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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새해의 들뜬 분위기가 완전히 가라앉기 전인 지난 1월 5일, 안성의 한 작은 마을에는 80여명의 대학생들이 모여 진지한 표정들로 새벽이 깊은 시간까지 열띤 토의를 벌였다. 이튿날까지 이어진 열띤 토의를 통해 윤곽을 드러낸 과학실험 프로그램들은 현직 아동 대상 과학교실 운영자들조차 감탄할 만큼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들로 가득 차 있었다. 1월 5일부터 6일까지 1박 2일간 ‘과활마당 오리엔테이션’에서 논의된 과학 교육 프로그램은 전국 12곳에서 열릴 ‘과활마당’에서 아이들에게 과학 꿈나무의 씨앗이 되었다.

 

‘농활’로 모를 심었다면, ‘과활’은 과학 꿈나무를 심는 활동

 

‘과활마당’은 방학을 이용해 농촌에 모를 심는 농촌봉사 활동인 ‘농활’에서 모티브를 따서 기획된 교육과학기술부 주최, 한국과학창의재단 주관으로 실시하는 ‘과학공감활동(이하 과활)’이다. 과활마당은 1월 14일부터 17일까지 1차, 19일부터 22일까지의 2차 일정으로 각각 3박 4일씩 강릉, 울산, 안산, 제천, 원주, 아산, 부여, 안동, 순천, 전주, 여수 등 전국의 과학문화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펼쳐졌다.

 

"오히려 아이들에게 배울 점이 많았어요!"

 

안동지역 과활단 팀장을 맡고 있는 전형진(부산대 2학년)씨는 “아이들이 과학을 친구처럼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아이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과학실험과 체험을 통해 과학자의 꿈을 키워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해 과활마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과활마당에 기자단으로 참여한 김지원(고려대 불문과 1학년)씨는 "본래 '기자'를 꿈꾸고 있기 때문에 기자로 참여하게 된 것이 더욱 뜻깊었다"며, "대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이 일상화되었으면 좋겠다. 이번 과활활동을 통해 얻은 것이 무척 많았다"고 활동 소감을 밝혔다.

 

아이들의 눈길을 끄는 재미난 소재들! 에디슨 전구 등

 

과활단은 이미 생활과학교실의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는 한양대학교 황북기 교수 팀의 에디슨 전구, 바이메탈 화재경보기, 수륙양용 호버 크래프트 등 과학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과학실험을 함께 하며 체험 위주의 재미있는 과학 교실을 만들어냈다. 뿐만 아니라 구연동화를 통한 과학 원리 설명, 지역적 특성을 살린 전통 놀이 과학 수업, 마술로 과학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배워보는 마술쇼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대학생들의 지역별 자체 프로그램을 준비해 아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캠퍼스라이프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과활마당, #대학생, #봉사, #과학, #과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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