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20일) 창원YMCA 회관 개관식에 다녀왔습니다. 2007년 12월 8일 기공식을 갖고 공사를 시작하여 1년 여 만에 지상 4층, 연건면 645㎡로 건축되었습니다.
1985년 마산YMCA 프로그램센터가 창원 중앙동에 개설되어 10여년 동안 창립 준비활동을 진행 한 창원YMCA는 1995년 5월 창립되었습니다. YMCA가 창원에서 활동을 시작한 후 23년 만에, 그리고 창원YMCA가 창립 된 후 13년 만에 자체 회관을 마련한 셈입니다.
창원YMCA 회관 건축은, 시민단체가 20여년 만에 어렵게 자체 회관을 마련하였다는 의미도 있지만, 친환경 생태건축의 모범적인 사례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기초공사부터 내장재까지 친환경·재활용 건축자재를 사용하고, 태양광 발전 및 빗물 활용시설, 천연가스 냉난반 시설을 갖춰 건물 자체가 하나의 환경교육장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외부를 재활용 보도블록과 에코블록으로 지은 회관은 1층에 자연채광용 아트리움과 빗물이용시설을 , 2층 복층유리와 형광램프, 3층 센서등과 자연채광용 천장, 그리고 옥상에 태양광 발전시설, 그리고 천연가스를 이용한 냉난방 시설 등을 갖추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창원 YMCA 친환경 회관 건축계획을 한 눈에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태광광 발전시설, 자연통풍, 자연채광 설계, 황토벽돌, 재활용블럭 사용, 친환경 소변기, 친환경 페인트, 빗물 재활용시설, 옥상녹화, 외부단열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진입니다.
지난 10월에는 대한주택공사로부터 친환경건축물 예비인증서 받았으며, 도내의 대표적인 친환경 생태건축 사례입니다. 친환경 건축이란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에너지 및 자원의 소비를 최소화'하여 건축하는 것을 말 하는데, "건축물의 생애 주기에 걸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선정한다고 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친환경 생태건축>
건물 내부 대부분의 공간이 자연 채광이 자연 통풍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빗물을 저장하여, 다시 사용하는 빗물저금통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조경 및 청소용수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옥상과 벽면녹화 시설을 하여 냉난방비를 절감하고, 소음을 줄여 줄 뿐만 아니라 건물 내부에서 생활하는 회원들과 건물주변을 다니는 사람에게 녹지와 같은 좋은 경관을 제공해 줄 수 있다고 합니다.
황토벽돌, 천연페인트, OSB 합판과 같은 천연에 가까운 재료를 사용하였고, 사무실 등 실내 대부분 공간은 천정과 벽이 콘크리트로 마감 처리 되어 있습니다.
소변기는 물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제품이 설치되어 있고, 수도는 절수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천연(도시)가스를 이용하는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어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옥상에 설치된 5KW 급 '시민햇빛발전소' 입니다. 시민들의 모금을 통하여 설치하고 있습니다. 모자라는 발전소 설치 기금을 현재도 모금 중 입니다. 한 번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은 2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창원 YMCA 회관 머릿돌 입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친환경 건축, 생태 건축을 시도하는 분들은 반드시 창원YMA 회관을 둘러보면서 계획을 세워야 할 것 같습니다. '환경 수도'를 만들겠다고 하는 창원에 친환경 생태건축의 모범적인 사례가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제 블로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