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역사 속에서 기도의 사람들을 찾을 수 있다. 성경 속에도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들의 특징이 기도의 사람들이었음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예수님은 기도를 가르치시고 기도의 삶을 사셨다. 다니엘은 뜻을 정하고 하루 세 번 기도하였고, 엘리야는 간절히 기도하므로 3년 반 동안 비가 오지 않았고 다시 기도한 즉 비가 내렸다.

 

바울은 밤낮으로 기도하는가하면 옥중에서도 찬송하고 기도하였다. 베드로와 요한 등도 마찬가지다. 종교개혁자 마틴루터는 '만약 내가 매일 새벽 2시간을 기도로 보내지 않는다면 그날의 승리는 마귀에게로 돌아갈 것이다. 나는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에 매일 3시간씩 기도하지 않고서는 일어날 수가 없다.'고 했다.

 

데이비드 브레이너드는 자신의 오두막에서 고요히 기도하는 시간을 가장 좋아했고, 찰스 시므온은 새벽 4에서서 아침 8시가지, 존 웨슬리는 새벽 4시부터 2시간씩 기도했다. 이외에도 기도에 탁월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그 가운데 기도에 탁월한 사람 이.엠.바운즈가 있다.

 

"이 책들은 일생 다함이 없이

영적 물을 퍼올리는 샘일세

이 책들은 새벽어둠 속에서

경험으로 준비하여 한낮의 열기로 빚고

성도의 강력한 필치로 놀랍게 다듬은

감추어진 보물일세

이 책들은 바운즈가 죽어서도

여전히 말하는

살아있는 목소리일세.'

 

클로드 칠턴은 바운즈가 쓴 기도에 관한 걸작의 진수를 이같이 표현하였다. 이.엠.바운즈의 <기도의 능력>을 언제쯤 읽었는지는 뚜렷하게 생각나지 않지만 처음 만난 것은 꽤 오래되었다는 것만 기억할 정도다. <기도의 능력>을 다시 만났다.

 

기도의 능력

 

얇은 책 속에 든 기도에 관한 탁월한 메시지들은 하나도 버릴 것이 없어서 언제 또 읽어도 새롭다. 불멸의 고전 <기도의 능력>읽으면서 바운즈가 남긴 또다른 저서들, 기도에 관한 다른 책들을 접하게 되었다. 그 가운데 하나는 <기도의 사람 이.엠.바운즈의 생애>다. 그의 생애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듯 하다.

 

오히려 기도에 탁월한 사람이었던 바운즈가 남긴 기도에 관한 저서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졌고, 지금도 읽혀지고 있는 것 같다. <기도의 능력>과 <기도의 사람 이.엠.바운즈의 생애>를 통해 기도의 사람 바운즈에 대해, 기도에 대해 생각한다.

 

"하나님은 선택된 사람을 원하신다. 곧 철저하게 십자가에 못 박힘으로, 자아와 세상에 대해 회복할 희망이나 바람을 조금도 갖지 못할 정도로 죽어버려 자아와 세상에서 벗어난 사람, 이같은 파산과 십자가에 못 박힘으로 말미암아 완전히 하나님께로 마음을 돌린 사람을 원하신다."

 

얇고 작은 책, 하지만 그 안에 든 내용은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는 기도에 관한 주옥같은 글이 생생하게 실린 이.엠.바운즈의 <기도의 능력>(크리스천다이제스트)을 통해 이엠 바운즈는 참으로 기도의 사람이었음을 실감할 수 있다.

 

기도의 사람 이.엠.바운즈가 '십자가 아래서' 지속적이고 끈질긴 하나님과의 친밀한 기도 속에서 건져 올린 기도의 언어들과 기도의 능력은 이 책 전체에 흐르고 있다. 이 책은 가까이 두고 내 기도의 열기가 식어지고 차갑게 식을 때, 다시 펼쳐들면 기도의 불꽃을 지피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사람은 전도자를 낳는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만드신다. 될 수 있다면 메신저는 메시지보다 나아야 되며, 설교자는 설교 그 자체보다 귀중하다."

 

그의 생애는 기도의 생애였다. 그는 특별히 설교자들에게 설교자는 기도 없이는 진정한 설교자도 설교도 아니라고 말한다. 그 설교는 메마르고 차가운 것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어느 한 단어, 한 구절이 귀하지 않은 것이 없다. 예수 그리스도는 '새벽 오히려 미명에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서'기도하셨고, 야곱은 얍복강가에서 천사와 씨름하며 기도했으며 문제가 있을 때마다 벧엘로 올라가 기도하였다.

 

 마틴 루터는 '매일 아침 두 시간 기도하지 못하면 그날은 마귀가 승리한다. 나는 일이 너무 많아 매일 세 시간씩 기도하지 않고서는 배겨날 수 없다.'고 했다. 모든 위대한 영적거인들은 기도의 사람들이었다. 이.엠.바운즈는 이렇게 말한다.

