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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천국
▲ 아파트 숲 속 벚꽃 천국
ⓒ 김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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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지금 벚꽃 천국이다. 창만 열면 벚꽃이 폭포로 떨어지고 있다. 길을 걸어도 온통 벚꽃나무 가로수다. 눈보라처럼 날리는 벚꽃길을 따라 걷다보면 해안길로 이어지고, 벚꽃나무 사이로 하늘이 흐르고 바다가 흐른다.

폭포
▲ 벚꽃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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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벚꽃 천국
▲ 부산은 지금 벚꽃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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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의 어원은 스미듯 번져나가는 버짐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벚꽃은 원래 산벚꽃이고, 연푸른 봄산에 수채화 물감을 찍어 놓은 듯 하다. 벚꽃은 개나리와 철쭉꽃처럼 나무 전체가 함께 피는 꽃이다. 함께 피어서 폭포를 쏟는 벚꽃나무들은 나이가 늙은 나무일수록 나뭇가지가 땅으로 쳐져야 더욱 벚꽃 폭포를 이룬다.

날리는 벚꽃길
▲ 꽃보라 날리는 벚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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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길의 15곡도의 벚꽃천국
▲ 대한팔경 달맞이길의 15곡도의 벚꽃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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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부산은 어느 동네에 가도 벚꽃이 방긋 방긋 나그네를 반긴다. 벚꽃은 어느 지역의 벚꽃이든 아름답지만 대한팔경 달맞이길을 달리면서 차창 밖으로 보는 아름다운 벚꽃 풍경만큼 장관인 곳은 없다. 벚꽃 나무 사이로 파란 하늘과 바다가 구별되지 않아서, 하늘과 바다가 흐른다. 드문 드문 계수나뭇가지에 구름이 걸려 쉬었다 간다.

지금벚꽃천국
▲ 부산은 지금벚꽃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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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남천 아파트 단지에서 주부들의 모임에 의해 벚꽃 축제가 활성화되었다. 남천 아파트는 광안리해수욕장 주변에 있다. 남천 아파트 벚꽃은 아파트가 생긴 나이만큼 벚꽃나무 수령이 깊어서 벚꽃이 장관이다. 벚꽃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행사도 이어진다.

보면 더욱 투명한 봄의 눈빛, 부산벚꽃
▲ 가까이 보면 더욱 투명한 봄의 눈빛, 부산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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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벚꽃 행렬
▲ 생활 속의 뿌리 내린 아파트 벚꽃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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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크고 작은 아파트 단지에서도 벚꽃 축제가 있다. 곧 사라질 해운대 AID 주공아파트 벚꽃나무들도 수령이 오래되어서 벚꽃 천국을 만들고 있다. 이 벚꽃길은 해안길을 따라서 달맞이 15곡도, 송정 해수욕장 입구까지 이어진다. 동래 온천천을 따라 이어지는 가로수 벚꽃 행렬 등 부산은 지금 그야말로 벚꽃 천국이다.

열면 벚꽃 축제
▲ 창을 열면 벚꽃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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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대한민국이 벚꽃 축제이다. 진해, 전주, 군산, 남해 등 남쪽 지방으로 내려올 수록 벚꽃나무들이 군락지를 이룬다. 이러한 벚꽃 나무는 속설에 실학자 홍양호가 일본 통신사로 가는 조엄에게 부탁하여 일본 벚꽃의 묘목을 얻어다가 심은 것이라고 한다. 제주도나 남해의 섬의 벚꽃나무의 고목의 경우는 원산지가 한국이라는 설도 있다. 이런 설을 두고 보면 벚꽃을 두고 일본 꽃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겠다. 하긴 꽃에 무슨 국적이 필요할까 ?

사이로 바다는 흐르고...
▲ 벚꽃나무 사이로 바다는 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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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남자'라고 하지만, 남자보다 아름다운 것은 확실히 꽃이다.

벚꽃길을 달리는 부산은 지금 벚꽃 천국
▲ 개나리와 벚꽃길을 달리는 부산은 지금 벚꽃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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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벚꽃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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