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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4일(화), 아직 가지마다 갈색빛깔이 더 많은 메타세콰이아가 아름드리 나 있는 길.
 3월 24일(화), 아직 가지마다 갈색빛깔이 더 많은 메타세콰이아가 아름드리 나 있는 길.
ⓒ 한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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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고온으로 초봄에 초여름인 듯 하더니 요 며칠 다시 날씨가 쌀쌀해졌다. 대전시 자원봉사교육지도사들의 모임이 장태산휴양림에서 있던 날, 꽃샘추위로 바람이 날카롭고 기온이 떨어져 한겨울추위를 맞먹게 했다.

비가 오고 잠깐 따뜻한 날씨에 개구리와 도룡뇽은 기지개를 켜며 물이 있는 곳에 알을 낳았다. 하지만 건조한 날이 계속되자 알들이 바닥에서 말라갔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개구리는 다시 겨울잠 잤던 곳으로 들어가면 되겠지만 알들은 얼어 죽지 않을까싶다. 

대전 서구 장안동에 있는 장태산은 민간자연휴양림으로 대전팔경 중 하나이다. 우리 모임은 장태산 직원의 안내로, 미국에서 들여온 메타세콰이아를 독특하게 배열하여 조성한 산의 다양한 나무들의 특성이나 생태 따위를 알게 되었다.

산의 기온은 평소 우리가 생활하는 곳의 기온보다 3도 정도 낮고, 15일(보름)정도 느리다고 한다. 3월 24일(화) 오전에 찾았던 장태산에는 진달래꽃몽오리가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했고 낮은 곳에는 제비꽃만 피어있었다.

일상을 뒤로하고 모처럼 자연을 온전히 느껴보니 심신이 가뿐하다. 숲을 이용하고 체험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숲과 사람이 같이 사는 일일 것이다.

나무들을 위에서 잘 살펴볼 수 있도록 설치된 우리나라 최초 '숲체험스카이웨이'이다. 높이별로 관찰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고 가장 높은 곳은 10m가 넘는다.
 나무들을 위에서 잘 살펴볼 수 있도록 설치된 우리나라 최초 '숲체험스카이웨이'이다. 높이별로 관찰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고 가장 높은 곳은 10m가 넘는다.
ⓒ 한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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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체험 스카이웨이. 가는 곳마다 높이가 다르다.
 숲체험 스카이웨이. 가는 곳마다 높이가 다르다.
ⓒ 한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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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층처럼 층층으로 자라는 '층층나무'와 '두충나무'를 살펴보는 회원들.
 아파트 층처럼 층층으로 자라는 '층층나무'와 '두충나무'를 살펴보는 회원들.
ⓒ 한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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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층나무.
 층층나무.
ⓒ 한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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잣나무. 층층나무처럼 비슷하게 자라는 잣나무는 한 층에 한 살이다. 지구온난화때문에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어릴 때는 나이테가 안생기기 때문에 층이 15개 정도면 약 20살 정도란다.
 잣나무. 층층나무처럼 비슷하게 자라는 잣나무는 한 층에 한 살이다. 지구온난화때문에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어릴 때는 나이테가 안생기기 때문에 층이 15개 정도면 약 20살 정도란다.
ⓒ 한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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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껍질을 원료로 약재나 차에 쓰이는 두충나무. 나무가지에 허연 점이 무늬처럼 나 있다. 두충은 독성이 있어서 볶아서 쓰이는데 가지나 열매에 섬유질이 나 있다. 우리가 먹는 두충차의 원료가 바로 이 나무이다. 여성의 허리병에 좋다고 한다.
 나무껍질을 원료로 약재나 차에 쓰이는 두충나무. 나무가지에 허연 점이 무늬처럼 나 있다. 두충은 독성이 있어서 볶아서 쓰이는데 가지나 열매에 섬유질이 나 있다. 우리가 먹는 두충차의 원료가 바로 이 나무이다. 여성의 허리병에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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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속에 싱싱하게 살아있는 개구리알과 바닥에서 말라가는 개구리알.
 물 속에 싱싱하게 살아있는 개구리알과 바닥에서 말라가는 개구리알.
ⓒ 한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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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통 보는 제비꽃은 이파리가 길죽한데 하트모양 이파리 제비꽃이 피었다. 제비꽃 종류에는 8가지가 있다고 한다.
 우리가 보통 보는 제비꽃은 이파리가 길죽한데 하트모양 이파리 제비꽃이 피었다. 제비꽃 종류에는 8가지가 있다고 한다.
ⓒ 한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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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수련장의 작은문고에는 헌 책과 다양한 책이 없어 아쉽다.
 숲속 수련장의 작은문고에는 헌 책과 다양한 책이 없어 아쉽다.
ⓒ 한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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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책꽃이와 시가 있는 길.
 작은책꽃이와 시가 있는 길.
ⓒ 한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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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걸린 마른꽃은 다시 싱싱하고 예쁜 꽃으로 바구니를 채울 것이다.
 벽에 걸린 마른꽃은 다시 싱싱하고 예쁜 꽃으로 바구니를 채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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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만나는 시 한편이 더 다가오는 계절이다.
 산에서 만나는 시 한편이 더 다가오는 계절이다.
ⓒ 한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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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키를 잴 수 있는 키나무. 붉은 색 꽃은 조화이다.
 아이들 키를 잴 수 있는 키나무. 붉은 색 꽃은 조화이다.
ⓒ 한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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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sbs u포터에도 송고합니다.



태그:#장태산, #자연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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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가면을 줘보게, 그럼 진실을 말하게 될 테니까. 오스카와일드<거짓의 쇠락>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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