 

"기도는 영적인 일이다. 인간 본성은 힘든 영적 일을 좋아하지 않는다. 인간본성은 순풍을 받으며 편안히 천국으로 항해해 가기를 바란다. 기도는 자신을 낮추는 일이다. 기도는 자신의 지력과 자존심을 버리고 허영을 십자가에 못 박으며 자신의 영적파산을 인정하는 것인데, 이 모든 것이 혈과 육으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짐이다."

 

"이 거룩한 열정은 서재에서 나오지 않고 골방에서 생긴다. 그것은 기도의 응답으로 하늘에서 증류되어 내려온다. 열정은 성령의 지극히 달콤한 증기이다. 열정은 스며들고 흠뻑 적시며 부드럽게 하고 침투하며 자르고 달랜다. 열정은 하나님의 말씀을 때로는 다이나마이트처럼 때로는 소금처럼 때로는 설탕처럼 전하게 만든다...

 

이 열정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하나님께서 친히 보내신 사자에게 찍어준 도장이다. 열정은 오랜 시간을 눈물로 씨름하며 이 기름부음 받는 영예를 진실되고 용감하게 구하는 사람들에게 내리는 하늘의 기사 작위이다."

 

"우리가 골방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더 뜨거워진다면 친절하면서도 침착한 향기를 지닌 그리스도인의 성품이 그리 이질적이거나 바랄 수 없는 유산이 되지 않을 것이다. 골방에서 하나님과 함께 지내는 능력에 따라 골방 밖에서 하나님과 함께 지내는 능력이 좌우된다. 서둘러 골방에 들어갔다 나오는 것은 사람을 속이고 의무를 게을리 하는 행위이다."

 

 

이.엠.바운즈의 생애

 

<기도의 능력>을 통해 알게 된 나는 그의 생애가 궁금해졌다. <이.엠 바운즈의 생애>(라일 웨슬리 도르셋/생명의말씀사)를 만났다. 이 책은 에드워드 맥켄드리 바운즈가 미주리주 북동부 지역에서 태어난 때부터 어린시절, 19살에 변호사가 되어 24살 때까지 변호사로 일하다가 갑작스럽게 설교자의 소명에 응한 뒤 시련에 찬 그의 삶, 그리고 그 무엇보다 기도의 사람으로서 살았던 그의 생애를 다루고 있다.

 

그는 남북 전쟁 가운데 많은 시련을 당하기도 했는데 수년 동안 옥중생활을 경험하기도 하였다. 세인트루이스에서 감리교 지역 잡지인 '세인트루이스 옹호자'의 부편집장을 맡기도 했던 그는 19개월 동안 이 직위를 맡고 있다가 내쉬빌로 이사 가서 남 감리교회 교단 전체를 위한 주간지인 '기독교옹호자'의 부편집장이 되었다.

 

그는 감리교가 자유주의 사상으로 세속화되는 것을 지켜보며 고통스러워했다고 한다. 가족을 데리고 조지아 주 워싱턴으로 이사가 바넷트 가에서 그는 마지막 19년의 여생을 보내면서 도고와 집필, 순회 부흥사역의 일을 했으며, 언제나 매일 아침 하나님과 홀로 지내기 위해서 4시에 일어났고 보통 7시까지 기도하였다.

 

이.엠.바운즈의 외모는 볼품이 없었다고 한다. 그의 키는 신발을 신고도 겨우 164센티미너 정도였고 40세가 되기도 전에 앞머리가 벗겨지기 시작했으며, 홀쭉하다 못해 아주 왜소해 보였다고 한다. 그의 외모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유난히 숱이 많고 짙은 눈썹으로 주위를 끄는 적갈색의 눈이었다고 한다.

 

하나님은 종종 세상에서 약한 것들을 택하셔서 강한 것들을 깨우치게 하심을 본다. 낮은 신분과 초라한 죽음, 정규교육이라고는 거의 받아보지 못했던 바운즈였지만 이 작은 남자가 북미의 그리스도인들에게 깊은 영향력을 미쳤고 지금도 수많은 크리스천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 오늘날은 기도하지 않는 시대다.

 

기도가 메말랐고, 기도의 영성이 차갑게 식어가는 시대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뜨겁게 기도하는 사람들은 있다. 그들에게 바운즈의 탁월한 기도의 영향력은 여전하다. 기도의 사람들은 기도의 불꽃을 점화시킨다. 놀랍고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엠.바운즈가 남긴 저서들은 <기도의 능력>외에도 <천국>, <부활., <사단의 정체>, <기도의 본질>, <기도의 가능성>, <성공적인 기도>,<기도의 무장>, <기도의 위인들>등 다수의 기도시리즈가 있다.


기도의 능력

에드워드 M. 바운즈 지음, 이정윤 옮김, 생명의말씀사(2008)


태그:#이엠바운즈, #기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데살전5:16~17)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