대비책이 시급히 마련해야 하는 경고음을 울린 것이라 보여진다.

 

영국의 저명한 기상학자 필 존스 교수는 21세기 후반 지구 해수면이 4~6미터 상승할 것으로 추정한 바, 실지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홍수ㆍ가뭄ㆍ태풍ㆍ빙하 해빙 등 자연 재해는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져 섬들을 매몰 시키고 대륙의 넓이를 축소시킬지도 모른다. 그 중에서도 제주도가 매우 심각해질 것 같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제주인터넷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한라산, #1100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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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통일교육위원, 한국녹색교육협회이사,교육부교육월보편집위원역임,제주교육편집위원역임,제주작가부회장역임,제주대학교강사,지역사회단체강사,저서 해뜨는초록별지구 등 100권으로 신지인인증,순수문학문학평론상,한국아동문학창작상 등을 수상한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 싶음(특히 제주지역 환경,통일소식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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