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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 명동에서 열린 '마빡이 플래시 몹'에서 '갈빡이' 박준형씨가 구세군 자선냄비를 들고 거리에서 모금활동을 하고 있다.

 

사람들은 살면서 다소 황당한 사건을 겪거나 눈으로 보게 되면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말한다. 사실 여기서 지칭하는 "코미디 같은 일"은 그리 웃을 만한 일이 아닌 게 대부분이다. 오히려 일어나선 안 되거나,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을 때 그런 말을 자주 한다.

 

그렇다면 개그맨들도 혹시 어이없는 일을 겪을 때 그런 말을 쓸까? 그들도 누군가 믿기지 않는 말을 할 때 살짝 눈을 흘기며 "웃기시네"라는 반응을 보일까? 아니, 뭐 이런 복잡(?)한 거 떠나서 기분이 언짢거나 우울할 때도 무대에 올라 남들을 웃겨야 하는 개그맨들, 그들의 무대 뒤 삶은?

 

매주 수요일 오후, <오마이TV>가 생중계하는 '탁현민의 이매진'. 4월 마지막 주인 29일 오후에는 개그맨 박준형을 불러 이야기를 나눈다. 이는 29일 오후 1시부터 <오마이TV>를 통해 생중계된다.

 

박준형은 한때 KBS <개그콘서트>를 수년간 주름잡았고, 2003년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그에게는 무를 통째로 시원하게 갈아버리는 강력한 앞니와 성우를 해도 무방할 만큼 매력적인(?) 목소리, 그리고 천부적인 '유머 감각'이 있다.

 

박준형은 무를 깎다가 가끔 피를 보기도 했지만, 그의 개그 앞에서 많은 사람들은 유쾌, 상쾌, 통쾌한 웃음을 빵빵 터뜨렸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수많은 사람을 웃기고 또 웃겼으니, 천국이 정말 있다면 박준형은 그곳에 10번은 넘게 갈 수 있을 것이다.

 

탁현민 한양대학교 문화컨텐츠학과 교수는 그런 박준형과 함께 한국 개그계의 속살과 박준형이 꿈꾸는 개그의 세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개그맨 전문 기획사를 차린 CEO 박준형의 근황, 한국 개그계에 선후배 위계질서가 확실한 이유, 박준형이 시사 개그 프로그램을 시도 못하는 이유 등이 소개된다. 또 무대 앞 관객들의 웃음을 위해 무대 뒤의 박준형 어떤 눈물과 땀을 흘리는지도 진솔하게 소개될 예정이다.

 

어쩌면 개그맨을 꿈꾸는 이들과 요즘 사는 게 우울한 사람들이 '닥본사(닥치고 본방 사수)' 해야 하는 방송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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