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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가 자전거도시로 가기 위해 올 8월부터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며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에는 이를 배우러 오는 사람들이 생겨 자전거도시 만들기에 활력을 주고 있다. 자전거도시라는 말이 생소했던 불과 1년 전을 생각하면 상전벽해다.

 

여기에 인천시가 자전거관련 예산 200억원을 내년 시 예산에 반영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자전거도시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부평구는 인천의 대표적인 자전거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달 초 경기도 이천시 공무원과 이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생활체육협의회로 구성된 이천시 자전거도시 방문단이 자전거도시를 견학하기 위해 부평구를 방문했다. 이들은 부평구와 부평자전거도시만들기운동본부, 부평의제21추진협의회와 ‘자전거이용활성화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부평구는 현재 수립 중인 자전거이용활성화 계획을 들려줬다. 구는 ‘대시민 홍보 계획’과 ‘자전거도시 인프라구축 계획’, ‘제도적 지원방안’ 등을 설명한 뒤, 지난 9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업무용자전거제도와 굴포천변 자전거전용도로 조성 계획 등을 설명했다.

 

이천시방문단은 부평구가 실시하고 있는 관공서업무용자전거제도와 전용도로설치에 따른 주민마찰 해결방안, 민관협력, 자전거교육 등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부평구는 “업무용자전거는 자전거 이용을 희망하는 공무원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나눠줘서 타게 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며 “전용도로 설치에 따른 반대의견의 경우 이는 인천시가 직접 지휘하는 사업 분야라 구체적인 언급이 어렵지만, 최근 자전거도시가 하나의 트렌드가 되가는 상황이라 시민홍보가 더 이뤄지면 순조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자리에서 부평자전거도시운동본부 이광호 사무국장은 “자전거도시는 도시에 대한 철학이다. 보행자보다 장애인을 우선하고, 자전거보다는 보행자, 차보다는 자전거를 우선하는 정책이 바로 자전거도시로 가는 정책”이라며 “자전거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민관의 협력이 상당히 중요한데, 자전거이용활성화위원회를 구성해 민관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천시방문단은 업무용자전거 주차장을 둘러본 뒤, 부평 문화의거리로 이동해 소형 자전거 거치대와 자전거전용도로 설치 예정지역을 둘러보는 것으로 이번 시찰을 마무리했다.

 

한편, 인천시가 2009 도시축전 준비 일환으로 자전거 관련 예산 200억원을 내년에 편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자전거도시 시범지역인 부평구는 인프라 구축에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

 

인태연 부평자전거도시만들기운동본부 운영위원장은 “민간에서 시작된 자전거도시 만들기 활동이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는 것 같다”며 “사실은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민관이 협동해서 부평구를 자전거도시로 만드는 방안을 찾아야한다. 부평구가 더욱 열린 자세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부평구, #자전거도시, #업무용자전거, #부평자전거도시만들기운동본부, #부평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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