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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싸인 경주 사천왕사지를 10일 오전 11시에 다녀왔다. 통일신라 문무왕 19년에 창건된 경주 사천왕사의 가람배치가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에 의해 발굴 조사되고 있는데 현장에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사천왕사는 2기의 목탑이 배치된 쌍탑식의 전형적인 통일신라 가람이다.

사찬왕사지 발굴현장
▲ 발굴현장 사찬왕사지 발굴현장
ⓒ 김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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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조사에서는 동탑지를 비롯해 회랑지, 중문지, 추정 단석지에 대한 발굴 조사가 진행되어 사천왕사지의 전체적인 가람배치가 명확하게 밝혀졌다.

추정 단석지는 아직 발굴 조사 중에 있다.
 추정 단석지는 아직 발굴 조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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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가람은 남회랑의 중앙에 중문이 있고, 이 중문과 금당, 강당이 남북 일직선상에 위치한 구조였다.

사천왕사지 탑지 구역
▲ 탑지 사천왕사지 탑지 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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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인 1920년대 사천왕사지에서 수습된 바 있는 섬세하고 생동감 넘치는 인물이 표현된 녹유전(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 전시)이 동목탑지에서 확인됐다.

녹유전 중에 인물상이 새겨진 녹유전이 현장에서 발견 조사 되었다.
▲ 생동감 있는 인물상 녹유전 녹유전 중에 인물상이 새겨진 녹유전이 현장에서 발견 조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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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녹유전은 목탑의 기단부를 장식했던 면석으로 사용됐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명이 적힌 다양한 명문기와도 출토되었고 다양한 문양이 새겨진 막새들도 출토되었다.

출토된 전돌
▲ 녹유전 출토된 전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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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명이 적힌 명문기와
 사찰명이 적힌 명문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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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토된 막새 중 귀면와도 보인다.
▲ 귀면와 출토된 막새 중 귀면와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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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구역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보이는 초화문이 새겨진 문양 전돌도 출토되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기존 문양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초화문이 새겨진 전돌이 발견되어 비상한 학계에 괌심을 보이고 있다.
▲ 처음으로 발견된 문양 초화문 기존 문양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초화문이 새겨진 전돌이 발견되어 비상한 학계에 괌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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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사찰내 건물지에 대한 추가 정밀조사가 실시되어 마무리 단계가 되면 사천왕사지의 전모가 좀 더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사천왕사지의 주변 유적으로는 남산의 선덕여왕릉과 망덕사지, 신문왕릉 등이 있다.


태그:#사천왕사지, #경주 사천왕사, #명랑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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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문화유적을 찾아 답사를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구석진 곳에 우리문화를 찾아서 알리고 문화관련 행사를 좀 더 대중에게 보급하고자 하며 앞으로 우리문화재의 소중함을 일깨워 나아가려고 합니다. 괌심분야는 역사유적, 석조조형물과 민속,고건축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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