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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에는 공공청사를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는 기관 및 단체가 무려 17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송파구청사 송파구에는 공공청사를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는 기관 및 단체가 무려 17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고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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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관내 공공청사를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는 타 기관 및 단체가 3개가 아니라 무려 17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무상임대와 관련한 형평성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본지가 입수한 ‘공공청사 타 기관 및 단체 등 입주현황’ 자료에 따르면 당초 송파구 관계자가 밝힌 민주평통협의회, 송파구 의정회, 송우회 뿐만 아니라 송파자원봉사센터, 화사랑, 자유총연맹, 단양농특산물직판장, 인성시각장애인 정보문화센터 등 17개에 이르는 것.

송파구청사에는 5층에 민주평통협의회가 무상으로 입주하고 있으며, 이 단체가 1993년부터 현재까지 16년간 사용하고 있는 면적은 54.7㎡에 달한다.

반면 구청사에 입주하고 있는 우리은행(1층), 모두투어 여행사(1층), 신용보증재단 송파출장소(8층)는 모두 유상으로 입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민회관에는 송파자원봉사센터(2층)가 1996년부터 240.56㎡를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장애인회원의 화사랑(2층)도 1997년부터 88.1㎡의 공간을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다. 반면 송파사진가협회는 유상으로 입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송파구의회에는 올 5월부터 구민회관에서 이주한 송파구 의정회(4층)가 30㎡의 규모의 공간을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시설관리공단이 사용하고 있는 송파동 별관에도 자유총연맹지부(52.8㎡, 2000년부터), 단양농특산물직판장(40㎡, 2000년부터), 인성시각장애인 정보문화센터(198㎡, 2000년부터), 노인작품전시관(40㎡, 2000년부터), 송우회(40㎡, 2004년부터)가 각각 ‘무임승차’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 주민센터에도 각 기관들이 무상으로 입주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풍납2동 청사에는 풍납지구대가 1987년부터, 송파시설관리공단 거마도서정보센터는 거여2동 청사를 2005년부터, 가락시영아파트 단지 내 소재한 가락1동 청사에는 가락치안센터 및 우체국과 가락시영관리사무소가 1988년부터 무상으로 입주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또한 구 방이동 청사에는 방이지구대와 송파구축구연합회가 1994년부터, 구 마천동 청사에는 1994년부터 마천지구대와 바르게살기협의회 직장새마을협의회가 각각 무상으로 사용해 오고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공공청사에 이렇게 많은 기관과 단체가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는지 미처 몰랐다”며 “더욱이 올바른 정보를 알려주지 않은 관계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무상입주 기관에 대한 법적 근거를 찾아 제시하겠다던 구 관계자는 아직도 답변이 없는 상황이다

덧붙이는 글 | 동부신문에 2008년 6월 25일에 게재됐습니다.



태그:#무상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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