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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조기가 풍어를 이뤘나봅니다.
▲ 조기 풍년 올해는 조기가 풍어를 이뤘나봅니다.
ⓒ 김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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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생선... 불포화 지방산 풍부

과일이나 야채에도 제철이 있듯이 생선에도 제철이 있습니다. 지금에야 사계절 내내 비닐하우스에서 자란 과일이며 야채가 공급되고 있지만, 적당한 햇빛을 받고 자란 제철 과일과 채소는 그 맛이 다릅니다. 생선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싱싱한 생선이라도 제철이 아닐 때 먹으면 맛은 단백한데 그 깊은 맛이 덜 합니다. 생선에 존재하는 불포화 지방산(오메가3)이 제철이 돼야 풍부해져 깊은 맛을 주기 때문이지요.

아침에 시장이 서는 수산물공판장
▲ 아침시장 상인들 아침에 시장이 서는 수산물공판장
ⓒ 김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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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과 소비자 간 흥정이 이뤄진다.
▲ 수산물공판장 상인과 소비자 간 흥정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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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수협공판장,싱싱하고 저렴한 생선 고를 수 있는 곳

지난 11월 1일 아침 7시 30분 제주시 수협공판장, 제주시 부두로 알려진 제주시수협공판장은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제주시 수협공판장은 생선 경매가 열리기도 하지만 상인들은 경매 물건을 소비자들에게 그 자리에서 직접 판매하기도 합니다. 더욱이 수산물공판장에서는 아침 시간만 시장이 서고 있습니다. 어부들이 갓 잡아 올린 생선을 소비자들이 가장 빨리 구입하게 되는 곳이기도 하지요.

제주 청정바다에서 건져 올린 갈치와 고등어, 조기 등을 파는 상인들의 옷깃에서 비린내가 풍겼습니다. 상인들은 몰려드는 소비자들과 흥정을 하느라 손이 모자랄 정도입니다. 풍성한 식탁을 준비하기 위해 달려온 소비자들은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생선을 구입하고자 흥정을 하는가 하면, 싱싱한 생선을 고르기 위해 분주 합니다. 제주산 은갈치에서는 반지르르 윤기가 납니다. 갓 잡은 고등어는 살이 통통합니다.  

은갈치
▲ 은갈치 은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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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고등어
▲ 제주고등어 제주고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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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은갈치, 10kg에 5만원-16만원까지 거래

요즘 제주시 수협공판장이 붐비는 이유는 11월과 12월이 생선이 가장 맛있는 계절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갈치와 고등어는 이 시기에는 생선의 온몸에 불포화 지방산이 가장 많이 함유 된 때이지요. 

이날, 갈치는 10kg 한 상자에 5만원(작은것)에서부터 16만원(큰것)까지 판매하고 있었다. 고등어 역시 한 상자에 2만원- 3만원 정도. 추자도 노란 조기는 한 상자에 3만원-16만원까지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수협공판장
▲ 갈치 수협공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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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경매를 마친 수협공판장은 갈치상자와 조기 상자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습니다. 밤새 제주바다는 풍어를 이루었나 봅니다. 11월 제주바다에서 건져 올린 생선은 갈치와 고등어와 삼치, 조기 등이 주종을 이뤘습니다. 무엇보다도 제주시 수협공판장은 수입 생선이 아닌 제주바다에서 어부들이 직접 잡아 올린 순수한 제주산이라는 데 더 큰 매력이 있습니다.

이날, 나는 갈치 10kg 한 상자에 9만원(22마리)에 구입했고, 조기 한 상자를 3만 5천원에 구입했습니다. 갈치 조림을 했는데, 입에서 술술 녹아 나는 느낌이었습니다. 덕분에 공기밥을 추가로 먹었습니다.

어선들이 즐비하게 서 있는 부두
▲ 제주시수협공판장 부두 어선들이 즐비하게 서 있는 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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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손질하는 어부들
▲ 어부들 배를 손질하는 어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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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제주시수협공판장으로 오세요. 싱싱한 제주산 은갈치와 살이 통통한 고등어, 추자도 인근에서 잡아 올린 조기가 입맛을 돋울 것입니다.      


태그:#제철 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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