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용산 철거민 참사와 관련해 살인진압 책임자 처벌과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촛불문화제뿐만 아니라 1인시위와 길거리 시국연설회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1월부터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는 거의 매일 저녁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지난 31일 오후 부산시청 광장과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오는 7일 오후에는 부산 서면과 창원 정우상가 앞, 진주 차없는거리에서 촛불문화제가 열린다.

 

경남진보연합은 5일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경남지방경찰청과 시·군지역 경찰서 앞에서 동시다발로 1인시위를 연다. 경남진보연합은 지역 22곳에서 "용산참사 살인진압 책임자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 처벌하라"는 내용으로 1인시위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1인시위에는 경남·창원·마산진보연합과 민주노총 경남본부 등의 단체에서 참여한다.

 

경남진보연합은 미리 낸 자료를 통해 "경찰은 철거민 살인진압을 승인한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소환조사도 하지 않겠다고, 검찰은 경찰특공대와 경찰에 대해 과잉진압에 대한 무혐의 처리를 하겠다고 한다"며 "거주권을 요구한 철거민의 영령이 아직도 불에 탄 건물을 떠나고 못하는 상황에서 경찰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은 그들을 두 번 죽이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경남진보연합은 "살인진압을 승인한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해 처벌을 요구하며 경남지역 경찰청·경찰서 앞 동시다발 1인 시위를 하며, 더불어 소속 단체와 거리선전전, 집회에서 김석기 처벌 서명운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마산시위원회는 5일 오후 '용산 철거민 살인진압 책임자 처벌 촉구 길거리 시국연설회'를 연다.

 

마산시위원회는 "용산 철거민 살인진압 책임자 처벌과 대통령 사과를 요구하는 범국민적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번 문제를 책임 있게 해결하지 않는다면 이명박 대통령의 재임기간 동안 이보다 더한 비극적 상황들이 재연될 수 있기에, 시민들과 직접 대면하면서 입장을 밝히고 선전전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길거리 시국연설회는 ▲월영동 오거리(오후 1시30분) ▲어시장(오후 2시20분) ▲양덕동 한일2차아파트 앞 사거리(오후 3시10분) ▲합성동 시외버스 터미널 앞(오후 3시50분) ▲내서 삼계농협 앞(오후 5시)에서 각각 열린다.


태그:#용산 참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