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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부터 매일 오전 새로운 코너 <오마이 브런치>가 독자 여러분들을 찾아갑니다. <오마이 브런치>는 조간신문의 주목할 만한 기사와 함께 오마이뉴스가 그날 선보일 기사들을 함께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독자들의 많은 격려 바랍니다. <편집자주>
▲  아침 신문 '북 테러지원국 해제' '글로벌 금융공조'가 1면 장식

 

13일 아침신문 1면 제목들이 대동소이합니다. 금융위기를 톱기사로 다룬 <서울신문>과 <중앙일보>를 제외하고는 중앙일간지들이 모두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한 기사를 1면에 장식했습니다. 보수층이 많이 보는 <조선일보>는 미국의 조치를 다룬 해설 기사에서 <부시가 졌다>는 제목을 달았습니다.

 

- 경향신문 <'북 테러지원국' 20년만에 해제>

- 국민일보 <北 실리 챙기고 국제무대 복귀>

- 동아일보 <'20년 족쇄' 풀린 北…핵폐기까진 험로>

- 서울신문 <'해법' 못찾는 글로벌 금융공조>

- 세계일보 <美, 北 테러지원국 해제…北核폐기 작업 정상화>

- 조선일보 <美, 北 테러지원국 해제>

- 중앙일보 <"은행 달러빚 상환자금 전액 지원">

- 한겨레 <북 테러지원국서 해제…6자회담 이달중 열릴 듯>

- 한국일보 <北 테러지원국 공식 해제…核불능화 재개ㆍ검증 시작>

 

▲  김정일 위원장 공개사진 의혹 제기됐지만...

 

토요일(11일) 오전 북한 언론이 공개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군 시찰 사진에 대해 월요일자 신문들이 이러저러한 분석들을 내놓았습니다.

 

<경향신문>은 조선중앙통신이 전송한 사진 2장의 등록정보(메타 데이터)를 근거로 김 위원장이 여성포중대를 시찰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 11장 중 2장의 촬영시점이 '2008년 8월11일 14시27분18초'와 같은 날 '14시26분43초'로 돼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8월 11일은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공론화되기 이전으로, 김 위원장의 최근 사진이 공개되지 않은 것은 그가 여전히 '유고' 상태에 있다는 추측을 일으킬 만 합니다.

 

그러나 "북한이 방송을 통해 컬러 사진을 내보냈다는 것은 실제로 김 위원장이 최근 현지지도를 나갔음을 시사한다. 그렇지 않았다면 흑백 사진을 보여줬을 것"(이기동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책임연구위원)이라는 반론도 있습니다.

 

문제의 사진을 일본 <조선통신>으로부터 구입한 <연합뉴스>는 <경향신문> 보도가 나간 뒤 "(김정일 사진의) 등록 정보에 사진이 수정된 날짜가 '10월 11일'로 되어있었는데, 본사 사진부 공용데스크탑이 재작업하는 과정에서 '10월'에서 '8월'로 오류가 생겼다"고 해명했습니다.

 

▲ 무당파층 50% 넘어

 

오늘자 중앙일보 여론조사 기사입니다. 불경기와 국감 파행으로 인한 국민들의 짜증이 겹치면서 여야 정당들의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무당파(無黨派)'층은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한나라당 지지율(29.8%)로 올해 <중앙>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30% 이하로 떨어졌고, 민주당 지지율(10.2%)도 7월 12.9% 9월 14.0%에 이어 '그 나물에 그 밥'수준입니다. 반면, 9월까지 30%대 후반이었던 무당파층은 10월 조사에서는 50.4%로 크게 늘었군요.

 

정부가 워낙 인기가 없다보니 여당 지지율이 크게 빠졌지만, 야당이 워낙 '존재감'이 없다보니 반사이익을 챙기지 못하는… 이런 해석이 자연스럽겠죠? 9일 1028명을 상대로 실시된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였습니다(응답률 20.8%).

 

▲ "국민연금, 청와대 지시로 9월 폭락장에 투자"

 

국민연금공단이 청와대의 지시로 9월 주식 투자를 크게 늘렸고, 이로 인해 2755억원의 손실을 봤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최영희 민주당 의원이 10일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08년 월별 주식 순매수 현황'을 보면,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9월 한 달 동안 1조965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민연금공단이 주식 매수액을 크게 늘리기 전인 8월27일 박해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김선정 기금운용 이사가 청와대에서 강윤구 사회정책수석을 면담했는데, 청와대 지시를 받지 않고는 주식 투자를 이처럼 공격적으로 확대할 이유가 없다는 게 최 의원의 주장입니다. <한겨레> 보도였습니다.

 

▲ <조선일보> 정지민 인터뷰

 

<조선일보>가 MBC <PD수첩> 번역 업무를 했다가 나중에 "제작진이 기획의도에 따라 왜곡했다"는 주장을 편 정지민씨를 인터뷰했습니다.

 

<PD수첩> 지지자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을 법한 정씨는 "처음에는 포털 등에서 마치 마녀사냥을 하듯 욕설을 하며 공격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일일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만약 문제가 있으면 법적인 대응도 하겠다고 나가니까 그런 글은 거의 자취를 감추더라"고 자신만의 악플 대처법을 소개했습니다.

 

정씨는 "당시엔 내가 아니면 하기 힘든 이야기여서 어렵지만 실명으로 나섰던 것"이라며 "하지만 얼굴 공개는 길거리에서 다른 사람이 알아볼 수도 있기 때문에 원치 않았다"며 사진 촬영을 사양했습니다. <조선>은 정씨의 캐리커처를 대신 게재했습니다.

 

▲ 경기도는 '골프장 천국'

 

김문수 경기지사는 2년 전 취임하며 "골프장 건설을 많이 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 지사는 약속대로 지난 2년간 23개의 골프장 건설을 승인했는데, 이는 전임 도지사 3명이 11년 동안 승인한 면적보다 2.2배나 많은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약속의 '부작용'도 적지 않습니다. 골프장 때문에 사라진 경기도의 산림 면적은 2003년 8만㎡, 2004년 50만㎡, 2005년 124만㎡였지만, 지방선거가 있던 2006년에는 243만㎡, 지난해에는 376만㎡로 급증했다고 합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114만㎡의 산림이 훼손됐다는 것이 자료를 공개한 민주당 김희철 의원의 주장입니다.

 

▲ 오늘의 오마이뉴스

 

- 정치부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종부세 관련 기사를 출고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에 대한 네티즌 반응도 다룰 예정이고, 사측 징계에 대한 재심을 앞둔 YTN 기자들의 얘기도 일독을 권합니다.

 

- 국회 법제사법위 등 13개 상임위의 국정감사가 계속됩니다. 이중에서 KBS 이병순 사장이 참석하는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가 가장 주목받을 듯 합니다. KBS가 유일하게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연설을 방송한 만큼 이 문제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예상됩니다.

 

- 오전 11시 촛불자동차연합이 서울 서대문경찰서 앞에서 경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합니다. 촛불자동차연합은 지난 7월 포털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차량운전자들의 카페로, 7월 5일 시국미사를 시작으로 일반차량 보호와 교통정리, 카풀, 긴급구호 등의 활동을 했는데, 경찰이 카페 회원 25명에 대해 면허취소 처분을 내렸다고 하는군요.


태그:#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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