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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원사 대웅전과 연꽃
 봉원사 대웅전과 연꽃
ⓒ 박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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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송이 연꽃의 아름다운 모습
 두송이 연꽃의 아름다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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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봉원사 연꽃축제는 지난해에도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올해에도 사찰 들어가는 어귀에 연꽃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어서 광복절 날 찾아가 보았다.

봉원사 연꽃축제는 올해 6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봉원사 연꽃은 연못에서 자생하는 연꽃이 아니라, 연꽃을 관찰할 수 있도록 고무로 만든 그릇에 연꽃이 자라고 있다. 대웅전 앞에 연꽃이 자리를 잡고 있다.

연꽃과 대웅전의 만남도 구경할 수 있었다. 연꽃을 바라보면서 대웅전을 바라보니 새로운 기분이 들었다. 대웅전 앞에서 흔히 사람이 만든 연꽃을 걸어놓은 것을 자주 보았지만 이렇게 실제 연꽃이 자라 꽃을 피워서 아름답게 피어 있는 것은 처음 보았다.

대웅전을 등지고 서 있는 연밥을 바라보니 새롭게 보인다. 연밥을 바라보니 대웅전 현판이 뚜렷하게 보인다. 이렇게 사찰에서 많이 걸려 있는 연꽃을 만나니 감회가 새로운 것 같다.


스님께서 탑을 지나 연꽃이 있는 대웅전 방향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보기가 좋다. 어깨에는 붉은 가사를 걸치고 걸어가니 연꽃과 더 잘 어울리는 기분이 든다.

연꽃을 구경하고자, 서울 근교에 연꽃이 피는 곳을 많이 찾아가 보았지만 서울 한 중앙에서 이렇게 아름답게 피어 있는 연꽃을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찾아가는 날이 이슬비가 내려서 연잎에 아름답게 고여 있는 물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르겠다. 초롱초롱한 물방울이 연꽃에서 흘러내리지 않고 정지하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

대웅전 꽃살무늬 출입문의 아름다운 모습
 대웅전 꽃살무늬 출입문의 아름다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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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으로 향하는 노스님
 대웅전으로 향하는 노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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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연꽃을 감상하면서 대웅전을 둘러보니 대웅전 출입문에 새겨진 연꽃이 매우 아름답다. 연꽃을 새겨놓은 꽃살 무늬 출입문은 내가 본 사찰 출입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출입문으로 기억된다.

올해 광복절 날이 백중날로 사찰에서는 “우란분절”이라고 한다. 이날은 조상에 대한 제를 지내는 날이다. 봉원사에도 많은 사람이 찾아서 제를 올리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많은 외국인도 만났다.

어렸을 때의 백중날이 생각이 난다. 시골에서 자라고 커서 더 그런 것 같다. 방학 때 열심히 부모님을 도와주면 백중날에는 부모님으로부터 용돈을 받았던 생각이 난다. 그런 백중날을 요즘 우리 아이는 모르고 자라고 있다.

봉원사에서 보았던 대웅전과 아름다운 연꽃의 조화를 내년에도 기대가 된다. 봉원사 연꽃의 아름다운 모습은 두고두고 기억될 것 같다.

연밥과 대웅전 모습
 연밥과 대웅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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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에 싸여 있는 대웅전
 연꽃에 싸여 있는 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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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봉원사, #봉원사연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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