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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왕국' 주남저수지에 8만 대군의 가차오리떼가 몰려왔다.

 

우리나라 가창오리 월동지의 원조인 주남저수지에 가창오리의 화려한 군무가 주남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어 탐조객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생태사진작가 최종수씨는 7일 주남저수지에서 촬영한 가창오리떼 사진을 <오마이뉴스>에 보내왔다. 최씨는 현재 주남저수지에는 8만마리 정도의 가창오리가 와서 월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창오리는 2001년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의 기준에 의해 발간된 적색자료목록에 ‘멸종 위기에 처함 취약종’으로 수록된 희귀종의 오리다. 가창오리는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대표적인 겨울철새로 1984년 2월 5000여 마리가 찾아오면서부터 주남저수지와 인연을 맺었다.

 

1992년까지 3만여 마리로 늘어났지만 주변 환경의 급속한 변화와 환경파괴로 인해 주남저수지를 사라졌다가 2006년 겨울 다시 주남저수지를 찾아오기 시작했다. 지난해 겨울에도 2만 마리가 넘는 가창오리의 다시 찾아 왔다.

 

가창오리는 군집성이 매우 강한 대표적인 겨울철새로 주로 저수지, 호수 간척지, 농경지등에서 생활하며 1984년 2월 약 5000여 마리가 주남저수지에서 월동하기 시작했다.

 

최종수씨는 "가창오리의 개체수가 늘어난 것을 매년 11월부터 시작되는 어로작업이 12월말까지 연기되어 안정적으로 월동이 가능해진 원인이 가장 크다"며 "최근 가창오리의 개체수가 급속하게 늘어남에 따라 먹이가 부족해진 무리가 예년에 찾았던 주남저수지로 다시 찾아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태그:#주남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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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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