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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전 대통령은 위대한 건설자이자 진짜 진보주의자입니다."

 

15일 오전 11시부터 열린 '이승만 건국 대통령에 대한 범국민 감사 한마당' 행사에 참여한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현 조갑제닷컴 대표)가 이렇게 말하자 행사 참가자들이 열띤 호응을 보냈다.

 

"임시정부는 망명정부일 뿐 정식정부가 아니다"

 

최인식 국민행동본부 사무총장이 "건국 세대와 이승만 건국 대통령에게 감사하기 위한 행사"라고 선언하며 이날 행사는 시작됐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자인 이인수 박사는 "건국 60주년을 기념해 건국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진보라는 이름으로 국민을 속이고 우리를 조종해 온 불명예스런 의식을 불식 시켜야 한다"며 "한국 민족의 정수를 다시 써 세계사에 우뚝 서야 한다"고 말했다.

 

조갑제 대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은 50년대에도 자유와 개방, 경쟁을 중시했던 대한민국의 위대한 건설자이자 위대한 진짜 진보주의자"라며 이 전 대통령을 이렇게 추켜세웠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이스라엘 민족을 이집트에서 탈출시켰으나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죽었던 모세와 같다. 민족과 국가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도 조국에서 잠들 수 없었던, 역사의 십자가를 진 어린 양과도 같은 분이다."

 

이어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은 "상해 임시정부가 대한민국의 정통성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왜 '임시'정부이고 그들이 왜 독립운동을 했겠는가"라면서 "진정한 건국일은 1948년 8월 15일"이라고 강조했다.

 

서 본부장은 "이승만 대통령이 건국했기 때문에 오늘이 있을 수 있었던 것"이라며 "이걸 부정하는 자들은 김정일 추종자들"이라고 말했다. 

 

특히 서 본부장은 "헌법에 적시돼 있는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구절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나라를 세우겠다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을 예우하는 차원에서 그런 말이 들어간 것"이라며 "임시정부는 망명정부일 뿐이지 정식정부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3·15 부정선거도 아랫사람이 잘못해서 일어난 것"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대부분 60대 이상의 노인들이었다. 그래서인지 몇 명 안되는 젊은 청년이 행사장에 올라오자 이들 노인들이 크게 환호했다.

 

네이버 카페 '노노데모'의 회원이라는 곽민호(25·성균관대)씨와 이세진(24·한양대)씨는 "8·15를 광복절로만 알고 있었지 8·15 건국절을 몰랐다"며 "대한민국의 시작도 제대로 모르고 자란 것을 반성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 참여한 여러 어르신들 덕에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가 설 수 있었다"며 행사 참가자들을 향해 큰 절을 올리기도 했다.

 

길을 지나다 우연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는 김성평(67)씨는 "건국 초기에 민주화를 위해 애쓰신 이승만 대통령을 예전부터 존경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승만 대통령의 3·15 부정선거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아랫 사람이 잘못해서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일 뿐이지 이 전 대통령의 잘못은 아니다"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행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던 신은선(65)씨는 "건국 60주년을 부정하는 것은 우리 정통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씨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미정책'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일본에서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하고, 중국에서 이어도를 자기 땅이라고 우기는 상황에 한미동맹마저 없으면 우리나라가 위태하다"며 "미국은 동맹국이고 우방국이므로 당연히 잘 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2시간 가량 진행된 이 행사는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 목사)과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에서 주최했다. 한국자유총연맹, 대한민국사랑회, 네이버 카페 노노데모(구국! 과격불법촛불시위반대 시민연대) 회원 등 150여 명의 보수단체 회원들이 참여했다.

 

한편, 주최측은 행사가 끝난 이후 행사에 사용됐던 이승만 전 대통령의 대형 사진 플래카드를 이 전 대통령의 사가인 '이화장'에 보관하기로 했다.


태그:#이승만, #건국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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