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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가르며 질주하는 제트스키의 시원한 쾌감은 보는 이는 물론 타는 그들도 탄성을 지르며 즐거워한다
▲ 제트스키 바람을 가르며 질주하는 제트스키의 시원한 쾌감은 보는 이는 물론 타는 그들도 탄성을 지르며 즐거워한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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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실대는 파도가 한가롭게 갯바위를 오가며 철썩인다. 시원스런 여수 소호바다는 그저 바라만 봐도 가슴이 툭 트인다. 바지선 위에서는 광주교육대생 29명이 해양훈련중이다. 간단히 맨손체조를 마치고 모터보트에 오른다. 보트는 포말을 남기며 푸른 파도를 가른다. 이어 제트스키가 쏜살같이 달려간다.

"와~ 나도 저걸 탈 걸!"

한 여학생은 바다 위를 질주하는 제트스키를 보며 아쉬움의 탄성을 내지른다.

가막만 물살을 가르는 제트스키의 짜릿함

바지선위에서는 광주교육대생 29명이 해양훈련중이다.
▲ 해양훈련 바지선위에서는 광주교육대생 29명이 해양훈련중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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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보트는 포말을 남기며 푸른 파도를 가른다.
▲ 여수 소호바다 모터보트는 포말을 남기며 푸른 파도를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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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질주하는 제트스키와 모터보트의 시원한 쾌감
▲ 질주 바다를 질주하는 제트스키와 모터보트의 시원한 쾌감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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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를 질주하는 수상 오토바이인 제트스키는 스피드를 만끽하기에 아주 그만이다. 비교적 조작이 쉽고 안전해 여성들이 즐기기에 좋은 수상 레포츠다.

"야~ 저거 재밌겠는걸!"
"직접 타보면 별로예요. 보는 것하고 달라요."
"스피드도 대단하고 정말 재밌어 보이는데..."
"아빠하고 타봤는데 별로였어요. 바나나보트가 더 재밌어요."

한 초등학생은 제트스키를 직접 타 보았는데 제트스키보다는 바나나보트가 훨씬 재미있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바람을 가르며 질주하는 제트스키의 시원한 쾌감은 보는 이는 물론 타는 그들도 탄성을 지르며 즐거워한다. 물위에서 시속 70~80㎞로 달리는 제트스키의 체감스피드가 150㎞ 이상이라고 하니 그 쾌감이야 이루 말할 수 없겠다.

"연이 하늘을 나는 걸 보면 자유로워요. 몸도 마음도..."

동심의 세계
▲ 연날리기 동심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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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개의 가오리연이 하늘을 수놓고 있다. 정문수(41)씨는 기다란 줄연에 2012여수해양엑스포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3년 전 취미로 시작한 연날리기, 그는 지난해 2월 부산 연날리기 대회에 방패연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아득한 하늘 저 멀리 방패연이 선두에 섰다. 방패연은 가오리연을 끌고 가는 '대장'이다. 가오리연보다 70~80m 선두에 서서 하늘을 날고 있다. 특별한 기술 없이도 누구나 쉽게 날릴 수 있어 아이들과 가장 친근한 가오리연을 연결해 줄연을 만들었다. 정씨는 이 연을 만들기 위해 3개월간 작업을 했다.

정문수씨는 기다란 줄연에 2012여수해양엑스포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 2012개의 가오리연 정문수씨는 기다란 줄연에 2012여수해양엑스포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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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 하늘에서 용틀임을 한다. 연에는 반사 테이프가 붙어 있다. 정씨는 야간에 휴대용 서치라이트를 비추면 반사되는 불빛이 환상적이라며 그의 카메라에 저장된 사진을 보여준다. 연날리기는 겨울이 좋지만 여름날 저녁 무렵에도 괜찮다고 한다.

"연을 하늘에 띄워놓고 나는 연을 보면 자유로워요. 몸도 마음도... 대장연인 방패연이 없으면 연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밤에 서치를 비추면 정말 아름답습니다."

손녀딸과 함께 소호요트경기장을 찾은 박홍익(59)씨는 연날리기가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듯 정말 기분이 좋고 아름답다고 한다.

"소감 한마디 해주세요."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듯해요. 기분 좋아요."
"연날리기 해보셨어요?"
"어려서 연날리기를 해본 경험이 있지만 이렇게 긴 연은 처음이에요."

정문수씨는 연날리기를 하면 마음이 즐거워진다고 한다. 연날리기를 보며 즐거워하는 사람들을 통해 그 또한 즐거움을 얻는다고 말한다. 남의 즐거움을 통해 자신도 즐거움을 얻는 이색취미다. 세상에는 별난 취미도 있구나 싶었다.

날씨 좋은 날 저녁 무렵 소호요트경기장에 가면 진기한 연을 볼 수 있다. 직접 연줄을 잡고 날려볼 수 있는 재미도 선사한다.

연을 보고 즐거워하는 아이들
▲ 연 연을 보고 즐거워하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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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 하늘에서 용틀임을 한다.
▲ 용틀임 연이 하늘에서 용틀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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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U포터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여름바다, #제트스키, #연날리기, #소호요트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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