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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장을 나가는 제왕행렬
▲ 제왕행렬 과거장을 나가는 제왕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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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로 무르익는 10월 5일, 서울 경복궁 근정전 앞뜰에서는 ‘제15회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었다.

서울시에서 주최하고 (주)예문관에서 주관하며 문화재청이 후원을 한 이번 행사에는 조선시대 과거시험제도를 그대로 재현하였는데,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인재들이 근정전 앞뜰에 정좌하고 일필휘지로 백일장 주제에 따른 글재주를 펼쳐보였다.

제왕행렬 호위병들
▲ 제왕 호위 제왕행렬 호위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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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사는 문과시험과 무과시험으로 나누어서 치렀는데 무과시험은 경희궁에서 같은 시각에 행해졌다. 과거시험 절차는 우선 응시자들이 녹명소에 등록을 하고 국왕행차가 있은 다음 참석자 전원이 국궁사배로 국왕께 네 번 절을 한 뒤 국왕의 교지를 받들어 시제게시를 했다.

사전 축하행사로는 뿌리패 예술단의 퓨전타악기 공연, 한명옥 드림무용단의 궁중정재, 윤진철 국악예술단의 국악 및 판소리 공연, 퓨전국악공연이 어우러져 흥겨운 자리를 마련했다.

과거시험에 합격한 문관
▲ 입상자들 과거시험에 합격한 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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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과시험장에서는 송라타이거즈의 태권퍼포먼스, 풍물마당 퓨전타악 공연, 장승명인 김종홍의 장승퍼포먼스, 줌 국악예술단 전통무용이 있었다.

과거시험은 11시 30분부터 14시까지 진행되었고 부정방지를 위해 관원들이 시험 중 답안지에 도장을 찍는 등 철저하게 감독을 했다. 과차(科次)는 14시부터 16시까지 고선위원들이 초고, 재고, 합고의 과정을 거쳐 답안 채점을 했다.

장원급제자가 말을 타고 흥례문 앞을 돌고 있다.
▲ 장원급제 장원급제자가 말을 타고 흥례문 앞을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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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행렬 준비중
▲ 행사대기자 제왕행렬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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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에 국왕이 다시 과장에 입장하여 급제자를 발표하고 급제자들에게 홍패를 수여했으며 급제자를 축하하기 위해 어사화와 주과를 하사하는 방방례와 은영연이 있었다.

그리고 끝으로 기념촬영을 한 뒤 장원급제자가 국왕에게 하사받은 어사화를 쓰고 악공을 앞세우고 행렬을 하는 유가행렬이 있었는데, 급제자는 말을 타고 흥례문 앞을 한 바퀴 돌았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 사람들이 거의 흩어진 뒤여서 좀 쓸쓸했다.

이날 문과에 장원급제를 한 사람은 경북 영주시에서 올라온 이창경(66)씨였는데 전직 교육공무원 출신으로 약 20여년을 한시 공부를 했다고 한다.

덧붙이는 글 | 실버넷 뉴스에도 등재



태그:#조선,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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