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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가 지난 6일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오는 16일 충남 태안군청 중 회의실에서도 태안기름유출사고와 관련 국회농림해양수산위(위원장 이낙연)의 국정감사가 열릴 예정이다.

 

특히 이번 국감에는 민주노동당 감기갑 의원(경암 사천시)이 증인으로 신청한 삼성중공업 김징완 대표이사의 출석 여부와 삼성중공업이 사고의 책임자로써 어떠한 공식 입장을 밝힐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국감은 당초 충남도에서 열릴 예정이였으나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사고 현장인 태안에서 피해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강력한 요청에 따라 국감장소가 태안으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강기갑 의원은 사고의 중요한 책임자인 삼성중공업의 김징완 대표이사, 이재균 국토해양부 제2차관, 신평식 국토해양부 허베이스피리트 피해보상지원단장, 박덕배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 등 정부 책임자와 진태구 태안군수, 김석중 보령시 부시장, 김석기 (주)한국해사감정대표, 김창현 미래새한감정평가법인평가사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또 피해 주민들을 생생한 실상을 듣기 위해 태안에서만 문성호 유류피해투쟁위원회위원장, 이평주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이충경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어촌계장, 최한진 태안유류연합대책위 사무국장 등 4명을 참고인으로 신청한 상태이다.

 

이번 국감에 대해 강기갑 의원은 기자와 전화 통화를 통해 "미국이나 프랑스의 경우는 가해 기업은 항소심도 포기하고 피해 주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 삼성중공업은 오로지 법적 책임만을 면하기 위해 항소심도 제기하고 있는 것은 말로는 일류 기업과 사회적 기업을 표방하면서 실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분분에 대해 집중 추궁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어 "정부에서 약속하거나 지시한 사항이 충남도에서 진행이 안 된 경우에 대해 지적하고  피해주민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맨손 어업 등 특별법의 사각지대에 처한 피해주민들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대책을 묻겠다"며 "특별법 가운데 실효성이 없는 부분에 대한 지적을 통해 특별법의 개정의 필요성을 집중 부각 시키는 한편  정부가 주민들에게 약속한 사항 가운데 미루어지고 있는 부분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대책"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태안군 개청 19년 만에 처음 열리는 이번 국감이라는 의미와 사고이후 이렇다 할 사과도 없고 피해주민들을 위한 대안을 못 내놓고 있는 삼성중공업의 김징완 대표이사가 어떠한 답변을 할지에 벌써부터 태안군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덧붙이는 글 |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태그:#태안, #강기갑, #민주녿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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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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