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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고 장자연씨 자살 사건과 관련해 수사 대상자를 12명으로 발표한 가운데 KBS가 24일 신문사 대표 2명 등 자신들이 보유한 문건에 나오는 7명의 직업을 공개했다. 또 SBS는 장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씨의 친구의 말을 인용해 '추가 사본이 있다'고 보도했다.

 

KBS <뉴스 9>는 자신들이 보유한 문건에 나오는 이들은 김○○ 기획사 대표, A 신문사 대표, B 신문사 대표, C 감독, D 감독, E 기획사 대표, F 기획사 대표라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김○○ 기획사 대표는 장씨의 소속사 전 대표로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KBS 문건에 2명의 신문사 대표가 들어 있다는 점이다.

 

KBS는 지난 19일 <뉴스 9>에서 문건의 내용을 일부 소개하면서 "기획사 대표였던 김모씨와 한 신문사 대표가 자신을 접대에 불렀고, 김씨가 이 인사로 하여금 잠자리 요구를 하게 했다고 적시했다"고 보도했었다.

 

장씨 유족이 '성매매특별법'등 위반 혐의로 고소한 4명은 장씨 기획사 대표 김모씨와 신문사 유력인사, 금융업체 대표와 IT업체 대표다.

 

KBS는 "이 가운데 2명이 겹치고 다른 2명에 대해 유족은 '문건에서 본 적이 있는 사람들을 고소했다'고 밝혔다"며 "사실이라면 KBS 보유 문건 외에 또 다른 문건,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한편 SBS는 <8시 뉴스>에서 장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씨의 친구인 이아무개씨의 말을 인용해 추가 사본이 있다고 보도했다. 유씨는 그동안 장씨 문건이 원본과 복사본을 합쳐서 18장뿐이라고 주장해 왔다.

 

SBS는 "이씨는 유씨가 18장 외에 '추가 사본'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며 "유씨가 유족을 만나기 전 문건 사본들을 조금씩 처분하고 있었고, 이 과정에서 버려진 사본이 유출됐다는 말도 들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씨는 "(유씨가 장씨의) 가족들을 만나서 태우기 전에 문건을 없애려고 처리를 했었나 봐요. 없애려고 쓰레기 봉투에 넣었는데 그걸 기자들이 뒤져 가지고…"라고 말했다.


태그:#장자연, #KBS,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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