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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이라크에서 귀국한 자이툰·다이만 부대 환영해단식 행사장에 깜짝 출현했다. 이 대통령은 19일 오후 2시부터 경기 성남시 국군체육부대에서 열린 해단식 행사를 찾아 부대원들과 가족들을 격려했다. 

 

한승수 국무총리의 격려사가 끝나고 자이툰 부대장 박선우 소장의 귀국 소감보고가 이어질 무렵 이 대통령이 예고 없이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행사장에 모여있던 부대원들과 가족들은 크게 환호했다.

 

이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여러분들이 해외에 주둔하는 동안 국위를 선양했고 주둔지역 국민에게도 깊은 신뢰를 줬다"며 "여러분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무사 귀국한 것을 모든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장병 여러분이 이라크에서 행한 크나큰 봉사활동은 그곳을 떠나온 후에도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향후 한국과 이라크의 관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외교적 성과"라고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격려사를 마친 뒤 박선우 소장을 비롯한 지휘관들과 장병들에게 꽃목걸이를 걸어주며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검은색 점퍼 차림의 이 대통령은 행사장을 찾은 부대원 가족들과 사진 촬영도 함께 하고 카메라 앞에서 V자를 그리며 포즈를 취해 주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자이툰·다이만 부대원들과 기념촬영을 끝으로 행사장을 떠났다.

 

한편 이라크 북부 아르빌과 쿠웨이트로 각각 파병돼 이라크 재건 지원 임무를 수행했던 자이툰·다이만 부대원 621명은 이날 오전 7시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했다. 이날 전세기 2대에 나눠타고 귀국한 부대원들은 이상희 국방방관 등 군 주요 간부들과 마중나온 장병들의 환영을 받았고 곧바로 국군 수도병원을 찾아 간단한 신체검사를 받았다.

 

아들이 사병으로 이라크에 갔다왔다는 한 어머니는 "아들이 무사히 돌아와 더 바랄 게 없다"며 "항상 걱정을 하고 살았는데 이제는 마음을 놓을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그:#자이툰, #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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